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짱입니다. 오늘은 사진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연출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바로 프레임 속 프레임 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에서 구도를 설명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진의 집중도를 높이는 장치, 연출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집중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프레임 속 프레임으로 사진을 만들어보세요
프레임 속 프레임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다양한 시선을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 피사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런 사진은 다양한 연출 방법이 있는데요. 먼저 그 효과를 말해보면, 시선 집중, 감정 전달, 분위기 조성, 심미적 효과 등을 사진에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물론 영상에서도 이런 효과를 똑같이 만들 수 있죠.
예시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복궁 사진입니다.
광화문에서 바라본 경복궁의 모습을 아치 형태의 프레임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출근길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어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냥 궁을 촬영했어도 날씨가 좋아 멋진 풍경을 찍을 수 있지만 아치 형태의 구조물을 프레임 속 테두리로 사용하면서 궁의 모습과 북악산 그리고 파란하늘과 구름까지 시선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찾을 수 있는 형태의 구조물을 이용해 그 분위기를 만들면 인위적인 느낌보단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면서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 사진 모두 앞에서 이야기한 사진의 예시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명동대성당의 아치를 프레임에 넣고 보이는 명동의 건물이고 왼쪽 사진은 충무로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의 사진입니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물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들어 두 개의 프레임으로 배경과 주 피사체를 넣었습니다.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사진 가운데로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의 예시입니다.
이 사진은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명암 대비를 사진 위 아래에 넣어 명부(밝은쪽)의 풍경과 암부(어두운쪽)의 느낌을 살린 사진입니다. 사람들의 모습은 어둡게 실루엣으로 표현한 사진으로 구조물을 활용하기 보단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진입니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과 멀리 보이는 남산서울타워 그리고 실루엣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의 프레임, 계단과 천장을 어둡게 해 시선의 분산을 막아 명부 쪽으로 향하게 하는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입니다.
꼭 사각이나 아치형 틀, 창 등이 있어야만 프레임 속 프레임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비를 극대화시켜 프레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부여 백제문화재현단지의 모습입니다.
건물의 처마를 프레임처럼 사선으로 넣어 탑이 있는 건물에 시선이 갔다 자연스럽게 처마의 끝으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선으로 배치한 건물 처마가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치한 마치 화살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촬영할 때 정면도 좋지만 이렇게 배치하는 구조의 사진도 찍어보세요. 정면의 느낌보단 역동적인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북촌에 위치한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곳은 핸드폰 사진은 촬영하는 것을 막지 않습니다. 카메라는 허가를 받아아만 촬영이 가능한 곳이니 혹시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가볍게 핸드폰으로 촬영해보세요.
현대카드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고 카드가 없다면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북촌은 출사지로 너무 좋은 곳이죠. 다양한 건물도 한옥도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잠시 쉬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멋진 장소로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를 소개해 드립니다.
창을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 너머 창밖으로 보이는 건물을 배치했습니다. 유리창에 비치는 잡스런 풍경보단 사진 가운데 배치된 사람과 그 밖의 풍경이 먼저 보이게 됩니다. 물론 그 옆을 크롭(crop)해서 잘라낼 수 있지만 그렇게 자르면 너무 답답한 느낌이라 가로 형태로 찍어본 사진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남산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한여름의 풍경을 계절의 느낌도 살리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나무의 초록잎을 사진 위쪽에 배치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사진 옆에 넣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서울의 풍경과 파란하늘, 구름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여름 풍경사진을 만들어봤습니다.
하늘이 밋밋하거나 역동적인 구름이 없을 때는 하늘 쪽에 이런 나뭇가지를 배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남산 전망대와 비슷한 구도로 촬영한 사진이 바로 아래에 있는 천안 외암마을 사진입니다. 사진 위쪽에 나뭇가지를 넣어서 외암마을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동차의 백미러를 통해 바라본 풍경입니다.
달라는 도로 위 멋진 구름을 백미러를 통해 봅니다. 유리에 비친 풍경과 그 밖의 풍경이 보이면서 재미있는 사진이 연출 되었습니다.
여행가는 기분 좋은 느낌을 멋진 풍경으로 대입시켜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창밖으로 머리카락 날리며 웃는 모습도 좋지만 꼭 사람이 사진에 나와야 하는 건 아니니 다양하게 내가 연출할 수 있는 것을 활용해 본다면 더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2주년을 앞둔 추기경의 사진전에서 관람객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추기경의 사진을 찍는 모습을 제가 뒤에서 촬영했습니다.
이 사진은 핸드폰이 아닌 니콘 D3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도 사진으로 쓰였던 사진인데요. 제목은 '흐린 기억 속 그대'입니다.
프레임은 어떻게 만들어 전달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느낌과 분위기는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마지막 사진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프레임 속 프레임 다양한 곳에서 활용해 이야기와 분위기를 더 멋지게 연출해 보세요. 밋밋한 사진도 시선을 끌 수 있는 사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다음 시간에는 '소실점'을 활용한 사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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