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획이 모든 직군에서 중요할까?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획 직무가 아닌데요.” 하지만 직무를 막론하고 일의 모든 시작은 기획입니다.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협업하고, 보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과정 안에 기획ij의 사고가 이미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획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일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팀의 불확실성을 줄이며,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합니다.
“저 사람과 함께 일하면 일이 풀린다.”
“저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겨도 된다.”
결국 조직에 필요한 사람은 신뢰가 가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이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당신의 몸값을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기획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을 정의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일을 만드는 사람에게 기회와 의사결정권이 가장 먼저 주어집니다.
여러분, 지금 몸값 올릴 준비 되셨어요?
기획의 정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획을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작성하는 문서”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기획의 출력물(산출물)일 뿐, 기획 그 자체는 아닙니다. 기획은 문제와 목표를 연결하는 설계 행위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획에는 다음 3가지 핵심 질문이 반드시 포함됩니다.
1.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문제와 목적)
2. 무엇을 해결할 것인가? (핵심 과제 정의)
3.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방식·전략·자원·지표)
이 세 가지가 모두 선명하지 않으면 그건 기획이 아닙니다. 즉, 기획을 수식으로 표현하면,
기획 = 문제 정의 x 목표 설정 x 실행 전략 설계
더하기가 아니라 곱셈인 이유는 이 중 하나만 마이너스나 0이 되어도 기획은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현업에서 실패하는 기획의 대부분은 문제 정의가 잘못 됐거나(-) 잘못된 목표를 설정해(0) 실행을 했을 때 결괏값이 마이너스이거나 0이 되는데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지?” “어떤 기능을 넣어야 하지?” “디자인 어떻게 하지?” 이런 질문보다 훨씬 앞서 고민해야 하는 건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정확히 뭔가?” “이 문제를 해결하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나?” 입니다.
기획의 본질: 문제를 해결하는 힘
기획의 본질은 문제를 해결하는 힘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나은 상태를 원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항상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 드는 것은 아닙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인간을 “인지적 구두쇠”라고 설명합니다. 뇌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가능한 한 생각하지 않고 반복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변화의 동기나 필요성이 없을 때는 문제를 정의하지 않고 “그냥 하던 대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싶은 순간, 그때 비로소 인간은 의식적으로 질문하기 시작합니다.
• “지금 무엇이 잘못됐지?”
• “왜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지?”
• “어떻게 달라지게 만들까?”
이 질문을 던지는 행위 특유의 사고 과정이 기획입니다. 즉, 기획은 무지성 반복을 멈추고 의도적으로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하려는 인간의 의식적 판단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누구나 이런 사고를 시도하지만 모두가 같은 수준의 기획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어떤 사람은 현상만 보고 “일단 해보자”고 말합니다.
• 어떤 사람은 문제를 정확히 짚고 “이렇게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두 사람 사이의 차이가 곧 기획 능력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가 결국 성과의 차이가 되고, 몸값의 차이가 됩니다. 기획력이 강한 사람은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여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사람입니다. 조직이 이런 사람에게 기회를 먼저 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기획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 3가지
편견 1. 기획 = 디자인 초안을 구성하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획을 화면을 구성하고 버튼을 어디에 둘지 고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거나, UX 흐름도를 만드는 것만으로 “기획이 되었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오해는 두 가지 큰 문제를 만듭니다.
(1) 실제 문제를 놓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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