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짱

나의 개그는 늙었다

2025.07.24 | 조회 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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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스타그램 @nonsense_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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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도 늙었다는 사실

노안이 오고 몸이 예전과 같지 않았을 느꼈을 때보다 슬픈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개그라기보단 말장난에 그치는 싱거운 농담과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는 아이스 브레이킹 정도였는데, 그냥 아이스가 되어버린 썰렁함과 공허하게 흔들리는 눈빛은 나의 개그가 허공을 떠도는 먼지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말은 상대와 나의 관계를 이어주는 관계 유지의 기본입니다. 그 기본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것이 개그인데, 내가 나이를 먹으면서 나의 개그도 늙었다는 사실이 슬픈 일이 되었습니다.

 

이런 티셔츠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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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개그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쉰내 나는 말장난? 정도로 치부되는 상황이 회사에서도 특히 우리 집 아이들이 나에게 개노잼이라고 할 때마다 점점 멀어지는 재미는 더 이상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아재 개그를 검색하면 셀 수 없이 많은 콘텐츠와 책들이 나옵니다. 개그(유머)의 본질은 규율 깨기라고 합니다. 정답을 제시해야 하는 답변 속에서 언어유희(유머)는 딱딱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으로 연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유머는 어렵게 생각했던 순간을 부드럽게 연결해 관계의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으면 성공적이지만 재미없다고 실패한 것은 아니죠. 빈틈없던 상대의 마음에 작은 틈 하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재 개그입니다.

 

아재 개그의 매력은 들었을 때는 재미 없었는데 잊을 만하면 생각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피식!하고 입가에 미소를 살~~😉 띄워준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하지만 낄낄빠빠를 잘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 파악하지 못하고 끼어들거나, 너무 많이 남발하게 되면, 되려 외면 받고 때로는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사람 취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머는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지나치지 않게 적당한 농담은 상대와 나와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개그는 늙었다기보단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말을 섞는다는 또 다른 의미는 그 사람과 함께 관계를 지속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니까요. 나와 함께 오랜 시간 관계를 유지해야 할 사람들에게 더위를 살짝 식힐 수 있는 아재 개그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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