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 차 고양이들

오늘의 표어 : 이제야 말이 더듬더듬 나온다고

2025.03.29 | 조회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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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고양이들의 시선

매주 금요일 고양이들의 시선이 담깁니다.🐈‍⬛

<대장 고양이의 편지>

 

To. 구독자

 

두통이 심해서 앓아 누웠어

말보단 시간이 많았던 허수아비 - 이원하

 

from. 대장 Q가

 


 

고친소; 새로운 고양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새로운 친구가 없어!

 

 

<Q의 시>

 

첫 번째 시, 나는 해파리를 좋아하고 둥근 어항이 싫어

나는 해파리를 좋아하고 둥근 어항이 싫어, Q 수족관에 갔어 애인이랑 원통형의 어항에 해파리 누군가 만진 지문과 거슬리는 소음 투명해야 하는 유리가 투명하지 못할 때 귀와 눈이 없는 생물이 부러워 둥근 어항은 물고기한테 별로래 물고기의 시야를 왜곡해서 그렇대 그럼 해파리는 괜찮은 거 아냐? 나는 더 자세히 보고 싶은 걸 나는 해파리를 좋아하고 둥근 어항이 싫어 어항 조명이 마젠타 색인 것도 그 옆의 시절 지난 트리도 트리의 조명이 어항에 반사되는 것도 다 싫어 해파리는 상관없는 거 아냐? 내가 해파리라면 싫을 것 같은데 근데 그 좁은 곳에서도 얘네는 여기가 바다인 줄로 알까? 난… 모르겠어 어차피 흘러가는 대로 사는 애들이잖아 사람이랑 같네, 거의

해파리를 아껴줘줘  ㅡ  Q의 기록

 

시 쓰는 Q의 인스타 @mylovecomefindme

 

 

。.。:+* ゜ ゜゜ *+:。.。.。:+* ゜ ゜゜

 

 

<Q의 노래추천>

 

첫 번째 노래, 本能

 

머리아파  ㅡ  Q의 기록

 

Q의 인스타 @mylovecomefindme

 

 

。.。:+* ゜ ゜゜ *+:。.。.。:+* ゜ ゜゜

 

 

<밀로의 시>

 

첫 번째 시, 내가 안았던 하루는 당신이 아니었다

내가 안았던 하루는 당신이 아니었다, 밀로 손톱 끝에는 낭만의 조각이 박혀 당신이 남기고 간 말 없는 바람 속을 맴돌아 결국 내 속을 헤집는 침묵이 되었다. 사랑 없는 글을 밤마다 베껴 쓰며 당신 없는 하루를 애인처럼 안았다. 그 글 속에선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고 나는 그게 조금 위로가 되었다. 커피 잔에 비친 내 얼굴엔 익숙한 그리움이 녹아 있었다. 손끝으로 끄적인 이름은 지워지지 않고 손톱 아래 파고든 감정처럼 문득문득 아려왔다. 말하지 못한 말들이 서랍 속에서 곰팡이처럼 피어나고 나는 그것들을 조용히 꺼내 당신 없는 사랑을 다시 적는다. 그 글 속에서조차 우리는 끝내 서로를 스치지 못했다.

입원하셨던 어머니께서 퇴원하셨어...  ㅡ  Q의 기록

 

시 쓰는 밀로의 인스타 @millo._.dreaming

 

 

<고양이들의 한 마디>

  • Q의 한 마디 : 앓아 죽어
  • Q의 이번 주에 할 일 : 애착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보기

゚+*:ꔫ:*+゚

  • 밀로의 한 마디 : 부모님 꼭 실망시키지 말자
  • 밀로의 이번 주에 할 일 : 어머님 병간호 하기. 여유가 된다면 친구와 커피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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