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대행마] 구독자, 응마 팀장 컨펌 없이 선물 보냈어

(에디터 쥬닝 🥰) 응답이들 안녕🖐🏻

응답이들은 붕어빵 좋아해요? 슈크림 좋아해요? 팥 좋아해요? 안좋아해요? 😳 미안해…. 슬슬 붕어빵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보여서 하트시그널 좀 따라 해봤어🤣 이제 진짜 날씨가 추워진다니까 감기 조심하고, 바로 광고 소개로 넘어가 볼게!

1️⃣ 태희스트 굿👍🏻 외모가 아닌 이름을 활용한 광고, XO만두

이 광고는 만두와 관련된 OX 퀴즈로 시작해🥟 광고 제품의 이름이 XO만두거든. 그리고 광고 모델인 김태희 배우의 이름을 활용해서 ‘테희스트 굿’이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자막이 나와. 평소 김태희 배우가 나오는 광고를 보면 외모를 보고 감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광고는 언어유희를 재치 있게 활용해서 그런지 제품 이름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되더라고.

특히 테이스트 굿 → 태희스트 굿의 언어유희는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는 아니었는데 평소에 이름보다는 외모에 주목했던 배우라 그런지 더 새롭게 느껴졌어. 이렇게 같은 배우라도 고정관념을 깨는 센스있는 구성을 통해 반전이나 색다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것 같아 👏🏻

2️⃣ 다른 제품 이름이 더 많이 나오는 이상한 광고, 시모나

지난 광고대행마에서 소개했던 테라 광고 기억하지? 광고 속 가상 세계를 직접 폭로해서 색다른 반전을 줬었잖아. 이 광고는 한 번 더 꼬았어. 처음에는 진짜 광고처럼 나오다가 갑자기 감독이 등장하면서 광고를 찍고 있는 장면이 나오지.

광고 모델이 광고 제품인 ‘시모나’가 아닌 다른 제품 이름을 언급하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그 반전이 더 극대화됐어. 이 광고가 도대체 바밤바 광고인지 시모나 광고인지 모를 정도로 다른 제품 이름이 많이 반복됐고, 또 이런 실수를 여러 번 하는 모습을 통해 언제 제대로 말할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는 매력도 있더라고.

‘시모나’는 해태 아이스크림의 제품인데 원조 병맛 맛집인 ‘빙그레’가 인수하고 나서 이런 유쾌한 광고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

3️⃣ 너 보는 눈 있잖아? 신경쓰지말고 도전해봐, 코오롱몰

이 광고는 보자마자 ‘나이키 광고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광고야. 나이키는 꾸준히 ‘다름’을 존중하는 의미의 광고를 많이 내보내 왔잖아. 이 광고 역시 남들과 다른 패션을 실천하면서 진정한 보는 눈이 생기게 된다. 라는 대사가 나와. 그러면서 여러 스타일을 도전하면서 처음에 겪을 수 있는 실패나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너 보는 눈 있잖아?!’ 라는 슬로건을 전하고 있지.

또, 오른쪽 사진을 보면 OLO라는 글씨 보이지? 광고에서는 잠깐 등장하지만 이건 KOLON(코오롱)에서 중간에 있는 OLO만 뺀 걸로, 잘 보면 눈코입(OLO)을 형상화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어.

‘보는 눈’이라는 광고 슬로건과 형상화된 캠페인 네임까지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 광고를 직접 보면 알겠지만 장면들이 복고 스러우면서도 힙해서 오히려 트렌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

OLO를 듣자마자 중독성과 병맛 둘다 잡은 코오롱몰의 다른 버전의 광고가 생각난 응답이들도 있을 거야. 아직 한 번도 못 봤다면 추천할게!

4️⃣ 짧은 영상에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광고, 종가

이번 광고는 김치 브랜드인 ‘종가’의 광고인데, 김치의 빨간색이 돋보이게 인물을 흑백 처리해서 영상에 집중하게 했어. 그리고 심플한 메시지인 이제 세계에서 ‘종가’가 김치의 다른 이름이 된다. 는 것을 전달하고 바로 영상이 끝나서 더 그 의미가 강조됐어.

37초라는 짧은 영상에서 색감과 짧은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한 것이 이 광고의 특징이자 장점인 것 같아🤗

5️⃣ 회식을 반대하는 맥주 광고, 한맥

주류 회사에서 회식을 반대한다니 웃기지? 그런데 사실 주요 타깃인 직장인의 공감을 사기에 이보다 좋은 소재가 없지.

OB는 이걸 어떻게 풀어냈을까? 우리의 저녁은 부드러운 시간이어야 한다면서 ‘부드러운 맥주’인 한맥을 강조했어. 또, 광고 모델이 이병헌 배우인데 ‘부드러운 시간’이라는 대사 이후에 등장해서 온화한 미소를 짓거든. 댓글 중에는 부드러운 미소와 대사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반응도 있더라고! 이렇게 배우, 대사, 광고 주제를 모두 제품과 연결해서 표현하는 방식이 흥미로웠어 🧐

(에디터 마파 🔋) 구독자 응답이 안녕! 매번 나는 응마 콘텐츠가 어디에 노출되는지 모니터링을 해. 매번 콘텐츠가 언급되고, 응답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평을 받을 때마다 힘을 얻고 다시 영감거리를 찾게 되는 것 같아 😘 오늘도 이 한 통의 메일이 구독자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주기 바랄게  

이번엔 응마 광고대행마에 이미 두 번이나 소개된 적 있는 에이블리의 푸시알림이야. 바로 ‘팀장님’을 소재로 한 콘텐츠! ‘팀장님 출장가셔서.. 몰래 딱 2일만 드리니 지금 빨리 받으세요.’ 라는 내용이지.

내용도 간단해. 딱 2일동안만 무조건 주는 쿠폰이며 ‘팀장님 없는 사이’ 몰래 준비했으니 쿠폰을 받으라는 소재의 이미지까지 준비되어있지. 물론 랜딩페이지는 평범한 블프 세일이지만 말이야 🧐

사실 이런 식의 ‘팀장님 몰래’ 콘텐츠는 종종 볼 수 있어. 사측(?)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파격적인 할인이나 이벤트를 한다는 식이지. 유튜브 네고왕에서도 담당자가 사장님의 허락을 받지 않고 일단 할인을 해주기로 서명한다는 모습들이 파격적인 할인에 대한 신빙성을 줬던 것이 기억나네.

에이블리의 사례나, 라운드어라운드, 혹은 대한곱창의 콘텐츠가 정말 팀장님 허락 없이 업로드 되었는지는 모르겠어 🤣 다만 짧은 시간 안에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데, 가끔씩 구독자들에게 ‘이 할인 정말 파격적인거야!’ 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거나 키치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써볼 법한 기획 방식인 것 같아.

이런 형식의 ‘팀장님 콘텐츠’는 온드 미디어에서만 쓰이지 않아. 바이럴 마케팅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지. 대표적인 예시로 문어 인형이 있어. 혹시 작년 3월, 인스타를 비롯해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 되었던 문어인형을 알아? 팀장이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책상 위의 문어인형을 뒤집어 둔다는 글이었어. 본인이 직접 등판하며 더욱 화제가 되었지.

다만 조금 특이했던 것은 해당 글의 댓글에 문어 인형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가 걸려있었다는 거야. 또 21년 3월에 동시 다발적으로 루리웹/트위터/뽐뿌와 같은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고. 바이럴 작업이 있었는지 확신할 순 없겠지만, ‘팀장’이라는 직장 상사를 소재로 커뮤니티 상에 바이럴을 이뤄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지.

사실 뒤집을 때마다 표정이 뒤바뀌는 문어 인형, 귀엽긴 하지만 저걸 어떤 용도에 사용해야 할지 감은 막상 오지 않잖아.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상사에 대한 유머를 이 문어 인형과 연결시켜서 바이럴 시킨 건 꽤나 참신했던 것 같아. (마케터가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의 매력을 어필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선 더더욱!)

응마에서 페스룸, 대학내일까지 ‘부정형’으로 광고를 제작했던 사례를 소개했던 것 기억나? 그 이후에 ~~하지 마세요라는 광고 중 눈에 띄는 것들이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모두 가져와 봤어.

일단 세 가지 광고 소재의 특징 모두 전제가 있다는 거야. ‘10-30인 스타트업’, ‘채팅상담만 할거라면’, ‘마케터 보조나 할 생각이면’과 같이 정말 이 기업이 광고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가 적혀져 있지. 

이전 에피소드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런 광고를 택한 기업들은 사용자의 무의식적인 스크롤 멈춤을 광고 집행의 1순위로 생각했을거야. 그리고 스크롤을 멈춘 사용자에게 왜 ~~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납득시키기 위해 이유의 전제를 적어둔거고.

위 사례들처럼, 이렇게 부정형의 광고를 제작할 때는 고객의 주목을 받은 순간 재빠르게 부정 경험을 긍정 경험으로 바꾸기 위해 그 이유를 납득시키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

아무튼 오늘의 광고대행마는 여기까지야. 쥬닝과 내가 함께 2주 동안 준비한 광고들이 어땠어? 앞으로도 구독자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게 😉 또 우리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항상 구독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솔직한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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