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동생이 제게 이전에 찍었던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최근에 살이 많이 쪄서 못난 제 모습을 보며 동생에게 '나 진짜 별로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동생이 '그래' 라고 말하고는 대화를 끝내버리더라고요.
동생에게 큰 위로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서운한 맘이 들어서 '좋은 말 해줄 줄 알았는데...' 라고 말하니
오히려 무슨 말을 기대했냐고 되묻더라고요.
'아냐...' 하고 말을 끝내니
동생이 제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나도 나를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내 생각은 나라도 나를 잘 챙겨주자야.
내가 나를 안높여주면 높여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
언니가 언니를 안 이뻐하는데 누가 언니를 이뻐해'
저도 머리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사실 마음으로도 그렇게 인정하기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면
나의 우수한 능력보다는 부족한 면이 더 많이 보이고 속상해집니다.
저 역시 나를 아끼고 사랑하기에 한없이 부족하지만
우리 모두 다같이 나에게 잘했다, 수고했다, 고생했다, 힘내자! 라고 외치며
나에게도, 서로에게도 마음의 화분에 물을 줄 수 있는 시간으로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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