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지난 한 주 동안에도 e스포츠 업계에서는 다양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요즘 위클리를 쓰다보면 늘 분량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러 소식들을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VCT 퍼시픽 챔피언 젠지, 챔피언스 조기 탈락
✔️ 2024 시즌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VCT(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의 최강자 젠지가 월드챔피언십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 지난 7월 VCT 퍼시픽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젠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2024 시즌 보여준 모습이라면 지난 2022년 DRX가 기록한 3위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도 컸던 상황입니다.
✔️ 젠지 강근철 감독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피스톨 라운드에서 더 좋은 전략이 있었다면 이겼을 것"이라며 패배의 원인을 감독, 코치진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 이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에 남은 한국 팀은 DRX 뿐입니다. 그룹 스테이지 A조를 통과한 DRX는 오는 14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합니다. 조추첨은 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종료된 뒤 진행됩니다.
✔️ 한편, 젠지를 비롯한 e스포츠 팬들은 <발로란트> 팀의 조기 탈락을 보며, 시즌 내내 강력하다가 '롤드컵'에서만 약해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떠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SOOP(아프리카TV)과 e스포츠
✔️ 최근 사명 변경과 함께 리브랜딩한 SOOP(아프리카TV)은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SOOP은 지난 6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2023년) 70여개의 e스포츠리그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채정원 SOOP의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 부문장이 한국경제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 SOOP이 e스포츠에 진심인건 과거 곰TV의 e스포츠 제작본부를 인수한 이후부터 쭉 그래왔는데요.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을 진두지휘하던 채정원 부문장이 진심의 핵심 인물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사실 스트리밍 플랫폼과 e스포츠는 꽤 잘 어울립니다. 애초에 해외에서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e스포츠가 발전하기도 했죠. 특히, SOOP처럼 별풍선, 광고 수주 등 수익화 모델이 잘 갖춰진 곳이라면 제작비를 회수하기가 용이한 편입니다.
✔️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 e스포츠를 선택한 것 역시 좋은 선택입니다. 특정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해당 지역의 스트리머를 영입하는 것보다 e스포츠 컨텐츠 제작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 Sooplive.com을 살펴보면 현재는 태국을 중심으로 발로란트와 PUBG 등 FPS 위주로 e스포츠 컨텐츠가 송출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를 공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쳐 나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유럽 e스포츠 매체, ESI의 특별한 이벤트
✔️ 이번에는 좀 특별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유럽 e스포츠 전문 미디어인 ESI(Esports Insider)가 주최하는 동명의 이벤트 'ESI'인데요. e스포츠 전문 미디어 기자 출신인 저에게는 상당히 놀랍고 신기하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그런 오프라인 행사입니다.
✔️ ESI는 영국의 '스포츠 글로벌 그룹' 산하에 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기자 출신이라 이들을 '미디어'로 소개했지만, 사실 이벤트, 미디어&저널, 컨설팅, 캠페인, 중개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ommercial Manager로 한국인 인(최지혁)이 일하고 있기도 합니다.
✔️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ESI Lisbon'에는 약 1000명 이상의 관계자, 100명 이상의 발표자, 40개국 이상, 60개 이상의 팀이 참석할거라고 하는데요. 프로게임단들에게는 '스폰서십 유치'의 기회가 될거라고도 합니다.
✔️ ESI가 스스로 '가장 큰 e스포츠, 비디오 게임, 크리에이터 산업 이벤트'라고 소개하는 것처럼 e스포츠를 중심으로 관련 업계 사람들이 모여 강연도 하고, 네트워킹도 하는 등 종합 박람회 같은 행사입니다. 명예의 전당, 필름 페스티벌 등 다양한 컨텐츠도 준비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참가 티켓은 관계자 / 관람객으로 구분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이 구입하는 Full Event Pass의 경우 약 110만 원(738유로)이지만, 단순 관람 티켓과 학생 티켓은 각각 약 17만 원, 약 7만 원이라고 하네요. e스포츠 미디어가 이런 오프라인 이벤트를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부럽습니다.
젠지X맨시티, 1년 더 한다!
✔️ 젠지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팀 '맨체스터 시티'의 파트너십이 1년 연장 됐습니다. 두 팀은 '챔피언은 챔피언을 알아본다, 젠시티'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난 2023년부터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지난 해 맨시티 레전드 줄리오 레스콧, 션 라이트 필립스가 내한하여 젠지 크리에이터 & 팬들과 '젠시티 게임 나이트'를 개최하기도 했던 두 팀은 2년차에 보다 구체적인 협업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발표된 자료에는 젠지가 운영 중인 'GGA(젠지 글로벌 아카데미)'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었는데요. 한국을 넘어서는 아마추어 리그 오브 레전드 토너먼트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 맨시티 역시 포트나이트, FC24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 화제성을 넘어 두 팀의 사업 영역들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파트너십'이 될 여지는 충분합니다.
✔️ 또한 올해 '롤드컵'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기 때문에 젠지와 맨시티가 이 타이밍에 맞춰 뭔가를 발표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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