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얼레벌레 디자인의 나나예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죠. 습하기도 하고요. 밖을 걸어 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서 자처해서 야근을 할 지경에 이르렀어요.
이런 날씨에 다들 출퇴근은 어떻게 하시나요? 일을 하고 있을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출퇴근 지하철이 너무 힘들어서 계속 고생이예요. 각자의 출근길 꿀팁이 있다면 저희 얼레벌레 디자인에도 나눠주실래요? 어느 분이 이 더위를 타파할 꿀팁을 전수해 주시길 바라며! 이번 주 뉴스레터도 시작해 볼게요.
노션 키웁니다.
by.케이
저는 유튜브에서 종종 ‘문명특급’을 찾아봐요. 이번 회차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 의 두 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출연했더라고요. 마침 궁금했던 영화라 클릭했더니 갑자기 농사 얘기가 펼쳐지는 거 있죠. 굳이, 칸에서, 갑자기. 서로의 텃밭을 자랑하는 두 배우를 보며 나도 저렇게 가꾸는 게 있던가, 제 일상을 돌아보게 됐어요.
바로 생각나는 게 딱 하나 있었어요. 제 업무용 노션이요.
(짜-잔!)
진짜 노션 캡처를 갖고올까 고민도 해봤지만 너무 신상 공개가 될 것 같아서 간략한 버전으로 준비해 봤어요. 하지만 대략적으로 무슨 기능을 사용했는지 쉽게 짐작하실 수 있을 거에요. 갤러리와 표, 보드 기능을 썼죠.
이 레이아웃에 영향을 준 노꾸(노션꾸미기라는 뜻)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 [노꾸-포인트] |
| 1. 지금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지 바로 볼 수 있을 것 |
| 2. 자주 쓰는 이미지 에셋을 바로 찾을 수 있을 것 |
| 3. 업무 히스토리 검색이 쉬울 것. |
종합하자면 ‘진행 상황을 확인 가능하고 검색이 쉬운 디자인 아카이빙 페이지’를 만드는 게 목표였죠.
아마 저 혼자만 볼 페이지였다면 굳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표시하거나 자주 쓰이는 이미지 바로 가기를 만들거나 하진 않았을 거에요. 그냥 제 컴퓨터의 폴더를 열어보면 되거든요. 이미 제 방식대로 정리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만들어야 할 건 회사 노션 안에 있는 페이지였어요. 그러다 보니 팀원들이, 혹은 회사 다른 분들이 들어왔을 때를 계속 상상해야 하더라고요. 어떤 상황에 들어올까, 들어와서 어떤 방식으로 검색해볼까?
그래서 대시보드의 형태로 노션을 꾸미게 됐어요.
바로가기도 있고, 상태바도 있는 그런 모습 말이에요. 그리고 귀찮지만 프로젝트마다 분류 태그를 달기 시작했죠. 아, 분류 태그를 만드는 것도 나름의 고민이었어요. 이 방식으로 아카이빙을 계속 해가야 할 텐데, 이 태그로 어떤 프로젝트까지 분류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이요. 분류 범위를 너무 좁게 잡으면 안 되잖아요. 태그를 계속 추가해야 하니까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 형태를 완성했고,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워요. 공유용으로 만들었지만, 제 업무 스케줄을 정리할 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물론 그럼에도 새로운 고민은 늘 생겨요.
그동안의 고민을 해결하고 페이지의 틀을 완성했다면, 이제는 내실을 채워나가는 단계의 고민들이 생기더라고요. 네, 세부 페이지들이 좀 고민이에요.
예를 들어 마케터분이 만드신 ‘프로모션’페이지와 제가 만든 ‘프로모션’페이지 중 어느 페이지에 프로모션 내용이 우선적으로 정리되어야 할까요? 디자인 페이지 안으로 들어와 프로모션 이미지 작업 이력을 찾고, 거기서 원하는 프로모션 이미지를 다운받는 것과, 바로 프로모션 페이지로 들어와서 해당 프로모션 문서를 열고 그 안에서 프로모션 이미지를 다운받는 건 꽤 다른 경험이잖아요.
멘션과 동기화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계속 가꿔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답을 찾을 수 있겠죠?
이 고민이 끝나고, 저의 토끼 같은 노션 가꾸기가 또 한 번의 개편을 겪게 된다면 그때 다시 돌아와서 제가 찾은 답을 공유해 드릴게요.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소듕하게 (오타 아닙니다) 가꾸고 있는 업무 아카이빙 페이지가 있다면 댓글이나 얼레벌레 디자인 메일을 통해 공유해 주세요!
터치포인트 휠이 뭔데요?
by.나나
저는 요즘 브랜딩 강화를 위한 전략 아닌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회사의 마케팅 영역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나의 목소리와 시각적 이미지로 묶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모두가 공감했거든요.
이제 겨우 2년 차가 되었기에 경험도 많이 없고, 에이전시와 일을 해 본적도 없었기 때문에 브랜딩, 혹은 리브랜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잘 몰라요. 리브랜딩만큼 크게 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 체계 있는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하나 읽기 시작했어요.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면서 이 책에서 알게 된 개념 하나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읽고 있는 책은 홍디자인에서 출판한 캐서린 슬레이드브루킹의 <브랜드 디자인>이라는 책입니다 (링크) 추천받은 책이기도 하지만, 부제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어요!
브랜드를 만드는 힘은 직관이나 감성이 아니다. 촘촘한 실무의 단계들이다. 디자인이다.
브랜드 디자인
브랜딩 혹은 리브랜딩을 할 때 어떠한 단계들을 거쳐야 하는지 a-z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정말 친절하고 학생분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리서치 파트에서 브랜드 접점 분석을 소개한 부분을 공유해보려 해요.
브랜드 접점 분석은, 말 그대로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을 분석하는 거예요. 구매 전 접점과 구매 시, 그리고 구매 후 접점을 분석하는데요, 터치포인트 휠 이라는 툴을 이용한대요.
유레카! 사실 조금 막막했거든요. SNS, 홈페이지, 오프라인 공간, 광고 소재 등 고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장소는 너무 많은데, 모든 걸 다 디자인팀에서 하고 있지 않기도 하고 접점마다 컨디션이 너무 달랐거든요. 그래서 쳐내듯이 작업하는 경우도 많았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브랜드 이미지를 혼란스럽게 해왔어요. 그것들을 한 장표에 모아 보면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저도 터치포인트 휠이라는 걸 이용해볼까 해요.
- 구매 전/ 구매 시 / 구매 후를 기준으로 나누어서
- 지금까지 우리 브랜드가 이용했던 채널들을 정리하고
- 어떤 이미지와 키워드로 이야기해 왔는지 모아볼거예요.
- 이렇게 만든 터치포인트 휠을 무드 보드로 사용하여 브랜드의 일관된 톤을 정리하고,
- 채널별 특색을 더해볼까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지만! 고군분투해 봐야겠어요. 혹시 저와 같은 일을 경험해 보신 분들이 있다면, 댓글이나 메일(patmat.design@gmail.com)로 경험을 나누어주세요. 저도 더 진행해보고, 공유할만한 인사이트가 생긴다면 또 공유해 볼게요!
이만 줄이며, 다른 터치포인트 휠에 대한 글도 몇 가지 공유하고 갈게요! 안녕!
🔗 기업 브랜드 속성에 따른 색채터치포인트의 활용 유형
오늘 저희가 준비한 얼레벌레 디자인 에피소드는 여기까지에요. 저희는 2주 뒤에 여러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또 다른 고민들과 얼레벌레 디자인 일상을 들려드리러 돌아올게요!
그럼 다음 번 뉴스레터 때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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