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쑤레터ep.22] 마음을 좇아도 항상 옳기 위해

항상 의심하고 경계하기를

2022.02.08 | 조회 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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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쑤레터 NewSsoo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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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

 

스코틀랜드에서 만난 멋진 장면!
스코틀랜드에서 만난 멋진 장면!

 


 

 

🎧 같이 듣자!

프롬올투휴먼 - Don't be disappointed

I've never faked myself even once in my life time. This way of life never has made me to regret as well. 단 한 번도 나 자신을 속인 적 없어 내 삶의 방식은 나를 후회도 하지 않게 해주었지 Don't tryna be good at everything Your way Don't be disappointed Your way Don't be disappointed 모든 것을 잘 하려고 하지마 너의 방식일 뿐이야 실망하지마

옳은 소신이 있다면 자신을 속일 일도 없고, 후회 할 일도 없어.
그러니 남들이 뭐라든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는 가사의 곡이야.

굉장히 정직한 발음으로 부르는데, 나는 그래서인지 더 우직하게 들려.

 

 

💬 오늘의 생각 '쑤필(SSOO feel)'

한 친구가 소신을 지키며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

'소신'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아.
'굳게 믿고 있는 바. 또는 생각하는 바.'

내가 굳게 믿는, 변하지 않는 가치는 뭘까 하고 생각해봤어.
'거짓말을 하지 말자'라는 우리 집 가훈의 영향 때문인지
'정직' 혹은 '정의' 정도가 떠오르는 것 같아.

우리 모두 학창시절, '나이별 이칭'에 대해 배운 적이 있을거야.
15세를 이르는 '지학'은 '학문에 뜻을 두는 나이',
30세를 이르는 '이립'은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
50세를 이르는 '지천명'은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

이렇게 100세까지 나이별 이칭이 있는데,
나는 이 중 한 가지가 오래 마음에 남더라고.

바로 70세를 이르는 '종심(從心)'이야.
한자는 '좆을 종, 마음 심'을 쓰는데,
그 의미는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 나이.'

어렸을 때는 도대체 왜 70세나 되어서야
뜻대로 행하는 것이 어긋나지 않는다는 건지 이해가 안됐어.
당시의 나는 '정의'이라는 나의 소신에 비춰 보았을 때,
내가 행하는 모든 행동이 아마도 '정의'로웠다 믿었나 봐.

그런데 지금은 내가 판단하는 '정의'가
도대체 어느 편에서의 정의인지 의심하게 돼.
내가 '옳다'고 생각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부당함을 느끼게 한 건 아닐까.

최근에 다른 친구가 이런 고민을 이야기 했거든.
"지금 내 나이가 나에게 맞는 나이인가? 내가 진짜 어른이긴 한 건가?"
나이만 먹는 '어른이'가 된 것 같다는 생각, 나만 하는 거 아닌가 봐.

70세가 되어서야 내 모든 행동이 어긋나지 않는다니,
아직 앞으로 갈고 닦아야 할 것이 많은 것이 맞구나 싶어.

'김훈'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 했대.

‘나는 신념에 가득 찬 자보다 의심에 가득 찬 자를 신뢰한다.’

-김훈-

소신이라고 항상 옳은 것은 아닐 수 있잖아.
잘못된 가치를 굳게 믿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 있을까.

지금은 내 소신이 과연 옳은 가치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인 것 같아.
행동의 결과가 항상 옳지 않을 수 있고, 이건 몸으로 부딪치며 터득할 수 밖에.

조금 가볍게 얘기해보자면,
어차피 지금 우리 나이에는 항상 옳을 수 없으니
항상 의심하고 경계하면서 '옳은 소신' 찾기에 몰두하자고 얘기하고 싶었어.

또, 그런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할 수 있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길 바라고.

'종심'의 나이가 된 내 모습이 갑자기 궁금해졌어.
구독자이 옳다고 믿는 소신이 어떤 것일지도.

 

 


📝 추신

1. 잘못된 소신을 가진 사람들을 어제 밤 우린 모두 본 것 같지?

2. 매일 아침 편지를 부치겠다고 해 놓고 매번 '굿애프터눈'이나 '굿이브닝'으로
   시작하는 편지가 부끄러워서, 오늘은 '안녕'이라고 시작했어(😂)
   글을 더 빨리 쓰고 싶은데, 아직 수양이 더 필요한 것 같아. 계속 노력할게!

3. 댓글은 어떤 내용이든, 짧든 길든 언제나 환영이야.
   댓글보다 메일 답장을 선호한다면 ssoo9108@gmail.com 으로 부탁해!
   나는 구독자 생각도 항상 궁금하거든.


 

 

오늘도 고마워♥

그럼 좋은 하루 보내!

 

2022년 2월 8일 화요일

구독자의 친구 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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