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서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희는 시공간을 넘어서 여러분에게 새로운 수신호를 보내러 왔습니다. 이번에는 시간과 관련된 콘텐츠들을 들고 왔는데요, 바로 시간을 거스르는 자들의 이야기 특집입니다!
파-서 여러분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거나 미래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저희 파서팀 또한 여러분들과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후회스러운 일도, 미친듯이 좋았던 일도 모두 개인의 추억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시간을 지배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런 김에 함께 시간 여행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망설이지 말고 가봅시다!
- 제 1장 <돌이킬 수 있는 : 다시 시작하자. 성공을 빌어줘. 나는 당신의 고통을 빌게.>_미장센
CQ, CQ, CQ! 여기는 파워 써플라이(Power-Supply), 셋. 둘. 미장센. 수신합니다.
미장센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돌아온 미장센입니다. 오늘은 타임루프물 특집!
미장센 그래서 시간과 관련된 많은 작품들을 떠올려 보기는 했는데, 타임루프보다는 타임워프나 타임슬립이라는 말이 더 맞는 작품들이 저한테는 더 크게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영화 장르는 말이에요! 저도 말이 너무 헷갈려서 한참 헤맸는데, 여러분도 혹시나 궁금하면 참고하시라고 용어 정리 하나 첨부합니다 후후

미장센 그래서 오늘은 제가 최근에 정말 재밌게 읽고, 주변에도 수없이 영업했던 ‘책’! 문목하 저자의 장편 소설 ‘돌이킬 수 있는’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도와줘요 스피드왜건!
미장센 도서 관련으로 뉴스레터를 쓰는 것은 저도 처음이라 약간 어색한데요, 특히 오늘 소개해드리는 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장편 소설이기 때문에 줄거리를 전부 설명드리기는 조금 어렵지만 최대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미장센 이 모든 이야기는 어느 도시에 갑자기 생겨난 대형 싱크홀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깊은 지하로 추락하여 사망하게 되는 사고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몇 명의 인물들에게 알 수 없는 외부의 힘으로 인해 초능력을 부여받아 무의식 중에 초능력을 사용하며 본인을 보호하게 되고 생존자가 생기게 되죠. 이들은 힘을 합쳐 일명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데에 성공하나, 정부는 노력이 무색하게 생존자들을 사살할 것을 명령합니다. 목숨의 위협 앞에서 생존자들은 결국 두 개의 조직으로 갈라져 살 것을 택하게 됩니다.
미장센 우리의 주인공 ‘윤서리’는 경찰에 들어가 다른 팀 팀장인 ‘서형우’의 눈에 의도적으로 띄게 되면서 이 생존자들에게서 파생된 두 개의 조직 중 하나인 ‘비원’의 뒤를 봐주는 일을 맡게 되지만, ‘윤서리’는 상사인 ‘서형우’와 합의봤던 내용에서 자꾸만 벗어나는 행동을 반복하며 눈 밖에 나게 됩니다. 결국 ‘서형우’는 ‘윤서리’를 죽일 생각으로 생존자 파생의 나머지 한 조직인 ‘경선산성’의 현 우두머리인 ‘정여준’을 암살하는 임무를 부여하게 되는데요. 암살에 실패한 ‘윤서리’를 ‘정여준’은 죽이지 않고 살려두게 되면서 ‘윤서리’ 또한 몰랐던 이야기들을 ‘경선산성’에서 다시금 알아가게 됩니다.
미장센 이후에는 엄청난 반전의 연속들이 숨겨져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세요! 사실 초반 줄거리, 꽤나 지루하고 따분해보이죠. 하지만 후반이 정말 어느 하나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떡밥이 미친듯이 회수되는 엄청난 반전과 스케일의 작품이랍니다.. 꼭 읽어보세요..
#2 !SPOILER ALERT!
미장센 이제 진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얘는 뭘 믿고 이렇게 나대나?’ 싶었던 윤서리의 존재가 점차 밝혀지면서 저는 점차 정신이 혼미해졌답니다.
미장센 생존자들의 초능력은 크게 3가지로 나뉠 수가 있었습니다. 파쇄자, 정지자, 그리고 복원자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의 정도는 복불복으로 부여받는 동시에 천차만별이었지만, 비슷한 수준의 능력이라면 물건을 부수고 건물을 파괴하는 위력을 가질 수 있는 파쇄자가 가장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능력치였습니다. 개중에서도 가장 강한 파쇄의 힘을 가진 자는 ‘비원’의 우두머리인 ‘최주상’이었고, ‘경선산성’의 리더인 ‘정여준’은 엄청난 수준의 정지자였죠.
미장센 주인공 ‘윤서리’에게 이 두 인물은 매우 중요한데요, 우선 ‘비원’의 더러운 뒤를 적당히 경찰 안에서 봐주던 ‘윤서리’는 사실 ‘최주상’의 의붓딸에 가까웠습니다. 이러한 관계성이 뒷부분의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게 이끌어나가죠. 하지만 ‘최주상’이 가둔 그늘 아래 희생된 이들을 ‘경선산성’에 들어서고 나서야 알게된 ‘윤서리’는 온화하고 조금은 연약한 리더 ‘정여준’에게 마음이 가게 됩니다.
미장센 그리고 정확하지는 않으나 이들의 초능력은 실체가 있는 것에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 한계를 깬 이가 바로 ‘윤서리’ 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평범한 척 했던 그녀가 사실은 이 세계관의 최종보스, 시간을 복원하는 자였죠. 그런 그녀는 한 때는 생존자들을 위해서, 혹은 정여준을 위해서 단 하루를, 혹은 한 달을, 혹은 몇 년을 계속해서 다시 죽고 또 살아냅니다.
미장센 사실 이 과정에 대한 설명이 초반부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 같기는 하나, 더 길었다면 책 초보자 미장센에게는 정말 힘든 여정이 되었을 거에요.. ‘윤서리’가 다른 인물들과 감정을 쌓는 내용이 더 있었으면 좀 더 이해하고 몰입하기 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윤서리’가 ‘정여준’을 살리기 위해 정말 수백번의 생을 반복하는데, 이 정도의 서사가 쌓이기에는 둘의 교류가 그렇게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거든요. 오히려 ‘최주상’과의 서사가 훨씬 더 촘촘하고 가슴이 아립니다. 이것에 관련해서는 제 친구들에게도 엄청나게 주접을 떨고는 했다네요.. (약간 마이네임 재질의 관계성!)
#3 마무리하며
미장센 사실 독서감상문을 써본지가 정말 오래된지라, 서본결도 없이 떠들어댄 것 같아서 조금 머쓱하네요 헤헷콩..
미장센 그치만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니까(저도 도서관 예약을 거진 3주는 걸어둔 것 같습니다) 기회 되시면 꼭꼭 한 번쯤 읽어보시길 바래요! 저는 이런 판타지물 도서에 관해 영화보다는 지루하다는 편견이 강한 편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것이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미장센 요즘 날이 많이 덥죠!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시고, 또 뵙도록 해요! 안녕!
- 제 2장 <시그널 : 이재한 형사님?>_제4의벽
CQ, CQ, CQ! 여기는 파워 써플라이(power-supply), 시그널 , 제4의벽, 수신합니다.
제 4의 벽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신호를 보냅니다, 잘 지내셨나요? 이번 주제 타임루프물 중 무엇을 가져올까 고민하던 중,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이 갑작스레 팍 꽂혀왔습니다. 아무래도 요즈음,,, 화제의 레전드 드라마 <악귀>를 시청중인지라 그만. 아무튼 각설하고, 바로 가볼까요 !
#1 운명의 무전기
제 4의 벽 잔뜩 의심받고, 하루가 온종일 마음대로 풀리는 순간이 없는 그날, 박해영에게 무전기는 찾아옵니다. 누군가로부터 온 무전, 그게 이재한 형사와의 재회였죠. 드라마에서 타임루프는 사실 너무, 지금 이순간에도 자주 쓰이는 소재 중 하난데요! 흔한 소재인만큼, 타임루프를 연결해주는 그 매개체가 너무 중요해지는 요즈음입니다. 무전기라는 소재가 흔한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 경찰이라는 직업 특성 상, 가장 현실적인 요소이기도 한데요. 과거와 소통한다, 라는 컨셉 아래에 가장 적합한 매개체였던 것 같아요. 아무튼! 박해영에게 무전기는 그의 경찰인생을 바꾸었어요. 이재한은 이미 그를 알고 있던 것처럼 굴고, 혼란스럽지만 박해영은 이재한과의 공조를 시작하게 됩니다. (역사의 시작…)
제 4의 벽 시그널의 묘미는 아무래도 박해영, 차수현 그리고 이재한의 관계가 얽히고 설켜있다는 점인데요. 악연으로 시작한 박해영과 차수현, 그리고 선배이자 사랑하는 사이였던 차수현과 이재한, 무전기로 엮어버린 박해영과 이재한.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구성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이외에도 인물들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에도 엄청난 흥미를 유도하죠. 그중에서도 차수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기존 여성 형사 캐릭터와 다른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2 차수현.
제 4의 벽 그동안 경찰을 다룬 드라마에서 ‘리더’를 꼽으라면 대체로 남자캐릭터들이 많았는데요. 파트너를 이루는 경찰 특성 상, ‘상사’의 역할은 모두 남성캐릭터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김혜수 배우가 연기한 차수현은 이 모든걸 전복시켜버리는 등장이었죠. 박해영과 표면적으로는 악연의 모습을 보면서도 누구보다 박해영을 서포트해주는 선배이자, 이재한과의 과거에서는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후배로 나왔죠. 차수현 캐릭터의 외적 모습과 내적 모습을 섬세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김혜수 배우의 연기 중 저는 단언코 1위입니다. 최고의 배우. 김혜수 최고. 곧 영화나오십니다. <밀수> 사랑해주세요. 7월 26일 개봉.
제 4의 벽 언젠가 김혜수 배우의 필모털기 콘텐츠를 (아직 저혼자) 해보고싶기도 한데요!.. 정말 엄청난 작품에서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아무튼. 시그널에서 차수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또 있습니다. 이재한과 차수현의 관계성인데요! 이게.. 사랑인듯 사랑아닌 사랑같은 관계성으로 저를 애타게 했습죠. 단순히 연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차수현에게 이재한은 롤모델 그 이상이었어요. 여자경찰, 이기에 받았던 천대를 이재한은 형사 자질을 가지고, 차수현을 언제나 무뚝뚝하게 서포트 해주는 모습이, 차수현이 박해영에게 행하는 모습과 어딘가 닮아있죠. 차수현.. 최고의 캐릭터. 시그널 저는 본방때리러 가겠습니다.
#3 시그널, 수신을 중지합니다.
제 4의 벽 오늘 타임루프 특집! 어떠셨나요!!! 가지각색 다양한 장르로부터 쏟아져나온 작품들, 이것 외에도 많은 작품이 있을텐데!! 인생 작품이 있으시다면 수신으로 공유해주세요, 다음에 만나요 !
- 제 3장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시간을 달릴줄 아는 이가 나 한명만은 아니었지>_메타포
CQ, CQ, CQ! 여기는 파워써플라이(Power-Supply), 미래에서 기다리는 이가 수신합니다.
메타포 안녕하세요 여러분! 메타포입니다. 모두 좋은 휴가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최근 여름 최고의 피서인 세부를 갔다왔습니다… 정말 빡센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힘들었는데요, 그만큼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인연들을 잠깐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적게나마 성장을 하고 함께 간 친구들과도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세부 여행은 제 인생 한폭에 의미있는 사건으로 남을 것만 같아요! 그리고… 고래상어가 정말 멋있는 거 아세요? 물론 저는 수영을 잘 못하는지라 멀쩡한 사진 하나 못 건졌지만 제 두 눈으로 직접 본 고래상어는 경이로운 모습이었어요. 저렇게 덩치 큰 아이가 쬐만한 플랑크톤이나 먹는다니… 연비 너무 좋은 거 아닌가요. 저희는 그리 몸집이 방대한 동물도 아닌데 왜이리 많이 먹나요?
메타포 하여튼, 세부에서 바이크를 타면서 넓은 풍경을 보면서 저는 느꼈어요, 아!!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이 순간으로 계속 무한루프 탈텐데…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사실 다시 세부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장 그러고 싶을 정도예요… 그래서 찾아왔어요 한 영화를… 제 학창시절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였던 그 명작!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명대사로 많은 이들을 소리지르게 만들었던 그 작품입니다. 타임리프 영화의 대표격인 <시간을 달리는 소녀>! 리뷰해볼게요
#1 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행위가 누군가에게는 끝없는 기다림이었다.
메타포 주인공은 콘노 마코토는 한 고등학교의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과학 실기실에 떨어져있는 이상한 호두를 발견한 뒤로 타임리프가 가능해졌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갑자기 타임리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면 당황하겠죠? 마코토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자신에게 불리한 일이 생기거나 중요한 일을 망치면 타임리프를 알차게 활용하여 상황이 유리하게 흘러가게끔 바꾸죠. 여기까지는 참 귀여운 여고생의 초능력 체험기였습니다… 안 좋은 일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부터요.
메타포 작중에는 “Time waits for no one“이라는 마이클 잭슨의 노래 제목이 등장하죠. 시간은 그 누구도 기다리지 않는다. 이는 시간을 끝없이 되돌릴 수 있는 마코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같은반 학우가 왕따를 당하거나 친구가 다치는 등, 여러 심각한 일들이 발생하게 되었으니까요. 이는 가장 친한 친구였던 치아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메타포 미래에서 한 미술 작품을 보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치아키는 마코토의 끝없는 타임리프 때문에 그 작품이 완성되어 벽에 걸리는 것을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작은 호두, 즉 타임리프 머신을 잃어버린 건 치아키의 실수였지만요… 마코토는 결국 치아키의 진짜 존재를 알게 되고 그와 작별인사를 하게 됩니다.
메타포 여기서 저희는 알 수 있죠.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시간 여행자에게도…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마코토처럼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살면서 꽤 많았을 거예요. 그러나 이는 결국 다른 악영향을 가져올 뿐, 나쁜 일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말하고 싶은 건, 자신에게 일어나는 나쁜 일들을 외면하고 회피하기 보다는 좋은 경험으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라는 것이 아닐까요?
#2 마무리를 하며
메타포 정말 어렸을 때 봤던 영화라 옛 기억을 스멀스멀 떠올리면서 써봤습니다. 다들 제 글에 공감이 되셨을까요? 모두가 느꼈을 법한 메인 교훈에 대해서만 다룬지라 신선함은 적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언제나… 성장 중인거 아시죠? 다음번에는 더 재밌는 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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