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Q, CQ, CQ! 여기는 파워 서플라이 (Power-Supply). 녹음이 우거지는 청춘을 수신합니다.

[여름 특집] 진짜 종말이 온다 해도 여름은 절대 아닐 거야. 여름은 최고의 계절이니까

2023.07.26 | 조회 223 |
0
|
파ㅡ워 서플라ㅡ이의 프로필 이미지

파ㅡ워 서플라ㅡ이

CQ CQ CQ! 여기는 문화예술 공급기 파ㅡ워 서플라ㅡ이 입니다.

버블팝!
버블팝!

파-서 여러분! 벌써 중복이 지났어요. 완전 한여름이란 말씀! 요즘 날씨 너무 덥고 습하지 않나요? 막 참을 수 없을만큼 덥다가도 갑자기 미친듯이 비가 오는 게 반복되고 있다니요... 저희 파서팀은 요즘 한국 날씨가 스콜성 기후로 바뀐 것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파-서 그러나 여름은 낭만이 있는 계절인 것 아시죠? 덥고 힘들지만 지금 이렇게 쨍쨍한 순간을 긍정적으로 잘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저희가 보내는 신호에도 여름을 한 스푼 담아 여러분에게 보냅니다! 꼭 받아주세요!


  • 제 1장 <나의 소녀시대 : 뽀뽀 안 하는 영화 중 제일 설레는 영화>_미장센

CQ, CQ, CQ! 여기는 파워 써플라이(Power-Supply), 미장센, 진심이 그리운 그대들에게 수신합니다.

미장센 안녕하세요, 여러분! 날이 많이 오락가락하죠 ~? 무더운 장마철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요즘 세상이 흉흉합니다..! 모두 몸 조심 건강 조심하시는 여름이 되시길 바랄게요.

미장센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여름 특집! 집에서 수박니카(수박 + 하모니카)를 후후 불며 마음까지 청량뽀송해지는 컨텐츠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미장센 그리고 저는 여름 하면 역시 대만 영화!!!!!!!!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클래식이라서 더 심장이 뛰는 그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딥톡 해보아요 꼬고!

#1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더보기

미장센 이 청춘들의 인연은 모두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누구의 눈에도 들지 않는 평범 소녀 린전신’. 그녀는 유덕화의 열렬한 팬이면서 모든 여자 아이들의 짝사랑남이라는 킹카도 좋아하는 평범한 여학생이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서랍 안에서 발견한 러브레터! 하지만 그것은 예쁜 핑크색 편지봉투로 둔갑한 행운의 편지였는데요.. 당장 다섯 명에게 이 편지를 복제하지 않으면 그녀의 집안은 패가망신!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거쳐가며 그녀에게 배당된 편지를 조달하던 중..! 그녀가 좋아하던 킹카 오우양에게 시비를 걸던 학교 꼴통 쉬타이위를 발견하고는 그의 가방 안에 몰래 행운의 편지를 넣는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_... 킹카를 위해 편지를 보냈다는 약점이 잡힌 그녀는 쉬타이위의 친구라고 쓰고 꼬봉(…)이라고 읽는 아이가 됩니다

미장센 그러나 어디에나 클리셰는 있는 법! 학교 비공식 커플인 킹카와 퀸카를 서로 좋아하던 린전신과 쉬타이위는 우정 연합을 결성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사랑을 우정으로 착각하기도 하죠. 서로가 오해했던 모습들을 다시 보고, 안경을 벗으면 초미녀(…)발동!이 가능한 설정으로 서로에게 빠지게 됩니다.

미장센 그러나 대만 영화 특. 주연 둘 한 번에 이어지는 법이 없음. 이 둘은 싸우기도 했다가 돌고 돌아 마음을 확인하려고 하면 다시 또 어그러지고.. 보는 사람이 다 가슴이 구멍이 뚫릴 듯 주먹으로 내려치게 된답니다. 정말 그 때 그 시절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예쁜 마음들을 잘 표현한 영화에요. 지금 보아도 너무나도 귀여운 두 배우의 웰메이드 영화이니, 너무 더워서 머리 쓸 힘도 없는 분들에게 완죤 강추드립니다! 중간에 물풍선 대항전이 나오는데 진짜 대리 시원함 미쳤답니다 후후

니네가 내 여름이다
니네가 내 여름이다

#2 넌 키도 작고 멍청하고 다른 남자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난 여전히 널 좋아해

미장센 사실 이 영화는 정말 뻔한 클리셰 범벅입니다. 하지만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이 영화는 재개봉까지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두 주연 배우를 스타덤으로 올린 영화입니다.

미장센 특히나 왕대륙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정말 어마어마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 방송에도 꽤나 출연했고, 특유의 장꾸 분위기는 독보적인 것 같기는 해요. 이후 영화 <장난스런 키스>로 또 한 번 초대박을 치면서 저에게는 대만 영화 남주라고 하면 단연 이 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네요… (사람이 어떻게 이름도 왕대륙)

미장센 그치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사실 린전신 역의 송운화 배우의 감정 연기인데요. 좋아하는 장면이 많긴 하지만(둘이서 작전 짜서 끄덕하면서 신호 주고받을 때, 같이 별 보면서 기도할 때 슬쩍 전신이 쳐다볼 때, 오우양에게 말 걸라고 등 밀어줄 때등등) 단연 최고는 그녀의 눈물 연기랍니다.. 사실 대만 영화 특유의 연기 방식이 저에게 잘 맞는 편은 아니었어요. 액션의 재질이 상당히 특이하고, 일본 영화 느낌도 나는 것이.. 연기를 잘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오글거리고 ㅎ.. 그러나 왕대륙과의 진심이 엇갈리면서 주체를 하지 못하는 눈물을 감추며 애써 웃는 연기를 하는 송운화를 볼 때면 저는 매번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 장면만 따로 봐도 항상 눈물이 나요. 수 많은 팬들이 꼽는 명장면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1시간 4130초 경부터 이 장면이 나와요.. 참고하세요 ^_

#3 마무리하며

미장센 제가 아마 고등학교 때 풋풋한 연애를 꿈꾸며 한창 이런 몽글몽글 대만 영화들을 꽤나 좋아했던 것 같아요. 다시 보면서 제 첫 사랑 생각도 많이 났고, ‘~을 때다~…’ 하는 마음도 적지 않았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컸다고 울지는 않더라고요. ~ 옛날이여~ 어릴 때는 볼 때마다 울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성장한 제 모습과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겹쳐보이고 그러는 것 같아요.

미장센 여러분들의 여름은 누구인가요? ㅎㅎ 장마철이 얼른 지나가길 빌며 우린 멀지 않은 미래에 또 만나요! 안녕!


  • 제 2장 <백만엔걸 스즈코 : 용기있게 떠나는 거야!> _메타포

CQ, CQ, CQ! 여기는 파워 써플라이(Power-Supply), 여름의 아오이 유우에게 수신합니다.

메타포 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중복이 지났네요. 여름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약간 아쉬운 소식이네요. 저에게는 날이 추워지는 것만큼 우울한 일이 없더라구요. 저는 사실 민소매를 좋아하기도 하구요... 날씨 때문에 힘든 건 겨울이랑 마찬가지인데 결국에 기억에 좋게 남는 건 여름에 있었던 일들이더라구요! 참 낭만이 가득한 계절인 것 같아요. 비록 매미가 밤낮도 안 가리고 울어서 스트레스이긴 하지만요!! 뭐랄까 몸을 자꾸만 밖으로 이끄는 건 여름의 쨍쨍한 햇빛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폭염과 장마가 힘드시겠지만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꼭 여름을 음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메타포 여름여름하다보니 딱 생각나는 영화 한편이 생겼어요. 사실 여름 감성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지 않나요? 요즘 엔화가 낮아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일본! 일본만큼 여름을 아름다운 계절로 표현하는 곳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제가 아는 일본 영화 중 여름이라는 키워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여러분은 배우 아오이 유우 아시나요? 청순의 대명사이자 많은 사람들의 추구미로 꼽히는 일본 배우인데요, 제가 고등학생 때 가장 좋아하는 해외 배우이기도 했죠. 이번 영화는 아오이 유우의 화보집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화면이 예쁜 영화예요. 아오이 유우의 가장 리즈였던 시절을 담은 영화 <백만엔걸 스즈코>를 리뷰해보겠습니다! 

#1 떠날 용기

메타포 아오이 유우가 연기한 주인공 스즈코는 작 중 전과자로 등장합니다. 이유는 전 룸메이트 타케시 때문인데요, 스즈코가 타케시의 모든 이삿짐을 무단으로 버렸기 때문입니다. 스즈코가 이러한 대처를 한 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타케시는 스즈코의 알바 동료인 리코의 전남자친구인데다, 스즈코가 데려온 길고양이를 허락도 없이 내다버렸기 때문이죠. 허락없이 동물을 데리고 들어온 스즈코도 아예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타케시도 심했죠!!! 그러한 사연으로 인해 타케시가 스즈코를 고소해 스즈코는 감옥에 가게 됩니다. 이것이 스즈코가 일상에서 도망쳐 다른 지역으로 옮겨다니게 된 원인입니다.

메타포 스즈코는 숨막히는 고향에서 벗어나 바다가 보이는 지역, 시골마을, 도시 등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삽니다. 스즈코가 목표한 백만엔을 모을 때까지요. 사실 저는 보는 내내 신기하고 대단했어요... 왜냐면 스즈코는 이사를 다닐 때 모든 이삿짐을 캐리어 하나로 해결합니다... 이게 어떻게 이러지?... 단기간 내에 백만엔씩이나 모으는 데에 성공한 것도 그렇고 그녀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걸까요?

메타포 근데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스즈코의 쉽게 떠날 수 있는 능력이지요. 시골마을에서 생겼던 복숭아 소녀 사건처럼 떠나야만 했던 마땅한 계기가 없는 곳에서도 스즈코는 자신을 위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위해 떠나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희 인생에도 이러한 자세가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사실 이미 상처를 받았거나 힘들어질 것 같은 상황이 오면 부딪혀 보는 것도 좋지만, 최악으로 돌아올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피해두는 것도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이잖아요? 여기에서 스즈코가 끈기가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떠나는 용기를 가졌기 때문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삶을 살았다는게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도 스즈코는 자신의 친동생에게 용기를 얻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거든요. 

#2 마무리를 하며...

메타포 이번 글도 짧게 끝나네요!... 그치만 여러분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영화는 저의 인생 영화 중 하나라는 것을... <백만엔걸 스즈코>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화면이 예쁜 영화랍니다. 인생에 대한 고민도 하게 만들구요! 섬섬하지만 마냥 지루하지도 않은 영화랄까요? 여러분, 마라탕처럼 매운 것만 먹다가 배탈 나는 거 아시죠? 이번 여름은 더운만큼 <백만엔걸 스즈코>처럼 숭늉같은 힐링 영화 보는 건 어떨까요? 추천합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파ㅡ워 서플라ㅡ이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5 파ㅡ워 서플라ㅡ이

CQ CQ CQ! 여기는 문화예술 공급기 파ㅡ워 서플라ㅡ이 입니다.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