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낑깡이에요!저는 이번 주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D상반기에 있을 중요한 행사를 끝내고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아 계획한 여행이었는데.. 역시 인생은 참 내 맘 같지 않쥬?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서를 쓰느라 여행 가기 전날까지도 야근을 했습니다... 그래도 팀장님 포함 선배님들께서 편의를 봐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ㅠㅠ 덕분에 무사히 백만 년 만의 해외여행을, 남자친구와의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저는 J의 성향이 있는 편이라 어느 정도의 계획은 갖고 움직이는 편이에요. 그리고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가서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먹고, 어디를 갈지 생각하는 것만으로 설레는 그런 나날들을 보내기 때문에 머릿속에선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근데 또 게으른 J이라서 엄청 디테일한 계획은 세우지 못해요. 세웠다가 틀어져서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도 싫고요...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유명 관광지나 맛집도 좋지만, 구글 지도 켜놓고 마음에 드는 곳 아무 곳이나 돌아다니면서 발길 닿는 대로 구경하는 걸 참 좋아해요 :) 저한테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그 순간에만 누릴 수 있는 새로움과 여유를 즐기는 것이랄까요..!
그래서 가끔 바보 여행의 모먼트도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긴 세웠는데 엄청 치밀하지 못하거나 덜렁대는 경우가 많아서....ㅋㅋ 기껏 짐 다 챙겨서 여유롭게 공항으로 갔는데 여권을 두고 갔다거나... 경유 시간을 너무 빠듯하게 잡아서 다음 비행기를 놓쳤다거나... 하핳ㅎㅎ이번 여행에서는 기껏 비싼 기차를 예매해두고 전철로 잘못 타서 20분이면 갈 곳을 50분 걸려 갔답니다..ㅋㅋ 매 여행마다 이런 바보 같은 순간들이 한두 번씩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순간엔 정말 벙찌고 어이없지만 살아남기 위하여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잘 넘어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합니다..ㅋㅋ 지나고 생각해 보면 웃프고 더 기억에 남기도 하구요..ㅋㅋ 그저 평범한 일상이 아닌 여행지에서의 순간들이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그럴 수도 있지', '오히려 좋아'라며 넘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멘붕의 순간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긴 합니다..ㅋㅋ)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은 어떤가요?
어떤 스타일이든 각자의 스타일로 행복한 여행을 즐기시길 바라요 :D
내일부턴 다시 출근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번 여행의 추억과 다가올 여행에 대한 기대로 또 파이팅 해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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