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3] 7월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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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k Your Tales!

[ 정말 모르겠어요! ]

Unfold the Map : [ 미션 임파서블 ] From [ 프라하, 체코 ]

Tune in, Take Off : [ Nothing ]

Letter from JEMA✍🏻

[ 정말 모르겠어요! ]

요즘 저의 상태를 이야기 하자면 ‘정말 모르겠다’예요. 딱히 기쁘지도, 그렇다고 딱히 엄청 슬프거나 절망적이지도 않아요. 감정의 높낮이가 없달까, 그런데 이제 그 선이 조금 낮은 위치에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사실 좋게 말해서 유지고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곤 해요. 도대체 어디서 기인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에 한참을 허우적거려 보아도 딱히 답이 건져지지 않아서 천천히 가라앉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다 보니 그 어느 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메리캘린더도 몇 번이나 썼다가 고쳤다가 지우기를 반복했답니다. 도저히 집중되질 않았거든요. 구독자님도 이럴 때가 있나요? 그렇다면 어떻게 헤쳐나가는 편이신가요? 산책, 글쓰기, 독서, 영화 보기 등등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본 것 같단 말이죠. 이제 어떤 걸 해보면 좋을까요?!

Unfold the Map📍

7월의 크리스마스는 [ 프라하, 체코 ] 에서 찾았어요.

구독자님의 인생 첫 해외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에디터 제마의 인생 첫 여행지는 이모와 함께 떠났던 동유럽 패키지여행이었어요. 크리스마스 기간에 맞춰 떠났던 이 여행에서 많은 경험을 했어요. 막상 크리스마스 당일엔 한국과 달리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생각보다 조용했던 거리일지라도 해외에서, 그것도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던 여행이었기도 했어요. 사실, 이 패키지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하는 것이었죠. 도착했을 때 처음 바라본 프라하의 풍경은 아마 평생토록 머릿속에 남으리라 확신했어요.

출처 : JEMA

출처 : JEMA

특히 프라하성을 바라보며 걸었던 카를교에서의 기억이 강렬해요. 그곳에 있는 동상을 만지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해 준 가이드 선생님의 말씀에 동상이 닳도록 어루만졌던 기억이 있어요. 어쩜, 그런 행위의 의미는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는 것 아닐까? 싶을 정도 아주 반짝거리게 말이에요. 이때부터 프라하 하면 자연스레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되었죠. 그리고 그 이후로 모든 사람에게 프라하의 아름다움을 외치는 사람이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꼭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바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이에요. 톰 크루즈의 화려한 액션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면, 그래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꼭! 크리스마스에 방문해 보세요. 메리캘린더만큼이나 크리스마스와 사랑에 빠질지도 모른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미션 임파서블 Mission: Impossible

✦ 크리스마스 지수 [ 🎄🎄🎄 ]

✦ 개봉 : 1996.06.15.

✦ 관람 연령 :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 액션, 스릴러

✦ 러닝타임 : 110분

미국 정부의 비밀 스파이 조직인 IMF 소속 요원인 에단 헌트는 체코 프라하에서 짐 펠프스 팀장과 팀원들과 함께 기밀정보 리스트가 유출되는 것을 막는 임무를 받습니다. 임무 도중 팀원들이 하나둘씩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에단 혼자 살아남게 되는데요. 작전은 실패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에단이 내부 첩자로 몰리게 됩니다. 에단은 누군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도망자가 신세가 되어 진짜 내부 첩자를 찾아 나섭니다. 에단은 자신을 도와줄 전직 CIA 요원 해커 루터 스티켈과 조종사 프란츠 크리거와 새로운 팀을 꾸려 기밀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CIA 랭리 본부에 잠입합니다. 그곳에서 빼낸 정보를 통해 진짜 내부 첩자의 실체를 알게 되는데요. 과연 그 실체는 누구일지 영화 <미션 임파서블 1>에서 확인하세요!

출처 : IMDB <Mission: Impossible>

변하지 않는것

미루고 또 미루었던 미션 임파서블, 이번 메리캘린더를 위해 보았어요. 보면서 문득 이 장면 왜 이렇게 낯익지! 했어요. 그동안 봐왔던 수많은 액션, 첩보물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장면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1996년 영화라는 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수많은 기술과 작전들이 현대 못지않게 세련되기도 했고요. 끝에는 엄청나게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뒤로 수많은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기까지 하더라고요? 날은 덥고, 마음은 복잡한 요즘, 이 영화를 본 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지어 사랑해 마지않는 프라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니! 이 영화의 배경은 1990년대이고 제가 갔을 땐 2018년이었는데도 마치 어제 촬영한 것처럼 같은 모습을 한 프라하의 풍경을 보고 있자니 변하지 않는 풍경이 주는 안정감이라는 것이 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 변하지 않는 가치를 알아내고 찾아내는 것이 생각보다 의미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출처 : IMDB <Mission: Impossible>

미션 임파서블의 시작

미션 임파서블 1편은 체코 프라하에서 많은 장면이 촬영되었어요. 영화를 보면서 긴장감 넘치는 액션만큼이나 프라하의 아름다운 배경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미션 임파서블 메인 테마곡을 들으며 촬영지를 따라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프라하의 주요 촬영 장소를 정리해 보았어요.

📍리히텐슈타인 궁전

영화에서 등장한 미국 대사관은 프라하의 리히텐슈타인 궁전에서 촬영했어요. 다만, 리히텐슈타인 궁전의 외관만 영화에 사용하였고, 내부는 다른 장소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리히텐슈타인 궁전은 프라하의 대표적인 바로크양식의 건축물로 카를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답니다. 현재는 문화행사나 음악회가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프라하 국립박물관

미국 대사관 내부 장면은 프라하 국립박물관에서 촬영되었어요. 프라하 국립박물관은 체코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웅장한 돔 형태의 천장과 아치형 장식이 인상적이에요. 역사, 고고학, 동물학, 광물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카를교

짐 펠프스가 총을 맞고 강에 떨어지는 인상적인 장면이 카를교에서 촬영되었어요. 카를교는 14세기에 건설된 고딕 양식의 석조 다리로 프라하를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예요. 일몰 무렵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풍경과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요.

📍구시가지 광장

영화에서 거대한 수족관 레스토랑이 폭파된 후, 에단이 물바다를 가로지르며 도망치는 장면이 이 구시가지 광장에서 촬영되었어요. 실제 레스토랑 장면은 세트장이었지만, 이어지는 광장 장면은 이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죠. 구시가지 광장에는 천문시계의 퍼포먼스와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고 해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바로 이곳에서 열려요.

소개한 장소 외에도 프라하에는 영화 속 장면이 녹아든 공간이 여럿 있어요. 실제 촬영지를 도보로 탐방하는 투어 상품도 운영되고 있어, 팬이라면 더욱 몰입감 있게 영화를 떠올릴 수 있을것 같아요. 미션 임파서블의 시작을 알린 도시이자, 여행자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프라하. 특히 연말이 다가올수록, 이 도시의 중세적인 건축물과 어우러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불빛은 마치 영화 한 장면처럼 느껴진답니다.

🔗더 많은 프라하의 미션 임파서블 촬영지

🔗미션 임파서블 워킹 투어

출처 : IMDB <Mission: Impossible>

인생을 돌이켜 보는 때가 있어요. 그러면 인생을 이루고 있는 건 대단히 멋진 기억들보다는 어떤 순간들이 모이고 쌓여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누군가의 칭찬, 어떤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해결해 낸 짜릿한 순간, 재밌었던 영화 한 편의 크레딧, 아름다운 하늘과 시원한 바람 한 줄기 같은 것들이요. 그러면 현재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곤 해요. 그래서 메리캘린더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라는 단 하루이지만, 그 하루를 위해 준비하는 음식과 술, 캐럴과 영화들, 함께 마음을 나눌 사람까지 크리스마스 그 자체보다 이를 위해 함께 하는 것들, 그래서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들을 매번 상기시키며 크리스마스를 위해 달려가는 이 시간을 소중하게 느끼길 바라는 마음 말이에요. 무더운 여름, 몸도 마음도 지치는 이 시기에 시원한 영화 한 편 즐기면서 곧 다가올 우리의 크리스마스를 기대해 보자고요!

Tune in, Take Off🎧

이 노래의 가사를 보고 있노라면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돼요. 가장 편안한 상태로 사랑하는 연인과 보내는 시간을 노래하는데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다면 그 어느 것도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다 말하는 이 사랑을 어떻게 참을 수 있겠어요! 따듯한 멜로디와 가사가 그 무엇보다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노래랍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이 노래를 들으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함께 하는 상상을 해보세요. 크리스마스가 참을 수 없이 기다려질걸요! 개인적으로 존박의 목소리로 듣는 노래가 너무 좋더라고요. 존박이 부른 커버 영상도 함께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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