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유독 뜨겁던 여름의 기세가 조금씩 꺾이고, 저녁에는 아주 미세하게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는 9월입니다. 정신없이 무더위에 노출되어 있다 정신을 차리니, 어라? 벌써 2026년이 성큼 다가왔더라고요.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우리는 참 많은 것들을 ‘버텨내며’ 살아왔습니다. 날씨도 그렇고요, 평소보다 조금 더 자주 올라오는 짜증도 그렇고요, 꿉꿉한 냄새에 러브버그까지 참 많은 것들을 버텨냈지요. 그래서인지 9월의 문턱 앞에서는 문득 마음이 풀어지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이제 한숨 돌리겠다.”
그 생각에서 꼬리를 잇다가 결정한 이번 호의 키워드, <놓아주기>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놓아준다’는 말을 포기나 단념과 같은 의미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놓아주기’는 그와는 조금 다릅니다. 오히려 ‘지켜 가고 싶은 나 자신을 위한 용기’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꼭 쥐고 있어서 도리어 멀어진 마음들, 이제는 의미가 달라져 버린 기대와 역할들, 올해는 꼭 해야겠다고 집착하다가 무언가 주객이 전도되어 버린 것 같은 결심 등등.
이제는 그것들을 잠시 놓아 보는 연습을 해 보면 어떨까요? 손에 꽉 쥐고 있으면 새롭게 들어올 것을 맞이할 수 없잖아요. 이번 9월 월간 마음건강은 그런 ‘비워냄’의 미학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어쩌면 당신의 손에서 살짝 내려놓은 그 마음 하나가, 다음 계절의 빛과 온기를 담을 수 있는 첫걸음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더 이상은 애써 붙잡지 않아도 당신은 괜찮다고, 이번 호의 글들이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새롭게 시작된 월간 마음건강 _풍경 코너가 그 내려놓음의 시간에 더욱 큰 힘이 될 겁니다. 사진작가의 눈으로 담긴 풍경에 일단 시선을 두는 것만으로도, 너무 꽉 쥐고 있던 어떤 마음들이 스르륵 놓아질지도 몰라요.
자! 이제 월간 마음건강 매거진, <놓아주기>를 만나볼 시간입니다. 교보, 예스 24, 알라딘 등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우리 함께 본격적으로 놓아주는 연습을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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