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벌레디자인] #004

스톡 이미지 사이트 어떤 거 쓰세요? + 급한 일정에 부서지는 건 언제나 나였다.

2022.05.03 | 조회 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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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얼레벌레 디자인입니다. 벌써 날이 풀렸어요. 나나는 날씨가 좋아져서 가끔 따릉이를 타고 퇴근한답니다. 여러분도 날씨의 변화에 맞춰 새로 시작한 취미가 있으신가요? 물론 바쁜 일상 속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틈틈이 여러 가지를 해보려고 중이에요. 힘든 날도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며 이겨낼 수 있으면 좋잖아요! 나나와 케이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그런 취미가 생기기를 바라며, 이번 이야기도 시작해 볼게요! 

 

 

찾았다 내 스톡🎶 내가 찾던 스톡🎶

by.케이

다들 스톡 이미지를 자주 사용하시나요?

 

저는 몇 년 전 학습지 제작 아르바이트를 하며 처음 스톡 이미지를 쓰게 됐어요. 처음에는 ‘내 작업’에 ‘남의 작업물’을 가져다 쓴다는 게 너무 어색했죠. 하지만 곧 적응하게 됐어요. 매일 수십여 개가 넘는 문항에 이미지를 넣어야 하는 초등학생 대상 학습지였거든요. 온갖 필기구들과 동물들부터 먹을 것들, 탈것까지. 문제에 들어가는 이미지의 종류만 몇 백 개였어요. 아이고, 그걸 어느 세월에 다 만들고 있겠어요.

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톡 이미지는 ‘효율성’을 높이는 방편이란 걸 알게 됐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제 회사에서 매달 스톡 이미지 10장씩을 쓰는 직장인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10장이라는 개수가 참 애매해요. 저는 평소에 프로모션 이미지를 제작할 때가 아니면 스톡 이미지를 쓸 일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스톡 사이트 S사의 방침 상 10장을 내려받을 수 있는 권한은 이월되지 않아요. 즉 그 달에 10장을 다운받지 않으면 그 달의 다운로드 기회는 사라져버리는 거에요. 저번 달에는 1장만 썼으니 9장 만큼의 다운로드 기회는 다음에! 가 불가능한 거죠.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다운로드 권한 갱신일이 다가올 때마다 굳이 시간을 내서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싶은 이미지들을 골라야 했어요. 이게 은근 부담이더라고요. 앞으로 어떤 컨셉의 작업이 새로 던져질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매번 미리 골라놓냐고요.

그러다가 웹사이트 수정이나 서비스 소개서 업데이트 일정이 잡히면 반대로 이 10장이 모자를 지경인 거에요. 아이러니하죠. 어떤 달에는 이미지 다운로드 권한이 남아서 골머리를 앓고, 또 어떤 달에는 모자라서 고민하다뇨.

그렇게 거의 반년을 다운로드의 굴레 속에 살다가 얼마 전, 드디어 이 굴레에서 벗어났습니다. 바로 어도비 스톡을 통해서요!

*어도비에서 어떠한 형태의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하는 글임을 밝힙니다. 오히려 어도비가 제 통장에서 매달 돈을 가져가고 있는걸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매달 다운로드의 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톡 이미지 사이트로 떠납니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매달 다운로드의 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톡 이미지 사이트로 떠납니다!

사실 두 사이트 간 가격이나 라이센스 범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어요. 그런데 어도비 스톡을 쓸 경우 너무나 애타게 기다려왔던 그 기능, 이월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 뭐에요. 매달 사용하는 스톡 이미지의 개수 차이가 큰 저에게는 너무 필요한 기능이었어요.

혹시 사이트별로 검색 결과가 다른 건 아닐까? 걱정도 됐지만 자주 쓰는 키워드들로 검색해 보니 결과는 비슷하더라고요. 같은 이미지가 여러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이월이 가능한 어도비 스톡으로 옮겨가게 되었답니다.

마감기한도 아니고 다운로드 기한에 시달렸던 과거와는 이제 안녕이겠죠?

아디오스, S 스톡!

 

 


급한 일정? ㅇㅇ 부숴볼게 (나를)

by.나나

첨부 이미지

...를 마감 일주일 전에 요청주신다ㄱㅗ요?
(아니 너무 당황해서 오타가 나네)

 

다행히 디자인은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담당자님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작 및 설치를 하는 줄 알았어요. 알고 보니 저희가 제작해서 보내드려야 했던 거죠. 그걸 작업 후 2주 정도가 지난 후 알게 된 거고요. 말이 작업 후 2주가 지난 거지, 설치하기 1주일 전이었어요.

 

머릿속에서 열심히 계산기를 두들겨봅니다. 설치물을 제작해야 한다 → 인쇄물도 필요하다 → 인쇄 일정은? → 매장으로 보내는 배송 일정까지 생각하면 최소 3일 전에는 완성이 되어야 안전하다. → 그럼 나에게 남은 시간은?

이게.. 되나?
이게.. 되나?

좋았어. “못해요"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그냥 일을 부숴버리겠어! 그러나 언제나 부서지는 것은 나였다 Lv. 2 주니어디자이너는 생각했어요. 원하는 형태로 진행하려면 설치물 주문 제작을 감행해야 했죠. 초록창과 구선생님과 마주 앉아 심호흡했어요.

첨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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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문 제작이 3일 만에 될 리가 없어요. 견적이 너무 비쌌고, 제작 기간은 너무 길었죠.

 

아, 이대론 안 되겠다. 이미 작업해둔 디자인을 수정하더라도 설치물은 기성품을 사야 한다. 주문 제작은 불가능하다. 나름대로 야무진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리고는 초록창의 탭을 “쇼핑" 탭으로 옮겼어요.

가격이 천차만별, 스펙이 맞으면서도 예산에 부합하는 친구들을 찾! 자! → 이건 노가다였어요. 그래도 20분 정도 열심히 뒤지니까 알맞은 게 보였어요. 인쇄물을 고려했을 때 사이즈도 비율도 비슷해 크게 기존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고, 가격도 상단에 뜬 제품들에 비해 1/3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담당자님이 팀장님께 보고드린 예산안에서 넉넉하게 움직일 수 있을 가격이었어요.

 

오케이 접수. 더 이상 더 싼 걸 찾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돈보다 시간이 더 부족하다, 시간부터 맞추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일단 전화했어요. 이게 제작되어서 출고되는 건지, 재고가 있어서 바로 출고가 되는 건지도 일정에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오전에 결제하면 당일 출고가 된다고 했어요.

 

그래도 기성품이 해결되니 나머지는 할 수 있는 영역들이더라고요. 기존에 완성된 시안을 기성품에 맞게 수정부터 했어요. 최근에 안면을 트게 된 회사 옆 인쇄소에 급히 인쇄를 맡겼고요, 다행히 예상보다 하루 일찍 기성품이 도착한 덕분에 인쇄물과 기성품의 조립을 잘 끝냈습니다. (택배 강국 만세! 기사님들 감사합니다.)

 

다시 돌아봐도 아찔한 일정이었어요. Lv. 2 주니어에게는 너무나 당혹스러웠던... 그런 일정...

그래도 한번 해보니 다음에도 급한 일이 있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경험치 포인트가 200정도 쌓였습니다. 그렇다고 급하게 요청하시면 울어요.

 


 

오늘 저희가 준비한 얼레벌레 디자인 에피소드는 여기까지에요. 저희는 2주 뒤에 여러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또 다른 고민들과 얼레벌레 디자인 일상을 들려드리러 돌아올게요. 

어쩌면, 새로 시작한 각자의 취미들과 함께 인사하러 올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여러분도 만약 그동안 새롭게 도전할 취미가 생긴다면 나나와 케이에게만 살짝 알려주세요. 

그럼 다음 번 뉴스레터 때 만나요, 안녕!

 

첨부 이미지

이번 <얼레벌레 디자인>도 잘 읽으셨나요?
오늘의 이야기 중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덧글 기능을 통해 알려주세요. 여러분만큼이나 나나와 케이도 다른 주니어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있으니까요. 

혹시 알아요? 고민과 생각을 나누다 보면, 혼자 있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게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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