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이지 푹푹 찌는 한여름입니다.
오늘은 글을 읽으시기 전, 잠시만 멈춰서 다른 곳을 보시겠어요? 책상에 놓인 볼펜도 좋고요, 저 멀리 있는 화분, 창문 너머, 대중교통 안이라면 손잡이도 좋습니다. 가만히 딱 1분만 멈춰서 쳐다보실 수 있나요? 시작할 때 스톱워치를 켜두세요. 알람 말고 스톱워치요. 그리고 멍하니 한곳을 보다가 '지금쯤이면 1분이 되었겠지' 싶을 때쯤, 시간을 보는 겁니다. 자 일단 한번 해 볼까요?
어떠셨나요? 1분이 넘어간 분도 계실 테고, 40초나 50초 정도밖에 안된 분도 있을 거예요. 사실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많다고들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어떠한 자극에서 벗어나 '일시정지 (pause)'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되었음을 많은 뇌과학자들과 인지심리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죠. 사실 저도 이 글을 쓰기 전 똑같은 실험을 해 봤는데, 50초를 넘기지 못하더군요. 1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답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어디 갇혀있는 것도 아닌데 갑갑함 마저 들기도 해요.
분명 일하거나 놀 때는 1분은 커녕 10분도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데, 가만히 있으면 꽤나 길게 느껴지는 이 시간. 이 감각은 뭘까요? 무언가를 즐기거나, 해내면서 소위 '순삭'되는 시간 속에, 우리는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요? 이번 월간 마음건강의 주제를 <pause(잠시 멈춤)>으로 정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순식간에 달리는 것 같은 시간, 그 속에서 잠깐의 멈춤이 우리를 사유하게 하고, 숙고하게 하고, 성숙하게 하거든요. 그런데 아주 길지 않아도 됩니다. 멈춘 시간은 달릴 때의 시간보다 곱절은 길게 느껴지니까요.
자! 이제 월간 마음건강 매거진, <잠시 멈춤>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교보, 예스 24, 알라딘 등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1분도, 5분도 좋습니다. 이번 달 아티클과 함께 잠시 멈춰서 우리의 일상을, 마음을, 삶을 조금만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하반기 개편 안내
:: 코너 변경 및 신규 코너
이번 달에는 또 하나의 소식이 있답니다. 이미 7월 뉴스레터를 받아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하반기를 맞아 약간의 새 단장을 했어요. 마치 방송국의 봄, 가을 개편과 비슷하게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마음건강 큐레이션_일상’을 연재해 주시던 안단테 님은 그대로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찾아오시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코너인 칼럼 형식으로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매월 넷째 주 수요일마다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주셨던 작은콩 님에 이어, 사진작가 손지민 님이 에디터로 합류해 ‘마음건강 큐레이션_풍경’ 편을 연재해 주실 예정이에요.
이렇게 상, 하반기마다 조금씩, 여러분에게 더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고 찾아내며 성장해 나갈 월간 마음건강,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이런 코너 있으면 좋겠다"라는 제안이나 구독자 의견도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brand story
월간 마음건강 by 오프먼트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 마음건강 뉴스레터와 매거진은 늘 애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과 쉼의 밸런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연구하는 마음건강 예방 브랜드 오프먼트 offment에서 만듭니다. 아래의 홈페이지 버튼을 눌러, 본 아티클 외에도 교육, 워크숍, 공공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오프먼트의 프로젝트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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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오 잠깐멈춤에서 머리를 띵 맞았습니다. 일상 속에서 잘 때 빼고는 뭔가 멈춰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때가 요즘 잘 없는 것 같아요. 하루가 24시간인데 그 중 단 1분도 그렇게 못한다는게 충격적이긴 하네요. 이동할 때라도 핸드폰 그만보고 잠시 멍때리면서 머리를 식혀야겠습니다. 하반기 개편 준비하시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반기도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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