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발견한 사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의
모든 공통점은
너를 떠오르게 하는 가사가
한 줄 있다는 것.
한시 오분
우린 아직 흑백영화처럼 사랑하고
언제라도 쉽고 빠르게 표현하고
맘에 없는 말은 절대 고민하지 않고
뭔가 아쉬울 땐, 밤 지새우고
정말 흑백영화처럼
사랑에 빠져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그냥 사랑만했었던 그때를
누가 묘사해주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 노래 🥹
지금은
그런 게 잘 안돼
내 마음을 숨기기에 급급하고
상대의 마음을 의심하기 바빠서
연말!
헤어지는 날
이제 정말 연애 못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
진짜로 못하게 될 줄이야!ㅋㅋㅋ
크리스마스하면
너한테 받은
예쁜
분홍색 장미만
떠올라
지금 보니
너가 헤어진 날 사줬던 꽃도
분홍 장미였는데..
수미상관을 노린건가?
아무튼
이게 벌써 5년 전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이렇게
흘러가다
너의 결혼 소식을 듣게되는
그런 상상을해
종종
사랑과 상실의 뇌과학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
생각보다 술술 읽히진 않는 것 같다.
주변에 이별한 사람들이 많은데
다들 조금씩 이상해져서 (..적당한 단어가 안떠오른다)
이게 과학적인 현상인가
궁금증이 생겨서
관련 도서를 찾아보다 발견한 책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면 머릿속에선 어떤 변화가 생길까. 상실의 비애는 슬픔 분노 죄책감 그리움 등 감정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신경생물학을 토대로 감정의 변화 과정을 설명한다. 두뇌의 화학 작용을 분석하며 이별을 애도하고 삶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사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다보니
크게 공감은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이별 후에
내 세상에 그 사람이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오래걸리는 이유라든가..
사별이라는 단어에 이별을 대입해보니 제법 공감이 된다.
끝까지 읽으면 이 책으로 뉴스레터 쓸 예정!
읽기 시작한지 한 달쯤 된 것 같은데..
올해 안에 쓸 수 있을까? ㅎㅎ
A Star Is Born
최근에 재개봉했어
근데 못봤어 너 생각날까봐
숨은 명작.
스토리, 연기, 모든 ost까지 다 좋은 영화
잭슨은 앨리에게 세상을 보여줬고,
앨리는 잭슨에게 사랑을 보여줬다.
나의 단점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애를 꿈꾸게 되었다는 평이 있다.
나는 단점까지 사랑하는 것을 넘어
단점이 사랑스럽게 보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이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그런 사람이 있었다!
그는 여기에 가볍게 언급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내 단점을 귀여워했다.
그의 무조건적이었던 사랑이
오늘날의 나의 높은 자존감을 만든 것 같다.
어제 친구가 문득 나에게
그렇게 말도 안되는 사람들을 많이 봤으면서
아직도 사랑에 대한 로망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때 내 스스로도 내 대답에 놀랐다.
내가 평생 그런 사람들만 겪었다면
절대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겠지만
나는 너같이 따뜻하고
좋은 남자가 실제로 있다는 걸 아니까
나는
그래서
좋은 사랑이
또 찾아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박!)
마음이 건강한 사람과의 사랑은
그 어떤 경험과 말보다
좋은 자양분이 되는 것 같다.
나도
너에게
그런 사람이었기를
그 음악들이, 영화들이
그저 음악과 영화가 아닌
누군가의 청춘이고 시절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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