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처음'이 시작되기 딱 좋은 계절, 3월.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해 대청소를 하게 되는 것처럼 자리의 기운이 어떤 일의 출발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나요? 마치 이 영화처럼요. 오늘은 'K-오컬트'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파묘>만의 묘한 포인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금 당장 보러 가시죠!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 무당 화림.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묫자리에 탈이 나 후손에게 해를 미치는 '묫바람' 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이들은 땅속에 파묻힌 '험한 것'을 만나게 되는데요.
'파묘'란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낸다는 뜻입니다. 이는 무속신앙에 의해 기존 묘를 더 좋은 자리로 옮기는 한국의 장례문화와 관련이 깊은데요. 그럼 영화에서 파묘하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무속인 이화림은 신을 섬기며 운수나 길흉(吉凶)을 미리 판단하기 위해 점을 점을 치고, 재물을 바치고 노래와 춤으로 의식을 치르는 굿을 합니다. 법사 윤봉길은 무당 화림과 함께 활동하며 굿판에서 북을 치는 악사로서 귀신을 몸에 받는 신주 노릇도 할 수 있죠. 풍수에 관한 빠삭한 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터를 잡아주는 지관 김상덕과 고인의 장례 업무를 진행하는 장의사 고영근까지 화림이 미국에서 의뢰받은 미스테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칩니다.
로맨스, 액션, 코미디와 같은 장르는 익숙하지만, 'K-오컬트'라는 수식어가 조금은 어색하기도 합니다. 오컬트는 물질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숨겨진 지식이나 신비한 초자연적인 현상 또는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을 뜻합니다.
고로, <파묘>는 대놓고 공포 장르라기보다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여기에서 오는 공포를 다룬 장르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이에 더해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무당과 지관 그리고 장의사가 초자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 그 자체가 K-오컬트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음양오행
지관의 필수 지식인 '풍수'입니다. 풍수는 음양오행설에 기초하여 민속적으로 지켜 내려온 지술로, 집터나 묏자리의 방위/지형 등의 좋고 나쁨이 사람의 화복에 절대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믿는 사상이에요.
* 음양오행은 유교 교리로 음양과 오행이라는 기호를 통해 조화와 통일을 강조하는 학설입니다. 음과 양은 어둠과 밝음, 오행의 개념은 물, 불, 나무, 쇠, 흙에 이르기까지 영원히 순환운동을 하는 5개의 강력한 힘을 나타냅니다.
2️⃣ 대살굿
화림이 '험한 묘' 앞에서 한 굿은 대살굿입니다. 묫바람을 일으키는 악지의 묘를 이장하다 보면 안 좋은 기운이 인부들에게 들 수 있기 때문에 돼지나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것이죠.
<파묘>는 관객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든 영화가 아니라고 합니다. 공포 영화의 90%는 피해자의 서사지만, 파묘는 생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전문가들이 주인공이며 이들이 미스터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때문이죠. 또 초자연적인 현상을 1~6장의 구성으로 서술하기 때문에 서사를 더욱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당을 사칭하는 사례가 많아 무당의 직업적 의미가 퇴색되기도 하고, 미디어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치기도 해요. 그러나 죽은 이의 넋을 천도하는 굿은 귀신을 물리치기보다는 그들이 가진 한을 풀어줍니다. 그래서 무당은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다하고 있어요.
부정적인 기운을 물리치고, 잘못된 걸 바로 잡는 과정에선 앞으로 이 땅을 살아갈 이들을 위한 애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파묘>는 오컬트 영화로서 으스스하기보다는 땅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드러나는 영화가 아닐까요?
최근, 더현대서울 5층에는 휴게 공간과 팝업스토어를 결합한 ‘에픽 서울’을 오픈했습니다. ‘에픽 서울’은 경험, 열정, 혁신, 창의 등의 공간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표현한 ‘에픽’(EPIC)에 ‘서울’을 더한 뜻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복합몰로 자리매김 한 더현대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특히 에픽 서울의 팝업 공간에서는 K-pop 아티스트나 하이엔드 브랜드 등 글로벌 아이콘들과 협업한 단독 콘텐츠를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아트 전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의 최신작 소개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라 합니다.
현재는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데뷔 1주년 기념 팝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영화 ‘인사이드 아웃2’ 팝업, ‘서울 옥션 디자이너전’ 팝업이 진행 될 예정이라고 해요. 더현대서울은 개점 이후 팝업을 통한 젋은층 집객 효과를 증명한 것과 더불어 꾸준히 차별화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고자 하는 의지가 눈에 잘 보이는 거 같아요.
이제 ‘티빙’에서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티빙은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계열했습니다. 이 계약의 내용은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등을 보유한다는 내용입니다. ‘티빙’의 가장 최소 요금제는 ‘광고형 스탠다드’로 월 5,500원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현재는 광고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한 달간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야구의 유료화 소식에 각종 SNS에서는 부정적 반응을 다수 발견할 수 있는데요, 리드나이터분들의 의견은 어떠실까요? 야구팬 리드나이터들은 일어나서 의견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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