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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제텔카스텐: '연결'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다

여러분의 창의성을 AI에게 뺏기지 마세요. '연결'은 인간의 특권입니다.

2026.01.10 | 조회 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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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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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연결

AI 시대에 흩어진 정보를 '내 지식'으로 정리하고, 통찰로 연결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매주 화요일/목요일 발행됩니다.

안녕하세요. ’생각의 연결’ 주광입니다.

 

지난 2주간 우리는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을 레고 블록처럼 잘게 쪼개는 ’원자적 노트’ 를 배웠고,

지난주에는 그 블록들을 시멘트로 붙여 집을 짓는 ’링크(연결)’ 를 실습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과제를 보내주신 분들 중, 이런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주광 님, 말씀하신 대로 노트를 연결해 보려고 끙끙대다가 문득 현타가 왔습니다. 옆에 있는 ChatGPT한테 물어보면 1초 만에 관련 주제를 10개나 찾아주는데, 제가 굳이 옛날 노트를 뒤적거리며 직접 연결할 이유가 있을까요?”

 

정확합니다. 우리는 지금 ’효율성’과 ’사고력’ 사이의 경계선에 서 있습니다.

노트를 쪼개고 연결하는 과정은 분명 고통스럽고 더딥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지루한 과정을 AI에게 맡기고 싶다’ 는 강력한 유혹을 느낍니다.

 

하지만 오늘은 단호하게 말씀드리려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연결(Link)’하는 순간만큼은 절대 AI에게 외주를 줘선 안 됩니다.


왜 ’연결’을 자동화하면 안 될까?

우리가 지난주에 배웠던 ’링크’의 핵심은 단순히 A와 B를 붙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왜 이 두 가지가 연결되는가?”(Context) 라는 이유 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었죠.

  • AI가 하는 연결: 확률적 연결입니다. “사과”라는 단어가 나오면 “비타민”이나 “백설공주”를 가져옵니다. 뻔하고 논리적입니다.
  • 내가 하는 연결: 맥락적 연결입니다. “사과”를 보고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거나, 뉴턴의 “중력”을 떠올립니다. 비논리적일 수 있지만, 창의적입니다.

 

AI에게 연결을 맡기면 여러분의 제텔카스텐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생각’ 만 남게 됩니다.

우리가 제텔카스텐을 하는 이유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고유한 생각(Second Brain) 을 만들기 위함이지, 위키백과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이 귀찮은 과정에서 AI는 도대체 어디에 써야 할까요?


AI의 역할: ’건축가’가 아니라 ’조수’

우리는 집을 짓는 ’건축가’입니다. AI는 자재를 나르는 ’조수’여야 합니다. 조수에게 설계를 맡기지 마십시오.

 

1. 원자적 노트 작성 시: ’초안’이 아닌 ’반박’을 맡기세요

  • (X) “원자적 노트 써줘” -> 내 생각이 사라짐
  • (O) “내 노트의 논리적 허점을 찾아줘” -> 원자적 노트가 단단해짐

 

2. 링크 연결 시: ’판단’이 아닌 ’탐색’을 맡기세요

  • (X) “이 노트와 연결될 만한 거 찾아줘” -> 맥락 없는 기계적 연결
  • (O) “과거에 쓴 노트 중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걸 찾아줘” -> 후보군을 좁히고, 연결의 최종 판단은 내가 함

결론: 불편함을 사랑하세요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AI가 1초 만에 해주는데 굳이 내가 해야 할까요?”

 

네, 하셔야 합니다.

근육은 무거운 것을 들 때 찢어지며 성장합니다. 통찰은 서로 다른 생각을 억지로 연결하려 애쓸 때 뇌세포가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탄생합니다.

 

AI로 시간을 아끼되, 그 아낀 시간을 ’연결’을 고민하는 데 쓰십시오.

그것이 AI 시대에 우리가 대체되지 않는 유일한 길입니다.


과제: AI와 ’다른 생각’ 만들기

이번 과제는 AI가 제안하는 ’정답’과 여러분이 만들어낸 ’해답’이 어떻게 다른지 직접 비교해보는 실험입니다.

 

  1. 키워드 던지기: 여러분이 작성한 노트 중 하나(또는 관심 있는 키워드)를 골라 AI(ChatGPT 등)에게 물어보세요.
  2. 나만의 연결 찾기: AI의 대답을 확인한 뒤, 잠시 화면을 끄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3. 비교하고 기록하기: AI가 찾은 것(확률적 연결)과 내가 찾은 것(맥락적 연결)을 나란히 적어두고, 그 차이를 느껴보세요.
    1. AI: 커피 -> 카페인, 각성, 휴식 (보편적 지식)
    2. 나: 커피 -> 아버지의 낡은 머그컵 (개인적 서사/감정)

 

이 비교를 통해 ’나만이 할 수 있는 연결’ 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 이번 과제의 목표입니다.


과제 제출 방법

본 뉴스레터에서 답장하셔도 되고, iam@jkpark.me 로 직접 메일 보내주셔도 됩니다.

(직접 메일 보내주시는 경우에는 본 뉴스레터 제목도 보내주세요. 그래야지 제가 구분하기 쉬워요.)

과제를 보내는 것은 필수가 아닙니다.

 

보내주시지 않더라도 가이드를 따라 꼭 실천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AI와 인간의 사고하는 방식의 차이’에 대하여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AI는 조수입니다. 조수보다 똑똑하게 사고하여 조수를 키우시길 바랍니다.


지식인을 위한, '생각의 연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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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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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의 연결의 프로필 이미지

    생각의 연결

    0
    12 days 전

    보너스 뉴스레터입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세요!

    ㄴ 답글
  • 류승택의 프로필 이미지

    류승택

    0
    12 days 전

    잘 보고 있어요! 다른 글들과 다르게 항상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예시가 짤막하게라도 해주시는게 참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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