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3.잘 살려고 시작했는데, 왜 더 불안할까? - 웰니스와 FOMO

웰니스마저 FOMO가 되는 순간, 나를 지키며 중심잡기

2026.07.12 | 조회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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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나름 열심히 챙기며 사는데도 가끔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 기분, 느껴보신 적 있나요?

 

얼마 전 한 지인이 이런 말을 해주시더라구요. 'FOMO는 한국인의 풍토병' 같다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제가 가끔 느끼는 이 불안함이 FOMO(=fear of missing out)에서 온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나 감각을 놓칠까 봐 조급해하고, SNS를 보다 보면 다들 저만치 앞서가는 것 같고..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다 깨달았어요. 제가 FOMO를 느끼는 곳이 일이나 트렌드만이 아니더라고요.

 

'단백질을 요즘 덜 챙겨먹는 것 같아서 불안해. 노화 예방을 위해 식단을 더 잘챙겨먹어야 할 것 같은데..'
'잠이 중요하다는 데 요즘 왜 이렇게 푹자는 느낌이 아닌거지? 뭔가 해야하나?'
'이 영양제를 필수로 먹어야 한다던데..'
'아침에 소금물 좋다던데.. 올리브유랑. 나도 먹어야하나?'

 

돌이켜보니 나를 더 잘 돌보려고 시작한 웰니스마저 어느새 끝없이 따라가야 할 숙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나를 위한 일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아이러니라니, 좀 이상하죠?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우리는 왜 이렇게 포모에 시달리는지, 그리고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불안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요. 끝까지 답을 깔끔하게 내리진 못하더라도, 같이 한번 들여다봐요 :)

 

🍋TODAY'S SPARKLING🍾

📍Insight | FOMO는 정말 한국인의 풍토병일까? — 우리가 유독 조급한 이유

📍Case Study | 잘 살려고 시작한 웰니스가 숙제가 될 때

📍Connection | 세상의 리스트 대신, 나만의 웰니스 기준 세우기

📍Curation | 채워 쓰는 워크시트, 그리고 그걸 펼쳐볼 자리 두 곳

📍NYNO's note | 여전히 포모를 졸업하지 못한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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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MO는 정말 한국인의 풍토병일까? |

 

구독자님, 이럴 때 없으세요? 잠깐 쉬려고 인스타를 열었을 뿐인데, 대학 동기의 이직 소식, 유럽 여행 중인 언니, 필라테스 다녀온 지인의 사진들이 쏟아져요.
방금 전까지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나만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 조급함이 훅 밀려오죠.

 

이 감정, 심리학에서는 FOMO(Fear Of Missing Out)라고 불러요. 남들은 다 앞서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은 불안을 뜻해요.
우리 뇌는 원래 남과 비교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내가 앞서 있다고 느낄 땐 도파민이 나오지만, 뒤처졌다 싶은 순간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확 올라간대요. 그러니까 우리가 갑자기 조급해지는 건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몸이 원래 그렇게 반응하도록 되어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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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보면 포모는 누구나 겪는 감정이에요. 그런데 '한국인의 풍토병'이라는 말이 유독 뜨끔했던 건, 포모가 자라기 딱 좋은 토양이 우리에게 오래전부터 깔려 있어서인 것 같아요.

 

1. 우리는 늘 '옆'을 보며 자랐어요👀

성적, 연봉, 결혼, 집... 한국에서는 인생의 모든 단계마다 비교할 누군가가 있었죠.
개인 성격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오래도록 관계 중심의 문화 위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서구권이 개인을 중심에 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강조하며 자란다면, 한국은 '나'를 늘 관계 속에서 정의해왔거든요. 나 혼자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가족, 회사, 친구 같은 관계 속에서 내 자리가 결정되는 거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남의 눈치를 살피고 남들과 비슷하게 가야 안심되는 마음이 생긴 거죠.

 

👀 눈치, 알고 보면 뿌리 깊은 단어

눈치는 영어로 정확히 번역되지 않는 한국 고유의 개념이에요. 풀어보면 '눈으로 잰다'는 뜻인데, 조선시대의 복잡한 신분 위계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말보다 분위기부터 읽어야 했던 게 그 유래로 꼽혀요. 재미교포 작가 유니 홍은 이 개념을 책 한 권으로 풀어냈는데, 제목부터 《The Power of Nunchi(눈치의 힘): 한국인의 행복과 성공의 비밀》이에요. 눈치는 그냥 습관이 아니라, 한 사회가 통째로 물려준 생존 감각에 가까운 셈이죠.

 

2. 여기에 SNS라는 바람이 불면🌪️

예전엔 비교 반경이 옆집, 반 친구 정도였다면,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실시간으로 쏟아져 들어와요. 옆집 아이가 하나였다면, 이제는 인스타를 열 때마다 새로운 옆집 아이가 끝없이 등장하는 셈이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했어요.
한국인이 포모에 유독 취약한 건 우리가 유난스러워서가 아니라, 포모가 자라기 딱 좋은 토양 위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이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 포모가 이제는 '더 잘 살아보려는 마음'에까지 스며들었다는 거예요. 잘 살아보자고 시작한 웰니스마저, 어느새 또 하나의 조급함이 되어버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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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살려고 시작한 웰니스가 숙제가 될 때  |

 

앞서 관계 중심 문화에 SNS까지 얹혀 우리가 유독 조급하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이 조급함은 일이나 트렌드에서 그치지 않아요. 잘 살아보려고 시작한 웰니스마저 어느새 또 다른 숙제가 되어버렸거든요.

 

솔직히 저는 요즘 자기관리 잘하는 웰니스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볼 때마다 마음이 좀 이상할 때가 있습니다. 나이트 루틴 하나만 봐도 제품을 수십가지 써가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성 어린 케어를 하고 있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내가 괜히 게을러 보이더라고요. 저도 한다고 하는데 발끝에도 못미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나씩 돌이켜보니 이 웰니스 포모, 저는 참 다양한 영역에서 느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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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지 않는 나이트 루틴

요즘 저는 노화와 씨름 중이라 페이스 마사지, 괄사, 다리 부종 마사지에 최근엔 발바닥 마사지까지 챙기고 있어요. 그런데 이걸 매일 다 해내기가 쉽지 않죠. 퇴근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밤은 깊고 몸은 너덜너덜해져서, 결국 이게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못 지킨 숙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 매 끼니 단백질과의 사투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매 끼니 그램 단위로 단백질을 채워가며 먹어요. 저도 운동한 날엔 닭가슴살을 챙기는 편인데, 어쩌다 점심에 면만 후루룩 먹는 날엔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해요. 근육 다 빠지는 거 아닌가 하는 알 수 없는 죄책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거든요.

 


💉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는 것들 — 시술부터 탈모까지

릴스를 스크롤 하다 보면 "이 나이엔 이거 꼭 해야 해요" "안 하면 5년 뒤에 후회해요" 하는 피부과 콘텐츠, 그리고 탈모도 미리 챙기라며 두피 앰플과 스케일링을 권하는 콘텐츠가 끊임없이 올라와요.
돈을 더 투자해야 하나, 지금 시작 안 하면 정말 늦는 걸까, 그런 불안감이 자꾸 드는 거예요.
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조급함이 노화와 탈모의 영역까지 스며든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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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대목에서 저는 문득 정신이 들었어요.
결국 이 대부분의 것들이 마케팅이고, 뭔가를 더 팔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불안이잖아요. 안 사면 뒤처질 것 같은 그 조급함이, 알고 보면 누군가에게는 매출이 되는 구조인 거죠.

 

그런데 이걸 머리로는 아는데도 자꾸만 흔들립니다. 
이게 진짜 나를 위한 건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할 것 같아서인지, 그 경계가 점점 흐릿해지더라고요.

사실 이 뉴스레터를 쓰면서도 저 역시 명상하시라, 잘 쉬시라, 나를 알아가시라 하면서 웰니스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좋은 마음으로 나누는 이야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이것도 '아, 이것까지 챙겨야 하나' 하는 또 하나의 숙제가 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끝없는 웰니스 리스트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기준으로 골라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봤습니다. 구독자님께 JOMO라는 개념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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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모에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기준' 세우기 |

 

구독자님, 혹시 JOMO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FOMO의 반대편에 있는 개념인데, Joy Of Missing Out : 놓치는 것에서 오는 기쁨이라는 뜻이에요. 

 

사실 JOMO는 2012년 미국의 한 블로거가 만든 오래된 개념인데, 최근 해외 웰니스 씬에서 조용히 다시 떠오르고 있어요. 2026년 Global Wellness Summit은 JOMO를 올해 웰니스 트렌드의 중심 축으로 꼽았고, Skift·Expedia의 2025 여행 트렌드 리포트에서도 No-WiFi 숙소, 슬립 투어리즘 같은 JOMO 스타일 여행이 톱 트렌드로 소개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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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O에서 오래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이제 그 반대편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움직임으로 '다 챙기지 않아도 괜찮아, 좀 덜어내면 더 즐거워' 라고 말해주는거죠. 

 

그런데 여기서 좀 더 생각해봤어요. 
그냥 놓치는 걸 즐긴다고 정말 마음이 편해질까요? 놓쳐도 되는 것과 챙겨야 할 것을 구분하지 못하면, 결국 또 다른 방식으로 흔들리는 건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해봤습니다. JOMO가 필요한 이유는 '덜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어서가 아니라, 그 여백 안에서 나만의 웰니스 기준을 세울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고요.

 

결국, 나부터 알아야 해요

세상엔 좋다는 웰니스가 정말 많죠. 명상, 요가, 러닝, 콜드플런지, 사우나, 저널링, 영양제, 스킨케어, 시술... 다 좋아 보이지만, 이 모든 걸 챙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하루 24시간, 한정된 돈과 에너지 안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결국 필요한 건 이 긴 리스트 중에서 나에게 진짜 맞는 걸 골라내는 눈이고, 그 눈은 내가 나를 얼마나 잘 아느냐에서 와요. 어떤 리듬에 잘 맞는 사람인지, 뭘 할 때 에너지가 채워지고 뭘 할 때 오히려 지치는지. 이걸 모르면 남들이 좋다는 걸 그대로 따라가다 결국 또 조급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더라고요.

나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p13. 올해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 = 나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편도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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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질문으로 필터링해보기

그래서 저는 새로운 웰니스 정보를 접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기로 했습니다. 이걸 통과한 것만 진짜 내 웰니스로 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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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거 나는 왜 하고 싶은 거지?
: 누가 좋다고 해서인지, 진짜 내가 필요해서인지 구분하는 질문이에요. 이 질문 하나만 던져봐도 리스트의 절반은 걸러져요.

2️⃣ 안 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 구체적인 변화가 그려지지 않고 '남들 다 하니까'라는 답밖에 안 나오면, 그건 지금 안 해도 되는 일이에요.

3️⃣ 지금 내 하루 안에 들어올 수 있는 크기인가?
아무리 좋은 웰니스여도 지속할 수 없으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돼요. 작지만 지속 가능한 것이, 크지만 못 지키는 것보다 훨씬 강해요.

 


저는 이 세 질문을 이렇게 적용해봤어요🙋🏻‍♀️

앞서 이야기했던 저의 웰니스 포모들을 이 필터에 하나씩 통과시켜봤습니다.

🌙 나이트 루틴
다 하려던 걸 하나만 세 번째 질문에서 걸렸어요. 매일 다 챙기기엔 너무 큰 짐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날 몸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하나만 하기로 바꿨어요. 다리가 무거우면 부종 마사지, 얼굴이 부었으면 괄사. 하나만 해도 충분하다고 정하니 오히려 꾸준해졌어요.

🥩 단백질
매 끼니 강박에서 벗어나기 두 번째 질문 앞에서 생각해봤어요. 매 끼니 못 챙기면 정말 뭐가 달라지는지. 곰곰이 보니 저는 운동한 날에만 확실히 챙기면 되는 사람이었고, 매 끼니 그램수를 재려던 건 인플루언서 콘텐츠에서 온 강박이었더라고요. 이제 운동한 날만 신경 쓰기로 하니 식사 시간이 훨씬 편해졌어요.

💉 시술·두피 앰플
확신 없으면 시작하지 않기 이건 첫 번째, 두 번째 질문 둘 다에서 걸렸어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가, 안 하면 불안해서인가' '지금 안 하면 5년 뒤 정말 달라질까' — 둘 다 답이 애매했거든요. 그래서 확실한 나만의 이유가 생기기 전까지는 둘 다 보류하기로 했어요. 안 하는 것도 하나의 결정이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제는 이런 결정이 오히려 편해요.

 

이 세 질문을 거치니 저의 웰니스 리스트가 훨씬 가벼워졌어요. 참고삼아 지금 저의 리스트를 공유해볼게요.

구분항목
✅ 매일 챙기는 것물 충분히, 자기 전 짧은 저널링
🔄 컨디션에 따라 유연하게페이스 마사지 / 괄사 / 다리·발바닥 마사지 중 하나
🏋️ 운동한 날에만단백질 확실히 챙기기
⏸️ 일단 보류피부 시술, 두피 앰플, 단백질 그램 수 계산, 나이트 루틴 풀코스

리스트를 정리하고 나니 인스타에서 뭘 봐도 예전만큼 흔들리지 않게 됐습니다.
'아, 저건 저 사람에게 맞는 거지, 나에게 필요한 건 아니야' 하고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게 되더라고요.
남의 리스트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 리스트에서 뭘 챙길지 스스로 정한다는 감각, 이게 웰니스 포모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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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놓치는 것에 죄책감 갖지 않기

마지막으로 이건 저에게 스스로 계속 상기시키는 말이에요.
나이트 루틴을 못 채운 날, 단백질 목표량을 못 넘긴 날에도 죄책감을 갖지 않기로요. 한 번의 저녁, 하루의 식단이 나의 건강을 결정하는 건 아니니까요.

진짜 나를 지키는 웰니스는 완벽함이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지속가능한 리듬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도 나를 위한 웰니스예요. 게으름이 아니라 회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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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쳐도 괜찮은 즐거움, JOMO를 위한 작은 도구들 |

 

오늘 얘기 결국 하나로 정리하면 이거였죠. 남의 리스트 말고, 내 리스트를 만드는 것.
근데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질문을 그대로 워크시트로 만들어봤어요.

 

📝 나의 웰니스 포모 진단 워크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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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해서 굿노트 같은 메모앱에 바로 써도 되고, 프린트해서 손으로 채우셔도 좋아요.
순서는 오늘 본 그대로입니다. 요즘 나를 조급하게 만드는 웰니스 항목을 일단 다 적어보고, 세 가지 질문을 하나씩 통과시킨 다음, 마지막에 네 칸으로 나눠서 정리하면 끝!
저도 이거 만들면서 제 리스트를 다시 한번 정리해봤는데, 눈으로 보니까 확실히 더 가벼워지는 걸 느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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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앉아 나한테 집중할 수 있는 공간도 같이 찾아봤습니다.
워크시트 자체야 어디서든 채울 수 있지만, 평소와는 조금 다른 공기 속에 있을 때 확실히 생각이 더 잘 정리되잖아요. 특히 폰을 손에서 잘 못 놓는 저 같은 사람한테는, 아예 그럴 수 없는 분위기의 공간이 오히려 도움이 되어 주어요.

 

📍 라이팅룸

‣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0 예일빌딩 4층 
‣ 화-토 14:00-20:00 (일·월 휴무, 네이버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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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시켜놓고, 주제가 적힌 종이 위에 손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1인 전용 공간이에요.
전자기기 사용이 제한돼 있어서 자연스럽게 손글씨에 집중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남기고 간 기록을 게시판에서 읽는 재미도 있대요. 라이팅 아워·리딩 아워로 나눠서 예약하는 방식이라, 워크시트 첫 번째 칸을 채워보기에도 딱 맞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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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포모를 졸업하지 못한 나에게, |

 

이 레터, 사실 웰니스 얘기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FOMO라는 불안감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 시작점엔 언제나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있어요.

 

최근에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일'에서도 '직업인'(내 전문성과 자율성, 독립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과 '직장인'(직장과 사회적 위치, 연봉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엄연히 다른데, 직업인은 직장인의 가치로 스스로를 부족하다 느끼고 직장인은 직업인의 가치로 스스로를 부족하다 느낀다고요.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기준으로 자기 자신을 채점하고 있는 셈이죠.

 

여기엔 내게 진짜 중요한 것보다 못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는 습관도 한몫할 거에요. 그러니 결국 FOMO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다시 나로 돌아오는 것 뿐이지 않을까요?

 

저도 삶에서 내게 중요한 것들을 잘 발전시켜오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끔은 타인의 이야기에 흔들리곤 합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그렇게 사는 건 늘 다른 문제더라고요 :)
그래도 그렇기에 더, 나의 기준을 믿고 조금 더 단단해지는 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레터를 마무리하고 싶어요.

 

구독자님은 지금 얼마나 나의 기준으로 하루를 살고 계신가요? 혹시 비교하는 마음으로 조급해지진 않았나요?
요즘 나도 모르게 자꾸만 뭔가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다면, 다시 한번 나의 기준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다다다음주 일요일에 또 알차고 영감을 주는 웰니스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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