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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2025.11.01 | 조회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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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안녕하세요. 희정입니다.

오랜만에 안부 편지를 보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을까요? 핀란드 여행기 대신 안부 인사를 들고 와서 미안해요.

 

요즘 저는 조금 바빴답니다.

우선 순천에 작가와의 만남을 위해 '취미는 독서'책방에 다녀왔어요.

네분의 작가님이 참여하셨는데 제가 마지막 주자였습니다.

나 보러 누가 순천까지 올까. 순천에 독자가 있을까 걱정되어

제 나름 얼마나 열심히 홍보를 했는지 몰라요.

천만다행으로 자리는 만석이었고(책방 사장님이 애써주신 덕분)

저는 무척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왔답니다.

걱정-행복-걱정-폭망-걱정-행복 뭐 거의 이런 흐름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소식은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 개정판을 인쇄했습니다.

표지 그림과 제목을 새로 지어 거의 새 책을 만든 거나 다름없었네요.

원고도 추가되고 지난 원고들도 작가님께서 일부 수정을 하셨습니다.

더 많은 사랑을 받길. 제목처럼 크리스마스 따뜻한 책이 되길 바라는데

뭐 이것도 제가 노력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요즘 저는 수술 후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조금 편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열심히 발발거리며 했거든요. 그리고 계획 대로 안 되면 자책하고 실망하고

무척 괴로워했지요.

지금도 열심히 하는 건 같은데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스트레스가 확 줄었답니다.

원래 일 하나를 앞두고 두통이 오거나 체력이 급격히 안 좋아지는데

이번에는 무사히 하나하나 잘 넘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연희동으로 글쓰기 수업을 갔어요.

'글쓰는 월요일'로 오래 운영하던 글쓰기 수업을 개인 고칭으로 바뀌어

혼자 혹은 여럿이 부르는 자리로 제가 달려다고 있답니다.

연희동 수업은 '글쓰는 목요일'이 되었는데

2주마다 연희동 산책하며 카페 들러 글 쓸 생각에 벌써부터 신나네요.

신청해 주신 분은 멀리 수원에서 여기까지 와주셔서 고맙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지만

제가 더 감사하죠. 소중한 수업료로 또 이번 달 작업실 월세에 보낼 수 있을 테니까요.

 

오늘은 행궁동에 마련한 작업실을 오픈하는 일주일의 첫날입니다. (글을 보낸 오늘은 둘째날이 되었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작업실에서 청소도 하고 책도 옮겨다 놓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복잡한 기분이었어요.

한 주 동안 아무도 안 왔으면 좋겠다가.... 막 북적이게 오면 어쩔까...  상상하다가도.

내 공간을 열어 누군가 오길 기다린다는 게 이렇게 가슴조이는 일이구나 새삼 느끼고 있답니다.

자영업자 분들은 매일을 이렇게 보내는 거겠죠.

아침 문을 열 때마다 저는 심장을 조심해야 할 듯요.

 

🔔

여기까지 글을 쓰고 '발행'을 누르기 전에 작가의 방에 첫 손님이 왔답니다. 

덕분에 덜 외로웠고 그 이후로는 조금 바빠져서 10월의 마지막 날을 그냥 지나가 버렸네요.

<작가의 방> 행사 첫날 모습을 몇 장 보냅니다.

11월 7일까지 혹 시간이 되신다면 들러주세요.

마지막 날 오후 7시에는 원데이 글쓰기 클래스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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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편지할게요.

2025. 11.1

희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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