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쑤레터ep.5] 가능성, 확장, 성장

해리포터 리턴 투 호그와트를 보고

2022.01.12 | 조회 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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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쑤레터 NewSsooLetter

매주 화,목 친구들을 위해 다정한 편지를 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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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

 

와인과 함께 한 해리포터
와인과 함께 한 해리포터

 


 

🎧 같이 듣자! (들으면서 읽어보는 건 어때?)

'Hedwig's Theme' from 'Harry Potter'

해리포터 좋아해? 난 정말 좋아하는데.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몽환적이고 신비롭지 않아?
어렸을 때, 내가 마법사라면 어떤 기숙사에 배정될지, 어떤 재료가 들어간 지팡이가 나를 선택할지 상상하곤 했는데.
구독자 생각에 나는 어느 기숙사가 어울릴 것 같아?

 

💬 오늘의 생각

 

어제 해리포터 2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리턴 투 호그와트'를 봤어.

나에게 해리포터는 특별한 작품이야. 해리가 11살 생일을 맞으면서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호그와트에 들어가는 데, 처음 영화가 개봉한 것도 아마 내가 11살 때였을 거야. 나도 마법사일지 모르잖아! 하는 상상도 하고, 같은 나이의 해리와 친구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해서인지 삼총사가 실제 내 친구들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아. 
해리포터는 처음으로 내가 책을 스스로 찾아 읽게 만들고, 책 읽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어. 새 시리즈가 나오는 날은 학교 도서관에 가장 먼저 달려가서 빳빳한 새 책을 빌려 읽는 재미가 있었지. 어제 다큐멘터리를 보니 나 뿐 아니라 당시 전세계 청소년들에게도 비슷한 영향을 미쳤다고 해.

지난 5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 (2012년 기준)
지난 5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 (2012년 기준)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할 만큼(사실은 3위지만 마케팅 문구로 많이 쓰이는 문구라고 하네) 전 세계에서 많이 읽혔다니, 그럴 만도 하지?

스타워즈 시놉시스에서 고유명사를 바꾸니<br>해리포터 시놉시스가 완성! (나무위키 참고)
스타워즈 시놉시스에서 고유명사를 바꾸니
해리포터 시놉시스가 완성! (나무위키 참고)

사실은 전형적인 영웅 신화의 구조를 가진 작품인데, 해리포터 시리즈는 유독 대성공했잖아. 같은 조건에서도 사소하지만 남다른 관점이 통했던 것 아닐까? 어제의 다큐멘터리에서는 '소속감'을 강조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외로움을 달래고자 했다나봐. 해리포터 영화에 참여한 많은 배우들이 팬들로부터 어렸을 적 힘들고 외로운 마음을 위로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대. 아무튼, 해리포터 시리즈 성공으로, 빚더미에 시달리던 작가 조앤K롤링은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 4등급을 받고, 심지어 그녀의 재산이 영국 여왕의 재산을 상회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었대(부럽다)

마침 어제 들은 강연에서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OSMU)'라는 개념을 접했어. 하나의 원형 콘텐츠가 다양한 장르로 변용되어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개념인데, 해리포터만 해도 소설로 시작된 컨텐츠가 영화, 게임, 음반, 연극, 캐릭터, 굿즈, 관광 등 광범위하게 활용이 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야.

나는 어떤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고, 그 콘텐츠가 어떤 장르로 활용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 눈 깜짝 할 새 인생 역전을 한 롤링의 경우처럼 인생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으니, 나 또한 언젠가 나의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성장할 수 있겠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그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 뉴쑤레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해.

또, 어제 다큐멘터리에서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는데, '아웃사이더'라는 챕터로 주변 인물을 소개하면서 '루나 러브굿'이 소개되었어. 나에게는 루나 러브굿이 유독 정이 가는 캐릭터였는데, 정확한 문장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역할을 연기한 배우가 이런 뉘앙스의 말을 했어. "루나의 이상함이 이 영화에서는 초능력으로 비춰져서 기쁘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니고,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캐릭터라서 참 좋았어.

사실 책은 다시 읽어본 적이 없는데, 어제 다큐멘터리를 보고 다시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번엔 재번역판을 읽어봐야겠다 싶어. 구번역판은 대화문이 지나치게 번역체에 말투가 옛스러워서, 재번역판의 대화문 말투를 한국어 정서와 각 캐릭터 특성에 맞춰 가다듬었다고 해. 특히 론의 대사들이 찰지게 번역되어 되게 재밌다나봐.

재번역판 대화문 일부 (나무위키 참고)<br>론 위즐리 개그코드 내 스타일이네...
재번역판 대화문 일부 (나무위키 참고)
론 위즐리 개그코드 내 스타일이네...

 

 

📚 책읽감 (책 읽고 감상하기)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안젤라 데이비스- 모두가 벽이라 믿고 있던 어떤 것을 눕힐 수 있다면 그것은 열리지 않던 다른 세상으로 가는 다리가 된다. 놀라움은 낙차에서 온다. 놀라움은 좀처럼 만날 일이 없었던 두 대상의 충돌에서 온다. 낙차가 불러오는 강력한 힘은 생각의 영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예상치 못한 두 대상의 만남에서 낙차가 생기고, 강렬한 매력이 생긴다. 놀라움은 예측의 반대 방향에서 시작된다. 매력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생각하기에 따라 이렇게 단순하기도 하다. 반대 방향에 찍힌 하나의 점이다. -생각의 기쁨, 유병욱-

예측의 반대 방향에 점 하나 찍어보기
모두가 벽이라 믿는 것을 눕혀 다리로 만들어보기

 

 

👩🏻‍🍳 레쑤피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내 맘대로 해먹는 야매 요리!
얼마 전 방문한 카페에서 먹었던 카프레제 치아바타 샌드위치가 잊히지 않아서 만들어본 어제 점심이야.

소요시간 만드는 데 10분, 먹는데 5분

재료

올리브 치아바타 1개
토마토 1개
바질페스토 조금
모짜렐라 치즈 1덩어리

레쑤피

1. 치아바타 반을 갈라 펼쳐 에어프라이어에 굽는다.
2.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를 슬라이스 한다.
3. 구워진 치아바타에 바질페스토를 슥슥 바른다.
4. 그 위에 토마토와 치즈를 얹고 치아바타를 접는다.
5. 맛있게 먹는다. 겉바 속촉앤프레쉬!

 

카페SSOO.zip

카페 뚜또페르뚜띠 (서교동)

위에서 소개한 레쑤피는 여기서 먹어본 카프레제 샌드위치 때문이었어.
카페 뚜또페르뚜띠의 카프레제 샌드위치는 10배 정도 더 맛있는 것 같아.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고, 커피도 맛있어서 2잔이나 마셨어.
여기서 꼭 카프레제 샌드위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

 

 

📝 추신

1. 매일매일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 오늘은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아 많이 늦어졌네. 내 편지가 늦어져서 오늘은 안오나? 하고 메일함을 여러 번 들여다 봐준 친구가 있다면 좋겠다.

2. 댓글은 어떤 내용이든, 짧든 길든 언제나 환영이야. 댓글보다 메일 답장을 선호한다면 ssoo9108@gmail.com 으로 부탁해! 나는 구독자 생각도 항상 궁금하거든.

 

어제의 소소한 즐거움!
치즈를 치즈 칼로 자르니까
기분이 좋더라😳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구독자의 친구 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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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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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단

    0
    over 2 years 전

    오옷 사실 난 해리포터에 큰 애착이 없는데, 이번 뉴쑤레터 읽어보니 해리포터를 보면서 추억을 가지고 성장한 친구들이 부러워진다! 유튜브에 각 기숙사별 테마 플레이리스트?도 있고, 댓글로 역할놀이 하는 과몰입러들이 많은 걸 보면 작가의 캐릭터 설정이 확실히 다양하고 섬세한 것 같아. 스타워즈 시놉에 키워드만 바꾸면 해리포터가 되는 것도 너무 흥미롭구. p.s. 레쑤피

    ㄴ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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