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뉴스레터 통합 안내

인생 터닝포인트_평범했던 우리가 특별해진 순간들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생각해 보면 딱 두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2025.09.14 | 조회 174 |
0
|
겨르로이의 프로필 이미지

겨르로이

느리게 사유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 뉴스레터

첨부 이미지

살아갈 삶이 많이 남아있음에 앞으로 어떤 터닝포인트가 올지 참으로 궁금해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유년 시절 내가 꿈꿔왔던 20대 후반의 삶과 현실의 나는 전혀 다르니 말이다. 원하던 모습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내가 되었다.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생각해 보면 딱 두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첫 번째는 '휴학'. 전공을 살릴 것인가, 말 것인가. 내가 하고 싶은 건 뭘까. 대학교 2학년 진로에 대한 고민과 혼란스러움이 극에 치닫고 있을 때 친구들을 뒤로하고 나 홀로 휴학을 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돈을 모아 약 한 달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과 새로운 관점들은 피폐했던 나에게 싱그러운 숨을 불어넣어 주었다. 휴학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고, 순례길을 떠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전혀 다른 직업과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첨부 이미지

 

두 번째는 '퇴사'. 주변에서도 말렸던 나의 퇴사는 다시 생각해 봐도 적절한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찾고, 삶의 방향성을 다시금 정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프리랜서가 된 것도, 작가로서 활동하고, 한달살기를 하며 독립영화 제작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것도 직장인이 아니었기에 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다. 더 늦기 전에 인생 버킷리스트를 이뤄볼 수 있고, 지금만 느끼고, 얻을 수 있는 경험들을 해볼 수 있기에 적절한 퇴사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인생 터닝포인트는 모두 나의 선택으로 내가 만든 것이다. 타인의 도움이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내린 결정들이 타인과 인연을 통해 더 큰 터닝포인트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나의 인생 터닝포인트가 명확함에 독자들의 터닝 포인트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지난주 3분의 이야기가 전달되었는데 한 번 읽어보자.


독자 참여

내 삶을 내가 살아가는 방법

저의 인생 터닝포인트는 '교환학생'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막연히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요. 부모님이 권하는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와 맞지 않는다는 확신이 커졌어요. 하지만 다른 길을 선택할 용기가 없었는데요. 그러던 중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 6개월간 외국에서 생활할 기회가 생겼어요. 낯선 환경에서 혼자 지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삶을 원하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외국인 친구들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와서 부모님과 대화를 나눴고, 결국 전과를 선택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시간이 아깝다고 했지만, 저는 처음으로 행복했어요. 이 시간이 아니었다면 남이 정해준 길 위에서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아갔을 것 같아요. 내 삶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민지님
첨부 이미지

 

 

커리어보다 중요한 것

저의 인생 터닝포인트는 '결혼과 아이의 탄생'입니다.
결혼 전까지 저는 커리어가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더 인정받고, 성장하는 것만 보고 살았어요. 그런데 결혼 후 예상보다 빠르게 축복이 왔습니다. 남편과 저를 똑닮을 아이를 품에 안는 순간 인생의 가치가, 모든 기준들이 무너졌습니다. 퇴근 후에도 일 생각뿐이던 제가 이젠 아이만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남들보다 앞선 제 커리어가 사라질 거라 생각하니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와 함께하는 매일매일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성취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성공한 직장인이기 전에 좋은 엄마, 좋은 배우자가 되고 싶어요. 남은 인생을 가족과 살아가야 할 텐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기준이 바뀌자, 오히려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났어요. 

MOMS님
첨부 이미지

 

 

여행지에서 만난 나의 롤모델

저의 인생 터닝포인트는 ‘지난 여름휴가’였습니다. 홀로 떠난 동남아 여행지에서 우연히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사업가였어요. 처음에는 가벼운 얘기였지만 점점 깊어지면서 삶과 일, 관심사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그가 “그걸로 사업해 보면 재미있겠는데요? 개발자니까 어렵지도 않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제 취미와 관심사로 사업 구상의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평범한 직장인일 뿐인 제가 무슨 사업이냐며 농담처럼 “그럼 당신이 해보라, 아이디어는 내가 줬으니 잘해보라”는 식으로 가볍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그와 계속해서 대화를 하다보니 제 안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그의 조언을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퇴근 후와 주말마다 시간을 쪼개 작은 시도를 이어갔고, 뜻밖에도 사업은 점점 잘 풀려나갔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으로만 살 줄 알았던 제가 이렇게 ‘은밀한 방구석 사업가’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만약 그 여행에서 그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제 삶도 없었을 것입니다.

rPqkfwk님
첨부 이미지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우리도 모르게 다가와 아주 잠깐 머물다 간다. 그 기회를 잡는 건 개인의 몫이다. 그리고 이는 그 당시에는 잘 모른다. 시간이 지난 후 나의 터닝포인트였다는 걸 인지할 수 있다. 그러니 생각해 보자 독자의 터닝포인트는 있었는가? 왜 터닝포인트라 말할 수 있는가?
잘 모르겠다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찾아보자. 잊지 못할 추억이야말로 우리의 터닝포인트일 수도 있다.

 

💡 오늘의 사유하기 
독자의 인생 터닝포인트는 언제였나?


다음 주 단어는 ‘주말’입니다. 주말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생각해 보고 공유해 주세요. 선정된 글은 다음 주 겨르로이 뉴스레터에 공개됩니다.

 


 

이번 주 겨르로이 글은 어땠나요? 독자님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 추천도 좋아요!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겨르로이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5 겨르로이

느리게 사유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 뉴스레터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