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 세대는 ‘00시장’에서 힙하게 여행한다고? 🤘🏻

안녕하세요😀 셰프님들! 마케팅 레시피 주방장입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트렌드 레시피를 들고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레시피🍳는 바로 ‘힙 트래디션’입니다!

셰프님들! 요즘 MZ세대에게 전통시장은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 다들 아시나요? 이들에게 전통시장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인식되어 하나의 여행 핫플로 주목받고 있어요. BC카드 신 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찾는 MZ세대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10배가 늘어났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힙당동’으로 불리는 신당동의 ‘서울중앙시장’이 핫한 전통시장으로 꼽히는데요. 시장 곳곳에 작고 레트로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가게들이 많이 숨어 있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어요. 이곳의 MZ세대 방문자 수는 4년 전 대비 117%로 늘어났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수는 무려 4,900여 건에 달한다고 해요. 이처럼 MZ세대들은 단순히 전통 그 자체를 넘어, 이를 재해석함으로써 전통을 힙하게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레시피 소개 | 힙 트래디션이란?

‘힙 트래디션’이란 '최신 유행에 밝은'을 의미하는 힙(hip)과 '전통'을 의미하는 '트래디션(tradition)'이 합쳐진 신조어로 ‘우리 전통문화를 재해석해 즐기는 것’을 의미해요. 주로 K-컬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약과·개성주악과 같은 전통 한식 디저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고려청자나 백자 그리고 반가사유상과 같은 문화재를 모티브로 한 상품이 인기를 얻는 등 그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밀레니얼 세대가 할머니 취향을 선호하는 ‘할매니얼’이나 궁궐 문화 체험을 위해 치열한 티케팅을 하는 ‘궁케팅’ 현상도 힙 트래디션의 일종으로 해석돼요. 

최근 공개된 레드벨벳(Red Velvet)의 정규 3집 ‘칠 킬(Chill Kill)’의 티저 이미지 및 포스터에는 댕기와 자개 장식, 호랑이 등 전통적인 요소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었어요.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마치 한국 전통 호러를 표현한 것 같다.”, “전통풍 콘셉트까지 소화하다니 역시 레드벨벳이다. 고전적이고 세련미 있다.” 등 전통적인 요소를 담은 콘셉트에 대해 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재료 준비 | 힙 트래디션이 떠오르게 된 배경

그렇다면 힙 트래디션이 떠오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힙 트래디션이 떠오르게 된 배경으로 엔데믹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MZ세대의 ‘가치 소비’를 꼽았어요.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한국 관광 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무려 103만 2,188명이라고 해요. 이는 전년 대비 291%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은 건 코로나19 이후 처음이에요. 즉,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국하면서, 이국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우리의 전통문화는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어요.   

✅MZ세대의 ‘가치 소비’

MZ세대는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의 정체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목적으로 소비하는 ’가치 소비’를 추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이들은 단순히 소비 목적을 넘어 문화콘텐츠적으로 의미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해요. 이러한 MZ세대에게 전통은 더 이상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에요.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다는 힙 트래디션의 흐름은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어요. 더불어 취향과 경험을 SNS에 공유하면서 힙 트래디션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이처럼 MZ세대들은 국경을 넘어 문화를 향유하고 교류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전통을 재해석함으로써 문화를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어요. 이런 힙 트래디션의 열풍에 따라 많은 기업이 전통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며 MZ세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해요.   

🍳조리 방법 | 힙 트래디션의 사례

🍺전통적인 경험 그 자체: 제주 위트시장 바

 전통시장에 대한 Z세대들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제주맥주는 이러한 트렌드를 겨냥해 서울광장시장에서 '로컬 미식 여행'을 테마로 <제주 위트 시장-바>라는 팝업 행사를 열었어요. 약 3주의 행사 동안 무려 5만 5천 명의 방문객이 광장시장에 찾아왔다고 해요.   

단순히 팝업 콘셉트로만 전통시장을 이용한 게 아니라, 시장의 기존 가게들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MZ세대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는데요. 특히 광장시장의 유명한 노포 ‘박가네 빈대떡’과 할매 입맛 유행을 반영한 ‘약과 꼬치(약카롱 코치)’와 협업했는데요. 한식과 맥주를 페어링해서 판매해 주변 상점과의 상생을 추구하며,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여 MZ세대 방문객이 기대한 ‘시장 맛집 체험’을 제대로 제공했어요.   

📱전통을 디자인적 요소로 가미: 케이스티 파이X국립중앙박물관 콜라보 

폰꾸에 진심인 Z세대 사이에서 ‘케이스티파이’와 ‘국립중앙박물관’이 콜라보한 ‘유물 디자인 케이스’가 인기를 끌었어요. ‘케이스티파이’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자주 사용해서 Z세대에게 인기를 얻게 된 휴대폰 케이스 브랜드인데요.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한 제품을 내기로 유명해요. 그중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과 콜라보한 케이스가 입소문 난 이유는, 국립중앙박물관이 Z세대 사이에서 ‘k-힙 굿즈 장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트렌디하기로 유명한 두 브랜드가 만나 더욱 주목받았어요.   

이번 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인 '반가사유상', '산수화훼도', ‘나전칠 문양’ 등을 활용해 디자인됐어요.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어요. 케이스티파이 더현대 서울 스튜디오 부매니저에 따르면 더현대서울 매장 기준. 출시 첫날부터 컬래버 시리즈 가운데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고 해요. 

🎎전통 아이템 자체의 상품화: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미니어처 반가사유상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구매한 게 SNS에 공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가사유상 열풍이 불었는데요. 이처럼 문화재 자체를 상품화한 굿즈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에서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문화재 상품 브랜드 '나에게 온 보물, 뮷:즈(MU:DS : Museum Goods)' 팝업스토어가 열렸어요. 박물관 제품이 백화점에 선보이게 된 건 처음이었는데요. ‘작은 박물관’을 컨셉으로 팝업 내부를 한국 전통 문양과 색채 등으로 꾸며 실제 박물관을 방문한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 청자, 백자, 반가사유상 등 200여 종의 한국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K-굿즈’를 선보였어요. 이런 뮷즈의 팝업스토어는 약 100만 명의 누적 관람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어요. 특히 RM 구매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앞에는 내·외국인 할 것 없이 긴 줄이 늘어섰고, 특유의 곡선으로 인기를 끈 '백자 달항아리 굿즈'는 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80만 원이 넘는 금액에 판매됐다고 해요.  

🥙레시피 Tip

지금까지 힙 트래디션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는데요.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김병희 교수는 힙트래디션 열풍에 대해 “문화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는 박물관에서 전시를 보는 것으로 멈추지 않는다. 예술 작품을 내 방으로 들여와 누리기를 적극적으로 원한다.”라고, 말했어요. 결국 힙 트래디션에 있어 중요한 것은 원래의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요즘의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다는 점이에요. 앞으로도 전통과 트렌드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기대가 돼요!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힙트레디션, 이번 기회에 셰프님들도 힙한 전통문화로 다양한 요리를 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다음에도 더 맛있는 마케팅 레시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