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친 질문의 대가
연말이 되면, 우리는 깨닫습니다. 1년 내내 바빴는데, 뭐가 남았지?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렇게 공허하지? 돈을 벌었는데, 왜 행복하지 않지? MIT 슬론 경영대학원 연구(2013)는 이렇게 말합니다. "프로젝트의 80%가 실패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이 '왜(WHY)' 없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건 회사 프로젝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문을 바꾼 사람
2015년 2월, 신경과 의사이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깨어남』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올리버 색스(Oliver Sacks)는 말기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81세. 그는 그제야 평생 환자들에게 질문하고 그들의 질문에 답했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중요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죽기 몇 달 전, 그는 『뉴욕타임스』에 "나 자신만의 인생(My Own Life)"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기고하며 이렇게 묻고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지난 80여 년간 정말 살고 싶었던 방식으로 살았는가? 아니다. 나는 지난 80년 넘게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 환자를 봐야 하고, 논문을 써야 하고, 강연을 해야 했다. 하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건, 그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자연을 관찰하고, 음악을 듣는 것이었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인간을 죽음을 향한 존재(Sein-zum-Tode)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궁극적인 집으로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준비하며 갈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순간 갑작스럽게 갈 수도 있습니다. 올리버 색스는 81세에 암 진단을 받고 6개월의 시간을 얻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럴 시간조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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