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쑤레터ep.28] 소중한 순간은 사본으로 만들자

자주 꺼내 볼 수 있게 꼭 인덱스를 해두자

2022.02.16 | 조회 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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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쑤레터 NewSsoo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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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친구 구독자!

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2018년 여름 영국에서.
2018년 여름 영국에서.

 


 

🎧 같이 듣자!

박지윤 - 바래진 기억에

기억하지 못한 말들도
더 아름답지 않게 사라져 가는데
마음을 찾을 때까지
조금만 더 머물러줘

박지윤의 음색과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야.
2009년 곡인데 너무 좋아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듣고 있어.

 

💬 오늘의 쑤필

 

요새가 졸업식 시즌이라네!
학교를 졸업한 지도 한참이 되고 나니까,
이제는 새학기, 방학, 졸업 같은 연례 행사들도
여기저기 뜨는 마케팅 광고 덕분에 겨우 알만큼
나와는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구나 싶어.

졸업식 날의 기분이 어땠더라.
한참 지난 지금에서야 떠올리니, 잘 기억도 나지 않아.

나이가 들면서 더 다양하고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졸업식'을 하는 당시의 그 기분은,
아마 살면서 다시는 절대 똑같이 느낄 수 없겠지.

차곡차곡 쌓인 지난 시간들이
꼭 다 읽은 책을 겹겹이 쌓아 둔 모양 같다고 생각했어.

다 읽어낸 책 위에, 새로 읽어낸 책을 쌓고,
그렇게 차곡차곡 높은 탑이 쌓여서,
언젠가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싶을 때
다시 꺼내는 것이 너무 어렵게 되는 것처럼 말이야.

맨 밑에 자리한 책을 꺼내려면 어쩌지 곰곰이 생각해.

아, 사본을 많이 만들어 둬야겠다.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은 틈틈이 사본을 만들고
인덱스를 꼼꼼히 붙여 여기저기 중간중간 끼워두려구.

영화 '인사이드아웃'에서
행복한 순간을 '핵심기억'이라고 이름붙인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색 구슬로 만드는 것처럼.

 

 


📝 추신

1. 어제 책 많이 읽어야지 하는 다짐이 좀 셌나?
   오늘 꿈 속의 나는, 어떤 누가 어떤 책을 얘기해도
   모든 책을 다 읽은 사람이 되어있었어.
   아 나 진짜 멋있었는데..

2. 댓글은 어떤 내용이든, 짧든 길든 언제나 환영이야.
   긴 답장은 ssoo9108@gmail.com 으로 부탁해!
   나는 구독자 생각도 항상 궁금하거든.


 

어제가 정월대보름이었어.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

15일마다 뜨는 보름달인데도,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면 참 특별한 날이 돼.

오늘도 내일도, 매일매일이
구독자에게 어떤 의미에서건 특별한 날일 거야.

그럼 좋은 하루 보내!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구독자의 친구 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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