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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내가, 저녁의 나에게 보내는 작은 환대

4월 3일 :: off 레터

2024.04.12 | 조회 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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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재열

이번주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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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저녁의 나를 위해, 아침의 내가 할 수 있는 것

일과를 마친 후, 집에 갓 도착했을 때의 기분. 구독자님은 주로 어떤가요? 편안함, 행복함, 안도감? 꼭 그렇지만도 않지요? 어떤 날은 더 쳐지는 날도 있고, 눈물이 툭, 터질 것 같은 날도 있을 거예요. 

매일 제각각의 감정으로 집에 들어가는 우리지만, 그래도 집에 막 들어서는 순간만큼은 조금 더 편안하고 안도감이 느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지친 저녁의 나를 위해 아침의 내가 미리 해둘 수 있는 작은 환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저는 “아침의 내가 저녁의 나를 반겨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이불 정리라고 생각합니다. 어? 이미 하고 계신다고요? 그래도 조금만 더 레터를 읽어주세요. 이 사소한 습관이 인생의 위기에서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말씀드릴게요.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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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의 말이죠. 혼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말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또 틀린 말은 아니에요. 조던 피터슨이 강조한 ‘방 정리’중에 하나가 이불 정리인데요. 이 이불 정리는 귀가한 나의 기분을 안락하게 만들어주는 것 외에 아주 중요한 기능이 있어요. 바로 번아웃을 예방하고 혹시 겪더라도 그 증상을 경감시키는 힘입니다.

번아웃을 겪는 직장인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출근 직전까지 이불에 파묻혀있다가 막판의 막판에 뛰쳐나간다는 거예요. 그러면 퇴근 후에 집에 들어와 만나는 건... 어질러진 이불과 내동댕이쳐진 신발일 확률이 높지요. 밖에서도 ‘일’을 하고 왔는데, 집에도 ‘일’이 쌓여있는 거예요. 번아웃을 겪는 사람들은 이미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우기보다는 회피하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핸드폰이나 티비로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잠으로 도망가게 돼요. 그리고 다음날 다시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겁니다.

그런데, 번아웃을 겪고 있는 집단이 아침에 딱 10초만 들여 이불 정리를 시작하면, 평균적으로 14일 후부터 서서히 회복감을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통제의 최소단위’를 확보했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면 무기력해져요.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지면 사람은 소위 ‘놔버립니다’. 이럴 때 회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것들부터 다시 통제해나가는 거예요. 나의 일상의 능동성과 주체성을 되찾는 거죠.

인생이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안될 때, 갑갑할 때, 그래서 더 무기력해질 때, 이불 정리를 시작해 보세요. 아주 사소하지만, 생각보다 큰 심리적 방어막이 되어준답니다. 

 


 

이번주의 추천

:: 필로우 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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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정리를 이미 익숙하게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다음 스텝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제가 이불 정리 다음으로 선택했던 리추얼은 '필로우 미스트'였어요. 베개는 사실 얼굴이 닿는 부분인데 매일 빨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필로우 미스트였어요. 항균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나면 일단 조금 마음에 안심이 되었거든요. 그리고 은은한 향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더라고요.  

잠옷을 입기 좋게 잘 걸어둔다거나, 현관문 앞에 슬리퍼를 가지런히 놓아둔다거나 하는 것도 모두 저녁에 돌아올 나를 위해 아침의 내가 보내는 작은 환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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