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시(금)

2월 2주 차 고양이들

오늘의 표어 : 반짝이면 다 사랑인 줄 알았다

2025.02.07 | 조회 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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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고양이들의 시선

매주 금요일 고양이들의 시선이 담깁니다.🐈‍⬛

<대장 고양이의 편지>

 

To. 구독자

 

종 다양성 슬픔 무성히, 유수연

 

from. 대장 Q가

 


 

고친소; 새로운 고양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시 쓰는 고양이, 김송이
히!

 

 

<송이의 시>

 

첫 번째 시,미완성

미완성, 김송이 그냥 떠올리며 생각하는 거 드문드문 적히는 글씨 같은 거 적당한 음악의 볼륨이 풀어지면 어제 읽다 만 책을 꺼내 구겨진 페이지를 손으로 펴낸다 단풍잎이 수놓아진 북마크가 껴있는 페이지는 내가 좋아하는 시 마음 같은 거 어제와도 같은 거 그렇게 써지지도 않는 감정을 이야기해 보려다가 끝내 읽기만 했던 하루 읽어내며 밀어냈던 하루 좋아하는 시를 읽으면 기지개를 켜는 것 같아 밤에 기지개를 켜는 것은 무념을 소원하는 일이라서 까맣고 하얀 페이지를 활짝 펼쳤다가 닫는다

즐거운 명절이었어요.  ㅡ  송이의 기록

 

시 쓰는 송이의 인스타 @xong.xoon

 

 

 

。.。:+* ゜ ゜゜ *+:。.。.。:+* ゜ ゜゜

 

 

 

<Q의 시>

 

두 번째 시,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Q 불행이 혈관을 타고 순환한다 당신이라면 내 불행을 가져갈 줄 알았어 하지만 기대는 실망이 되고 한숨을 쉬고 나면 그랬다 그냥 숨을 깊게 들어 마셨다가 내쉰 것 뿐이라고 어둠 속에선 모두가 검은색 너도 나도 인형도 벌레도 잎사귀도 한숨도 불행도 사랑은 허상의 다른 말 그렇게 믿은 건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였어 내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잎사귀인 척 하는 벌레처럼 횡설수설하는 말들은 전부 잊어줘 네가 한 말은 전혀 이해 못했어 우리가 했던 게 결국은 사랑은 아니었던 거지?

시 적 허 용  ㅡ  Q의 기록

 

시 쓰는 Q의 인스타 @mylovecomefindme

 

 

 

。.。:+* ゜ ゜゜ *+:。.。.。:+* ゜ ゜゜


 

<고양이들의 한 마디>

  • 송이의 한 마디 : 다시 힘내봅시다!
  • 송이의 이번 주에 할 일 : 좋은 영화 보기

゚+*:ꔫ:*+゚

  • Q의 한 마디 : 시에서만 특별히 허용하는 비문법성.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 비문법적인 문장 따위
  • Q의 이번 주에 할 일 : 새로 글 쓰기

゚+*: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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