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쑤레터ep.29] 좋은 실패를 가까이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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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S GUN - THIS IS THE DAY

잔잔하지만 힘찬 느낌의 곡이야.
'재능도 없고, 행운도 따르지 않아서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 다다르지 못하고 있는 것만 같았지만
새로운 시작이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야!'
하는 내용의 가사가 좋아서 골라봤어.

💬 오늘의 쑤필

구독자, 살면서 몇 번의 실패를 해봤어?

내 인생의 가장 큰 실패를 떠올려보자.
어쩌면 떠올리기만 해도 쓰라린 상처 같아서
'남은 내 인생에 더 이상 실패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실패라는 단어조차 싫을 수도 있을 거야.

동계 올림픽을 보다 보니, 자주 들리는 문장이 있어.
'한계에 도전하다', '불가능에 도전하다'

우리가 올림픽에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거야.
자신의 한계에, 인간의 불가능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멋진 모습을 보면 절로 응원의 마음이 샘솟게 되니까.

그런데 결국, '한계'와 '불가능'은
실패의 또 다른 얼굴이 아닌가 싶어.

많은 선수들이 겪었을
피, 땀, 눈물의 시간들을 감히 가늠해봐.

영영 깨질 것 같지 않던 신기록을
기어코 경신해내는 멋진 선수들이지만,
그들의 지난 시간도 과연 멋지기만 했을까.
분명 셀 수 없이 무수히 많은 실패로 가득할 거야.

그들이 국가를 대표할 만큼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어쩜 '실패'에 있을 지 몰라.

실제로 많은 메달리스트 선수들은
자신이 '노력형' 인재라고 이야기 하는 걸.

언젠가 누군가로부터 들었던 조언 중,
머리를 띵하게 했던 문장이 있었어.

"여러분, 부디 좋은 실패를 많이 하세요."

실패를 한계와 불가능으로 결론짓는 사람에게
실패란 자신에게 좌절을 주는 걸림돌일 테지만,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에게
실패는 발전의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해주는
무엇보다도 좋은 양분이 된다는 거야.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때까지
셀 수 없이 '좋은 실패'를 기꺼이 겪었을 많은 선수들.
그들은 누구보다도 실패의 가치를 가장 잘 알 것 같아.

또, 좋은 실패는 멋진 서사를 만들어주기도 하지.
실패를 딛고 이뤄내는 서사, 듣기만 해도 짜릿하잖아.

그러니, 우리 마음껏 '좋은 실패'를 하자.
얄밉긴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친한 친구로 여기자.
좋은 실패를 통해 나만의 극적인 서사를 써내려가자.

📝 추신

1. 나는 곽윤기 선수에게 빠져버렸어...

2. 댓글은 어떤 내용이든, 짧든 길든 언제나 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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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구독자 생각도 항상 궁금하거든.

어제 너무 멋진 쇼트트랙 경기를 보고
얼마나 많은 실패 위에 쓰여지는 역사일까 싶어서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더라.

멋진 선수들이 더 좋은 실패와
더 멋진 성취를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열심히 응원해야지.

친구들도 혹시 크건 작건
실패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 실패는 분명 좋은 양분이 되어
튼튼한 가지와 향기로운 꽃과
탐스러운 열매로 자라날 거라 믿어.

2022년 2월 17일 목요일

구독자의 친구 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