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 심은 나무를 바라보는 긴장은 아리다. 지나고 보니 가벼운 통증처럼 조원동 원림과 일상을 나누는 기력의 원천이다. 그가 빛을 잃어가는 기색에 목이 타듯 윤기를 바랜다. 그가 견뎌 내고 해갈의 깊이를 드러낼 때야 비로소 황차를 우린다. 잘 우려 낸 황차의 때깔을 보면서 조원동 원림의 5월을 걷는다. 사람의 윤기보다 고독의 유현을 오르내린다.
(2017.06.08. 10:21)
황차와 잘 어울리는 다구
(온형근, 시인::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월간::조경헤리티지』은 한국정원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당대의 삶에서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습니다.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짧은 단상과 긴 글을 포함하여 발행합니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설계 언어를 창발創發합니다. 진행하면서 더 나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주체적, 자주적, 독자적인 방향을 구축합니다.
"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는 '방달초예반발(放達超睿反撥)'의 정신을 지향합니다." 매임 없는 활달한 시선으로 전통의 경관을 응시하며, 보편적 슬기를 뛰어넘는 통찰로 그 속에 담긴 옛사람의 마음을 읽어냅니다. 나아가 고착된 현실의 언어를 거슬러, 오늘날의 현대적 언어로 우리 정원의 미학을 다시 다스리고 되살리는 평론 작업을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