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시(금)

11월 4주 차 고양이들

오늘의 표어 :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 주세요

2024.11.22 | 조회 77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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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고양이들의 시선

매주 금요일 고양이들의 시선이 담깁니다.🐈‍⬛

<대장 고양이의 편지>

 

To. 구독자

 

좋아하는 영화를 또 봤어.
헤어질 결심
오늘은 기분이 조금 우울해.

 

from. 대장 Q가

 


 

고친소; 새로운 고양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친구가 없어!

 

 


 

<Q의 시>

 

첫 번째 시, 막이 오르면

막이 오르면, Q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의 사진은 꼭 흑백사진 같지 않니 당신이 마신 페퍼민트 티의 향이 꼭 사탕 같아 나는 조화를 들고 고백받았단다 거절하고 말았지만 바 테이블에는 날 위한 민트색 선물 박스가 있었고 나는 텅 빈 상자를 선물로 받았는데 그 안에는 어린양이 있었을 거야 또는 죽은 고양이거나 살아있는 고양이 무대에 오르기 전 나는 귀걸이를 끼우고 그 사람이 기타를 조율하는 걸 기다리겠지 내가 가장 잘하는 노래는 관객이 없었을 때의 노래 콘트라베이스가 없었던 아쉬운 공연은 마무리 나는 피아노 위 악보를 매만진다 재즈보다 좋았던 것은 시 검은 것 속의 검은 것* 까만 드레스를 입고 까만 스타킹에 까만 머리 장식 그보다 까만 내 속을 모르는 당신은 누구도 쳐주지 않는 박수 함성 소리에 치마 끝을 잡고 인사하는 내 허리를 잡는다 막이 오르면 위스키가 마시고 싶었고 눈앞의 조니워커 블루라벨, 글렌리빗, 잭다니엘 하얀 담배를 손에 꼬고 스트레이트로 당신은 나보다 날 잘 아니? 나는 누구보다 검정이 잘 어울리는 사람 아가 나이를 더 먹고 오는 건 어떠겠니? 내가 죽고 나면 품 안에 꼭 위스키를 넣어주렴 신이 내가 가져온 것의 맛을 물으면 너처럼 사랑스러운 맛이라 대답해줄 게 슬프다는 건 천국에 없는 말일 테니까 우리 이제 짙은 고동색 건물에서 나가자 밝은 빛이 눈이 부실 만큼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까 B2에서부터 또각거리는 구두 소리가 지상에 울리면 오늘은 퇴근, 내일 보자꾸나 안녕 나의 멋진 꼬마 친구 *이제니 - 검은 것 속의 검은 것

 

<Q의 사진>

막이 오르면
막이 오르면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았단다  ㅡ  Q의 기록

 

사진 찍는 고양이 Q의 인스타 @mylovecomefindme

 

 

。.。:+* ゜ ゜゜ *+:。.。.。:+* ゜ ゜゜

 

 


 

<고양이들의 한 마디>

  • Q의 한 마디 : 잠온다...
  • Q의 이번 주에 할 일 : 새로운 작가 구하기

゚+*: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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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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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산짱돌주먹의 프로필 이미지

    호주산짱돌주먹

    0
    28 days 전

    늘 생각하는 거지만 표어가 매주 정말 창의적이에요 어떻게 이런 표어를 떠올리시는 건가요??

    ㄴ 답글 (1)
  • Uuu의 프로필 이미지

    Uuu

    0
    26 days 전

    시와 사진이 연결되면서 한 편의 단막극을 본 것 같아요. 멋진 작품 잘 보고갑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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