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나눔 특집 - 작은 마음이 큰 행복을 만든다
따뚜이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이가 처음 "고마워요"라는 말을 했을 때의 그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단순한 예의범절을 넘어서,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인가 특별함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해줄 수 있을까요?
감사와 나눔은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는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감, 그리고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감정 능력입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따뜻한 마음과 공감 능력이겠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감사의 마음을 키우고, 나누는 기쁨을 알아가며, 더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는 대화법과 활동을 소개합니다. 특별한 무언가를 주어야만 감사를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통해 감사와 나눔의 가치를 발견하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세요.
1️⃣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대화법
❝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보는 눈을 선물합니다. 나누는 기쁨은 받는 기쁨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
🌱 실제 에피소드:
지난주 할머니 댁에 다녀온 후, 아이가 차 안에서 "엄마, 할머니가 인사할 때 고마워~ 했어"라고 말했어요. "그래? 할머니가 고마워라고 하셨구나. 그런데 왜 고마워~ 하는 거지?"라고 물어보니, 아이가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며 생각했어요. "음... 할머니가 좋아서?"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했어요.
"맞아! 할머니가 기뻐하신거야. 그런데 뭘 보고 기뻐하실까?"라고 다시 물어보니, 아이가 "우리가 왔으니까?"라고 말했어요. "그래, 우리가 왔으니까! 그럼 할머니가 우리한테 해주신 일들은 뭐가 있을까?"라고 질문하니, 아이가 하나씩 세어보기 시작했어요. "음... 포도도 주고, 장난감도 사고, 만나면 안아주고..."
"우와, 정말 많구나! 너는 이런 것들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니 아이가 "좋아! 고마워!"라고 대답했어요. "그렇지? 너도 고마웠구나. 그런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 할머니가 더 기뻐하시고 너도 더 따뜻한 기분이 될 거야"라고 이야기해주니, 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나도 할머니한테 고마워~ 할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 감사가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을 아이와 함께 발견할 수 있었어요.
💡 이럴 땐 이렇게!
🎯 질문 하나로 확 달라진 대화 경험:
놀이터에서 우리 아이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어하는 아이가 옆에 있었어요. "친구가 이 장난감 갖고 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같이 놀면 어떨까?"라고 물어보니, 아이가 잠시 망설이다가 "같이 놀아도 돼"라고 대답했어요.
함께 놀고 난 후 "어떤 기분이야?"라고 물어보니 "재미있었어!"라고 대답했어요. "그렇지?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면 장난감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같이 놀아서 즐거운 마음이 더 커지는 거야"라고 설명해주니, 아이가 "정말 그런 것 같아! 혼자 놀 때보다 더 재미있었어!"라며 나누는 기쁨을 몸소 체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감사와 나눔 미니 챌린지
이번 주, 아이와 함께 "감사 일기 쓰기"를 시도해보세요. 매일 잠들기 전 오늘 하루 중 감사했던 일 세 가지를 함께 이야기하고 간단히 적어보는 활동입니다. 큰 일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맛있는 밥을 먹었다", "친구와 재미있게 놀았다", "엄마가 안아줬다" 같은 작은 일들도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감사 일기 경험을 맘따뚜이에게 이메일(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 주시면 다음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 부모님을 위한 팁
아이에게 감사를 가르칠 때 "고맙다고 말해야지"라는 지시보다는 "누군가가 우리를 도와줄 때 어떤 기분이 들까?"라는 식으로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억지로 시키는 감사는 진정한 감사가 아니니까요.
📚 책 보따리: 이주의 추천 그림책 📚
다니엘의 멋진 날
- 저자: 미카 아처
- 출판: 비룡소
- 줄거리: 다니엘이 이웃들에게 “어떤 날이 멋진 날인가요?”라고 묻고, 사람마다 하늘이 맑아 페인트칠하기 좋은 날, 바람이 불어 연날리기 좋은 날, 아이가 오래 낮잠 자는 날,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 날처럼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일상 속 작은 일들에서 감사함을 발견하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텅 빈 냉장고
- 저자: 가에탕 도레뮈스
- 출판: 한솔수북
- 줄거리: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으로, “함께 나누는 음식”이라는 주제를 따뜻하고 예술적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배고픈 거리의 악사 앙드레이 할아버지가 이웃들을 찾아가며 조금씩 재료를 모으고, 결국 모두가 힘을 합쳐 파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색깔이 더해지는 그림처럼 다채롭고 풍성한 공동체의 가치를 보여 줍니다.
담장을 허물다
- 저자: 공광규/김슬기
- 출판: 바우솔
- 줄거리: 광규 시인의 대표작을 깊은 판화 그림과 함께 담아낸 시 그림책으로, ‘비우고 나눔으로써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담장을 허무는 상징적 행위를 통해 집과 소유의 울타리를 넘어 자연과 우주를 품는 넓은 자아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 주며, 옹졸한 소유욕 대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연령별 질문 아이디어
유아기 (3-5세)
초등 저학년 (6-8세)
초등 고학년 (9-12세)
🌿 체험 놀이터: 감사와 나눔 체험 활동 🌿
🏡 집에서 할 수 있는 감사와 나눔 활동
🌈 감사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장소
- 아름다운가게 (전국 여러 매장):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으로,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하여 소외된 이웃을 돕고 환경 보호 및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아이와 함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나 책을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중고품 구매를 통해 환경 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습니다. 전국 여러 매장에서 동일한 활동을 하고 있어 가까운 지역 매장을 찾아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서울도서관 나눔서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2층 일반자료실): 시민들이 기증한 도서를 모아 놓은 기부도서 코너로, 아이가 읽었던 소중한 책들을 다른 친구들과 나누며 책을 통한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기부할 책에 감사 메시지를 적는 '책 나눔 편지'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기증된 도서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1365 자원봉사포털 (온라인 신청 후 전국 각지 참여): 다양한 봉사활동을 원스톱으로 신청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회원가입 후 원하는 일정과 분야를 선택해 신청하면 되며, 아름다운가게나 푸드뱅크 등에서 진행하는 물품 기부와 결합된 봉사활동부터 환경 정화, 어르신 돌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봉사 후에는 실적 확인과 봉사확인서 발급까지 가능해 아이의 나눔 실천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지역 가족센터 가족봉사단: 매년 초 모집하여 1년간 참여하는 가족 단위 봉사활동으로, 대개 월 1회 환경·돌봄·나눔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를 함께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참여는 어렵지만 내년 모집 시기를 기억해두었다가 신청하면, 1년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가족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의 나눔 정신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 여러분의 감사와 나눔 경험이 궁금해요! 아이와 함께 특별한 감사 표현이나 나눔 활동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아이의 변화나 느낀 점을 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다른 따뚜이즈들과 나누겠습니다!
💌 마무리 생각
감사와 나눔은 단순한 예의범절이나 도덕적 의무가 아닙니다. 이는 아이의 정서적 건강과 행복한 인간관계의 토대가 되는 소중한 감정 능력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다른 사람과 더 좋은 관계를 맺는다고 합니다.
특히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당연함'을 '감사함'으로 바꿔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매일 먹는 밥, 따뜻한 집, 가족의 사랑... 이런 일상적인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를 아이와 함께 발견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한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감사할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아이는 어떤 시대에도 사랑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작은 "고마워"부터 시작해서, 아이의 마음에 감사와 나눔의 씨앗을 심어주세요.
이번 주, 아이와 함께 감사와 나눔에 대한 특별한 대화나 경험이 있다면 맘따뚜이에게 이메일(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 주세요!
📣 다음 호 예고 다음 주에는 '가을(처서)'으로 찾아옵니다. 기대해 주세요!
맘따뚜이 - 두 엄마의 특별한 교육 레시피 매주 화/목요일 발행 📧 문의 및 참여: momtattouille@maily.so 📌 구독 취소를 원하시면 이메일 하단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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