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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돌리 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셰프님들은 옥반지나 비녀처럼 예전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졌던 전통적인 아이템이 다시 눈에 들어온 적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부모님 세대의 장신구처럼 여겨졌던 옥이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박물관의 유물은 따라 입고 즐기는 콘텐츠가 되는 등 전통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어요. 익숙한 전통에 취향과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움직임이 패션과 문화, 브랜드 마케팅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죠.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통 문양과 회화, 궁궐 등 국가유산을 활용한 ‘K-헤리티지’ 문화상품 매출은 약 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 증가했어요. 전통이라는 주제가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새롭게 즐기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지금 다시 전통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과거의 문화유산을 현재적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즐기는 [문화 업계 트렌드] ‘뉴 헤리티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 뉴 헤리티지란?
![[출처: 인스타그램 @k.heritage.agency, @wis.magazine, @k.heritage.airport] 인스타그램 속 뉴헤리티지 관련 게시물.](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10/1792553646832088.png)
뉴 헤리티지(New Heritage)는 말 그대로 새로운 유산을 뜻해요. 한국관광공사는 뉴 헤리티지를 전통적 문화 요소를 재해석해 새로운 소비문화에 접목하는 흐름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과거의 모습을 다시 불러오는 레트로가 복원이나 계승에 가깝다면, 뉴 헤리티지는 전통에 새로운 쓰임과 의미를 더하는 재창조에 초점을 둔다는 차이가 있어요. 뉴 헤리티지는 전통이 가진 고유한 이야기와 상징, 미감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트렌드인거죠.
최근 SNS에서도 전통적인 디자인과 소재를 활용한 상품이나 패션, 문화 콘텐츠가 자주 등장하고 있어요. 비녀 같은 장신구부터 전통 문양을 활용한 생활용품,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까지 그 모습도 다양한데요. 과거의 전통 요소가 새로운 쓰임새를 더해, 이제는 일상에서 입고, 사용하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어요.
⬇️ 전통문화를 활용한 또 다른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

🆙 뉴 헤리티지가 떠오르게 된 배경은?
1. 옛것의 새로운 쓰임, 달라진 문화유산의 활용법
![[출처: 뉴시스] 서울대 병원에서 진행하는 국가유산진흥원의 국가유산 디지털 AR체험.](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10/1792553879275192.jpg)
과거에는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 전승뿐 아니라 ‘문화유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즐길 것인가’라는 새로운 고민도 더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국가유산 정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국가유산청은 2025년 업무계획에서 ‘활용 콘텐츠 확산을 통한 문화향유 증진’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국가유산 3D 원천자원을 게임 및 영화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거나, 미디어아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어요. 문화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지키면서도 현재의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해 사람들이 더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거죠.
전통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면서 문화유산은 이제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을 만드는 소재로도 활용되기 시작했어요. 이런 환경의 변화가 전통을 현대적 방식으로 다시 해석하는 뉴 헤리티지가 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거예요.
2. 남들과 다른 취향을 찾다, 전통까지 내 스타일로
![[출처: 인스타그램 @yurang_barry]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생활 한복 인플루언서 '서유랑'씨의 SNS 게시물.](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10/1792563128912990.png)
요즘 Z세대에게 소비는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만큼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보여주는 일과도 가까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소비지출 조사에서도 Z세대의 74.3%가 소비할 때 ‘취향, 취미, 덕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는데요. 다른 세대보다 자신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는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어요.
이렇게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대중적인 디자인과는 다른 개성을 가진 소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어요. 이때 전통 문양이나 색감, 장신구는 오랜 시간 축적된 상징과 고유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기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는거죠. 과거에는 다소 오래되거나 낯설게 느껴졌던 전통 요소가 오히려 남들과 다른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선택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거예요.
실제로 한복을 ‘취향 소비’나 ‘덕질’의 대상으로 즐기는 2030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전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옷이나 소품, 공간에 맞게 즐기는 방식이 자연스러워진 거예요.

🔎 뉴 헤리티지의 사례
1. 국립중앙박물관이 달라졌다,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문화유산 🏛️
요즘에는 유물을 실내 전시품으로 감상하지만은 않죠. 대표적인 사례가 국중박 분장놀이인데요. 참가자가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골라, 유물의 형태와 특징을 의상과 분장,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행사예요. 전통문화 요소를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얼마나 재미있게 해석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죠.
![[출처: 인스타그램 @celeb_fashion_magazine] 2026 국중박 분장놀이 행사 최종 수상작들을 소개한 인스타그램 게시물.](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10/1792566436889152.png)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작한 분장놀이는 올해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이 함께하는 행사로 확대됐어요. 2026년에는 전국에서 275팀, 643명이 참가하며 전년 83팀보다 3배 이상 많은 팀이 몰렸는데요. 참가자들은 청자와 토우, 연적 등 다양한 유물을 자신만의 캐릭터처럼 다시 표현하고, 본선에서는 직접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까지 선보였어요.
국립중앙박물관은 K팝과 손잡으며 문화유산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어요. 올해 진행한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에서는 박물관 외벽을 블랙핑크의 상징색인 핑크빛으로 연출하고, 앨범을 들을 수 있는 리스닝존을 운영했는데요. 블랙핑크 멤버들은 박물관 소장 유물 8점을 한국어와 영어, 태국어로 직접 소개하는 음성 도슨트에도 참여했어요. 평소 박물관이 익숙하지 않은 팬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거예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블랙핑크와의 협업을 두고 “박물관이 지켜온 문화유산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경험하도록 하는 시도”라고 설명했어요. 문화유산의 역사와 의미를 유지하면서도 오늘날 사람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경험할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전통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죠.
2. 옥반지부터 비녀까지, 다시 힙해진 전통 장신구 💍
![[출처: 한국경제] 인스타그램 속 옥반지를 착용한 고윤정 배우의 사진.](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10/1792567237950203.jpg)
한때 ‘할머니 반지’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옥이 요즘 2030의 패션 아이템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올해 고윤정, BTS 뷔를 비롯한 셀럽들이 여러 개의 옥반지를 착용한 사진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며 관심이 커졌는데요. 옥가락지를 실버링과 함께 레이어링하거나, 서로 다른 색과 무늬의 옥을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방식이 눈에 띄어요.
실제로 썸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네이버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에서 옥반지, 옥팔찌, 옥목걸이, 비취반지, 옥가락지 관련 언급량이 상승했으며, 종로, 남대문, 동묘 등 ‘옥 액세서리 성지’와 함께 언급된 게시물은 24건에서 239건으로 896% 증가하는 등 사람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 색과 스타일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옥 제품을 고르는 오프라인 구매가 늘고 있어요.
![[출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6 한복상점’에 참여한 브랜드 '르하브'가 선보인 현대적 디자인의 전통 장신구들.](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10/1792567346014208.png)
옥뿐만 아니라 비녀와 노리개, 댕기 같은 전통 장신구도 일상에서 가볍게 착용할 수 있도록 바뀌고 있는데요. 2026 한복 엑스포의 한복상점에 참여한 브랜드 ‘르하브’는 비녀, 뒤꽂이, 노리개, 댕기를 바탕으로 한복을 입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는데요. 한국 전통 장신구의 형태와 분위기는 남기면서, 현재의 옷과 헤어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활용 범위를 넓혔어요.
같은 한복상점에 참여한 ‘더에일린’ 역시 전통 장신구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하고 있어요. 전통 장신구가 특별한 날에만 경험하는 물건이 아닌, 평소 옷차림에 자신의 취향을 더하는 액세서리로 선택되고 있는 거죠.
3. 브랜드가 전통을 활용하는 법, 맘스터치·다이소가 다시 쓰는 K-헤리티지 📿
![[출처: 뉴시스] 맘스터치의 '행운맞이 청사초롱 키링' 프로모션 관련 포스터.](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10/1792567433307461.jpg)
최근에는 브랜드들도 전통 요소를 활용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어요. 맘스터치는 올해 추석을 맞아 청사초롱을 모티프로 한 ‘행운맞이 청사초롱 키링’을 출시했는데요. 실제로 불이 들어오는 LED 기능에 천연 옥 장식과 전통 문양을 더하고, 이를 버거 세트와 함께 제공하는 ‘불 밝혀라 세트’로 선보였어요.
SNS에서는 “청사초롱 키링 받으러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고 싶다”는 반응이 보이는 등 키링 자체가 구매를 이끄는 요소로 주목받았는데요. 청사초롱의 ‘행운을 밝힌다’는 의미를 남김과 동시에, 이를 굿즈와 프로모션으로 연결하여 소비자가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바꾼 점이 특징이에요.
![[출처: 인스타그램 @all.about.20s] 다이소의 추석맞이 '전통의 멋'시리즈 신상품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10/1792567537047272.png)
이러한 변화는 생활용품 브랜드에서도 이어졌는데요. 다이소는 올해 9월 ‘전통의 멋’ 시리즈를 통해 단청과 십장생도, 민화 같은 전통 요소를 키캡과 맥세이프 팝핑거, 텀블러, 소주잔, 시장가방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적용했어요. 박물관이나 전통 공예품에서 접하던 문양을 스마트폰 액세서리나 주방용품처럼 평소 자주 사용하는 물건에 옮긴 것이죠.
또한 다이소는 2024년 훈민정음과 민화를 활용한 ‘한글 시리즈’를 시작으로 자개, 호작도, 전통 매듭 등 다양한 전통 요소를 꾸준히 상품 디자인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일부 전통 디자인 상품이 다이소몰에서 품절되는 등 현대적 디자인과 맞물린 여러 상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요.전통이 가진 상징과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브랜드 마케팅에서도 뉴 헤리티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죠.
⬇️ 다이소의 또 다른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면? ⬇️

주방장 Tip | 익숙한 전통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다 🌝
예전에는 전통문화라고 하면 특별한 날에 한복을 입거나, 박물관에서 유물을 보는 것처럼 일상과는 조금 떨어진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어요. 그런데 요즘은 전통 문양이 생활용품 디자인에 들어가고, 옥과 비녀가 패션 아이템이 되며, 박물관의 유물도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험으로 다시 만들어지고 있죠. 생각보다 전통은 우리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훨씬 다양한 모습으로 바뀔 수 있는 소재였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뉴 헤리티지가 전통을 완전히 새것으로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원래의 의미와 특징을 이해한 뒤, 사람들이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새로운 쓰임을 만드는 것에 더 가까워요. 전통이 가진 본질적 이야기를 경시하지 않으면서도 오늘날의 취향과 생활에 맞게 재창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된 문화일수록 아직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는 셈이죠.
그래서 꼭 완전히 새로운 것에서만 아이디어를 찾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우리가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전통문화 속에도, 지금의 시선으로 다시 보면 새로운 콘텐츠와 브랜드 아이디어가 될 수 있는 요소가 숨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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