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여전히 3보다는 2라는 숫자가 익숙한 요즘입니다 :)
어떤 이야기로 '낑깡다움'을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왜 이런 타이틀로 시리즈 발행을 마음먹었는지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좁고 얕은 사람입니다.
어떠한 일에 깊이 빠지는 성격이 아니라 이것저것 얕게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에요. 그런데 새로운 것에 대한 낯가림이 심해서 좁고 얕은 취미를 향유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들으면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더군요.
취미가 뭐예요?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
주말에는 보통 뭐해요?
왜 대답하지 못했을까 생각해보면, 확신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영화.. 좋아하긴 하는데, 이게 취미가 맞나...?
막 엄청 좋아하는 음식은 없는데... 뭘 말하지..?
주말에 그냥 카페 가고, 산책하고 그러는데...
확신이 없었던 이유는, 그 대답들이 그리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요즘은 워낙 멋지고 다양한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패션, 음악, 책, 음식 등 자신이 가진 관심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매력을 어필하고 인정받는 분들 말이죠.
그런 분들에 비하면 좁고, 그마저도 얕은 저의 취향을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던 것이죠.
하지만, 그런 소소한 취향이 모여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결코 의미가 없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의 취향에 대해, 생각에 대해 더 들여다보고 고민해보고자 했습니다. 좋아하는 건 무엇이고, 싫어하는 건 무엇인지. 왜 좋아하고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
사실 그 답을 찾고 시작하는 시리즈는 아니에요.
오히려 그 답을 찾기 위해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스스로 돌아보고 고민하며 저의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여러분도 여러분의 취향을 발견하고 여러분만의 '00다움'을 찾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적어도 저에겐 가치가 있는 소소한 취향들을 공유하겠습니다.
그래서 주제가 아주 다양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라는 생각이 드시더라도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나다움'을 찾는 일이 그리 쉽진 않을 테니까요.
끝으로, 저는 여러분의 취향도 궁금합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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