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ue Selling Point (USP)
흔히 ‘나만의 강점’으로 해석되며, 마케팅 전략의 핵심 요소로 활용됩니다. 초기 창업자는 시장에서 유일한 장점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이미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사업자는 경쟁자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거나, USP가 없다는 이유로 마케팅이 어렵다고 고민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에게만 있는 장점을 개발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비현실적인 전략일 수 있습니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마케터는 USP 전략을 다음과 같이 재정의합니다.
바로, ‘내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영역을 찾는 것’입니다.
시장은 항상 변화하기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전체 시장은 수많은 세부 시장의 집합이며, 전체 시장에서 1위를 목표로 삼는 경우에도 세부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공략해야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국 통일을 목표로 삼은 군주가 항상 먼저 인접한 약소국을 공략해 나갔듯이, USP 전략 역시 인접한 세부 시장을 먼저 분석하고, 그 안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 중 가장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요소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새로운 USP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특별하게 개발한 USP라 하더라도, 시장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고, 혹은 누군가에 의해 쉽게 모방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분석한 인접 시장 안에서 내가 특별해질 수 있는 요소가 전혀 없다면, 더 작은 시장, 더 세분화된 타깃을 목표로 삼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생존하는 것입니다. ‘나만의 특별함’은 생존한 기업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 결과이지, 처음부터 특별했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퀘스트1. 회사생활도 이 관점으로 점검해보세요. 빛나기 위해 노력 중이세요, 빛나는 영역을 찾고 계세요?
퀘스트2. 지금 회사에서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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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는 단지 과거를 돌아보는 책이 아닙니다. 기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어떤 관점으로 현상을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단순히 '성과를 정리하는 사람'을 넘어 성과를 해석하고, 연결하고, 스토리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능력은 평가에서, 협상에서, 기획에서, 리더십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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