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rceau_drawing 뉴스레터] 6호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새 창밖 풍경이 회색빛으로 변해가는 11월입니다.
춥고 무채색인 날씨 탓에 마음까지 차분해지는(어쩌면 조금 가라앉는) 요즘이네요.

지난 5호에서 '빛과 어둠'을 배우며 납작했던 동그라미를 입체적인 달걀로 만드는 마법을 경험했죠? 선(4호)으로 뼈대를 잡고, 명암(5호)으로 살을 붙였다면, 이번 6호에서는 그림에 생기 넘치는 '색'을 입혀줄 차례입니다.

"왜 내 그림은 촌스러워 보일까?"

"색깔을 어떻게 써야 세련돼 보일까?"

이런 고민을 하셨다면, 오늘 그 '컬러 치트키'를 알려드릴게요. 그림 지식이 전혀 없어도 괜찮아요. 이번 뉴스레터 6호를 보고 나면, 당신의 그림이 순식간에 생기로 폭발하게 될 거예요! :-)

1. 🎶 오늘의 음악: 스티비 원더, 귀로 듣는 컬러 팔레트

📌 초보자 가이드: 본격적인 색깔 공부 전, '색이 주는 즐거움과 에너지'를 먼저 느껴봅니다.

명암을 연습할 땐 드뷔시의 '달빛'처럼 차분한 음악이 좋았죠. 하지만 '색깔'을 다룰 땐 즐겁고, 경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음악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추천곡: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 - 'Sir Duke'

이 곡은 듣는 순간 온 세상이 총천연색으로 변하는 듯한 마법 같은 곡이에요. 특히 신나는 트럼펫 소리는 마치 노란색, 빨간색 물감이 터지는 듯한 에너지를 줍니다. 스티비 원더는 시각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찬란한 색채를 음악으로 표현해 냈죠.

💡 morceau_drawing mission : "음악의 색깔 조각 그리기"

2. 🎨 주목할 만한 작가: 울프 칸, '기억 속의 색'을 그린 화가

📌 초보자 가이드: 색깔을 단순히 '보이는 대로' 칠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대로' 칠하는 법을 배웁니다.

울프 칸(Wolf Kahn, 1927~2020)은 색으로 기억과 감정을 조용히 속삭인 화가입니다.
아마 이름은 생소하실 거예요. 하지만 그의 그림을 보면 "어떻게 저런 색을 썼지?" 하고 감탄하게 될 겁니다.

그는 평범한 시골 풍경이나 헛간을 그렸지만, 색깔은 전혀 평범하지 않았어요.

gray cloud magenta water, 1991

그의 그림은 우리에게 "내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현실의 색에 갇힐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yellowstone silhouette, 2008

💡 morceau_drawing mission : "내 기억 속 '풍경 조각' 칠하기"

3. ✍️ 금주의 드로잉 기법: 그림이 세련되어지는 '비밀'

📌 초보자 가이드: 물감 3개만으로 세상 모든 색을 만들고, 가장 세련되게 조합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1. 색상환: 색깔의 지도 (feat. 3가지 마법의 색)

👑 1차색: 모든 색의 부모 (기본 삼원색)

가장 기본이 되는 3가지 색입니다. 이 색들은 다른 색을 섞어서 만들 수 없어요. 하지만 이 3가지 색만 있으면 거의 모든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색을 '색의 부모'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 2차색: 1차색이 만나 태어난 색

위에서 본 '부모 색(1차색)' 두 가지를 섞어서 만드는 색입니다. '자녀 색'이라고 할 수 있죠.

🤔 그래서 이게 왜 중요할까요?

이 '가족 지도(색상환)'를 알면 그림 그릴 때 두 가지 큰 이점이 있습니다.

이 기본 원리만 이해하셔도 그림을 그릴 때 색을 선택하고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2. '컬러 치트키': 보색 (Complementary Colors)

💡 morceau_drawing mission : "나만의 '진동 조각' 만들기"

4. 💡 미술사 이야기: '야수'라 불린 화가들, 포비즘 (Fauvism)

📌 초보자 가이드: '보이는 색'의 규칙이 완전히 깨지고, '색깔의 해방'이 시작된 순간을 배웁니다.

the red studio, 1911, Henri Matisse

미술사에서 색이 가장 획기적으로, 그리고 가장 시끄럽게(!) 바뀐 순간이 바로 1905년 파리에서 시작된 '포비즘(Fauvism)'입니다.

'포브(Fauve)'는 프랑스어로 '야수(Wild Beast)'라는 뜻이에요. 왜 이런 무서운 이름이 붙었을까요?

André Derain

앙리 마티스(우리가 3호에서 만났죠!)와 그의 친구 앙드레 드랭(André Derain) 같은 화가들이 전시회에 그림을 냈는데, 그 그림들의 색깔이 너무나도 야만적(?)이고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비평가들은 "야수들 한가운데 있는 것 같다!"고 조롱했지만, 이것은 '색의 혁명'이었습니다.

charing cross bridge, 1906

💡 morceau_drawing mission : "내 사물의 '보색 그림자' 칠하기"

5. 🎨 이번 주 미션: 회색 겨울 소품에 '컬러 치트키'로 생명 불어넣기

📌 초보자 가이드: 오늘 배운 모든 것을 합쳐, 밋밋한 내 그림을 1초 만에 '쨍'하게 만드는 마법을 직접 경험합니다.

이제 선(4호), 명암(5호), 그리고 컬러 치트키(6호)를 모두 합쳐볼 시간입니다.

💡 morceau_drawing mission : "내 방의 회색 조각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4. 결과 : 어때요? 배경색을 칠한 것만으로, 아까는 밋밋했던 내 그림 속 소품이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처럼 쨍! 하고 튀어나오는 마법을 경험하셨나요?   

축하합니다! 당신은 방금, 그림에 생기를 불어넣는 가장 강력한 '컬러 치트키'를 마스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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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ceau drawing] 드림

다음 뉴스레터 7호는 '나만의 스타일 찾기: 질감(Texture)과 패턴으로 그림에 개성을 더하는 법'을 주제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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