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누구에게나 있다. 이번 주는 겨르로이 고민 상담소를 열어, 독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았다. 그리고 두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모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들의 고민들. 누군가는 현재진행형으로 공감할 것이고, 누군가는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이들의 고민을 함께 읽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조언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
📨 고민 #1
• 닉네임 : 논문
• 제목 : 사회초년생의 일잘러는 어떤 모습일까요?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입니다. 첫 인턴 생활 중이고요. 최근 처음으로 ‘프로젝트’다운 프로젝트를 맡았는데요. 시간 조절을 못해서 생각보다 후회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잘하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더 좋은 자료, 근거, 내용, 논문을 찾고자 마감 기간 전날까지 자료 정리에만 매달리다 PPT는 건들지도 못했어요. 팀장님께서는 ‘빠른 실행, 빠른 실패, 빠른 수정’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프로젝트 문제 정의도 논문처럼 깊이 파고들다 보니 주변에서는 “이게 맞아? 이렇게까지 한다고? 아직도 이거야?" 라는 말도 들었어요. 저는 그냥… 잘하고 싶은 마음뿐인데, 어떻게 하면 진짜 ‘일잘러’가 될 수 있을까요?
“신입은 뭘 어떻게 해도 팀장님을 뛰어넘을 순 없다는 사실”
고민 답장📮
무언가 처음 시작할 때, 우리는 늘 완벽하고 싶어져요. 하지만 ‘잘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 특히 인턴이라면 결과물보다도 일을 해나가는 과정, 팀의 분위기, 소통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답니다.
논문 님의 꼼꼼함과 깊이 있는 조사는 분명 장점이에요. 다만 그 장점이 팀의 속도와 방향과 엇갈릴 땐 문제죠. ‘일잘러 인턴’은 정답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안에 팀이 원하는 흐름을 함께 만드는 사람이에요.
먼저, 시간을 정해 1차 틀을 완성해 보세요. 그리고 여유가 생긴 만큼 그 안에서 퀄리티를 보완하는 식으로 연습해 보는 거예요. 좋은 피드백은 ‘초안’에서 시작됩니다. 완벽보다 완료를, 디테일보다 방향 체크를 먼저 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 고민 #2
• 닉네임 : 눈물 많은 병아리
• 제목 : 멘탈, 어떻게 키우는 걸까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병아리 인턴입니다. 저는 워낙 내향적인 편이라 낯선 환경에서 두 달 동안 벌써 두 번이나 울었어요. 그런 제 모습이 싫어서 요즘은 강철 멘탈을 키우려 노력 중이에요. 멘탈은 건강과도 연관있다고 해 운동도 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어떤 운동이 나에게 맞을지 잘 모르겠어요. 겨르로이 작가님은 다양한 취미가 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어떤 운동을 하고 계시나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꼭 하나만 골라야 할까요?"
고민 답장📮
요즘 저는 매일 요가를 하고, 주 1~2회는 헬스나 클라이밍을 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프리다이빙, 킥복싱, 플라잉 요가, 댄스 등 정말 다양한 운동을 해봤답니다. 어떤 운동이든 처음엔 반짝 흥미가 생기고 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다른 게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리고 다양한 걸 해봐야 나에게 맞는 운동이 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때마다 내가 하는 일, 하고싶은 활동, 에너지도 운동에 투자할 시간 여력도 다 다르니 그때그때 상황과 관심사에 맞춰 하고싶은 운동을 배워보세요. 재미있는 운동이 얼마나 많은데 꼭 한 개만 정해서 오랫동안 할 필요가 있을까요?
💡 오늘의 사유하기
이번 주 나의 고민은 무엇인지 적어보고 고민에 대해 직접 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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