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벌레디자인] #002

브랜드 컬러 정하기부터 업무 핑퐁을 줄인 썰까지

2022.04.05 | 조회 5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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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얼레벌레 디자인의 나나, 케이에요!

저희의 첫 번째 뉴스레터는 재밌게 보셨나요? 첫 뉴스레터 발행 후 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한 친구는 업무 브이로그를 글로 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회사 얘기였나, 싶어서 조금 부끄러워졌어요. 

그럼에도 공감된다는 평을 전해주신 분도 계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럼 성장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 중인 주니어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부끄럽지만!😳)

 


 

브꾸(브랜드 꾸미기) : 지속가능한 컬러 팔레트 (1)

by.케이

저는 요즘 브랜드 컬러를 다시 잡고 있어요.

각 파트별로 미묘하게 달리 쓰고 있는 색상을 통일하고, 통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아주 의미 있는 작업이죠! 이런 걸 바로 브랜드 디자이너인 저, 케이가 해야 하지 않겠어요?

지금의 회사에서 일하기 전에도 여러 브랜딩 프로젝트를 경험했던 터라, 정해진 규칙을 만들기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관련된 회의를 하면 할수록 이상하게 작업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예감이 들었죠. 아, 이번 뉴스레터 주제는 이거다!

 

난 프로덕트고 넌 인쇄물이야!

저는 회사에서 주로 브랜드 소개 자료나 프로모션 이미지를 만들고 있어요. 색상도 작업의 성격에 맞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너무 쨍한 색상은 쓰지 않아요. 서비스 관련 설명을 읽는 도중에 눈이 아파 그만두는 상황은 원하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소개 자료의 경우, 인쇄될 경우까지 고려해야 해서 인쇄로 재현하기 어려운 색상도 지양하는 편이죠.

그런데 회사에는 브랜드 디자이너인 저 외에도 UX 디자이너분들이 따로 계세요. IT 기업이거든요. 그분들은 저와 달리 주로 프로덕트의 UI를 디자인하시죠. 그러다 보니 인쇄 상황을 고려하실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채도나 밝기로 색상에 위계를 부여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해야 해서 쨍한 색상도 자주 사용하세요.

그러다 보니 의논을 하면서 적절한 메인 색상을 잡으려고 해도, 브랜드 디자이너인 제가 쓰는 색상은 그분들이 쓰기에는 어두웠고, 반대로 그분들이 사용하는 색상은 제가 쓰기에는 채도가 너무 높았어요.

동료 UX 디자이너분의 힌트
동료 UX 디자이너분의 힌트

좀처럼 상황이 개선되질 않았죠. 그래서 브랜드 컬러를 맞추려는 이유부터 다시 생각해 봤어요.

그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일하기 위해서죠. 어떤 채널을 통하든, 어떤 형태로 고객과 만나든 ‘아, 일관된 방식으로 소통하는 회사구나!’ 하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잖아요. 그래서 우리 회사만의 시각 규칙을 정하는 거죠. 브랜드 디자인 가이드라는 형태로 말이에요.

그런데 색상을 통일하기 어렵다면? 그렇다면 색상을 연출하는 방식을 맞추는 건 어떨까요?

채널에 따라 모양새는 조금 달라도 ‘아, 이런 색상 톤. 아, 이런 무드의 화면. 00 브랜드에서 만든 거구나?’라고 느끼게 한다면 그것도 브랜딩 아닐까요?

그래서 저희 브랜드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톤과 무드를 고민했고, 공통된 톤을 설정했어요. 드디어 끝이 보이지 않던 컬러 팔레트 정리의 실마리를 찾아낸 거죠. 색상이 조금 달라도 그 톤과 무드가 맞으니 통일감을 보여주기엔 무리가 없었어요. 그리고 각 채널별로 쓰고 있는 색상이 다르다는 게 강조되지 않도록, 브랜드 메인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만 사용하도록 새로 규칙을 잡았어요. 많이 사용되면 사용될수록 미묘한 차이가 더 드러날 테니까요.

처음부터 프로덕트와 기타 환경을 모두 고려한 색을 브랜드의 메인 색상으로 잡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내서 기뻤어요. 브랜드 색상 통일의 한 걸음을 뗐달까요?

이제 공통의 톤과 무드를 고려해서 저희 회사만의 칼라 팔레트를 잡아보려고요. 마침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작업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칼라 팔레트를 실험해 보려고 합니다. 너무 어둡지는 않은지, 너무 밝지는 아닌지 확인해가며 조금씩 다듬는 시간을 가질 거에요.

휴, 저의 브꾸가 성공하길 기원해 주세요!

 


 

짱도비와 함께 업무 핑퐁 줄이기!

by.나나

B2B와 B2C를 모두 하는 브랜드에서 일을 하다 보면, 고객들에게 보이는 콘텐츠 디자인 외에도 입점 채널별 시스템에 등록이 필요한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전 직장에서는 온라인 채널만 관리를 해와서 몰랐는데, 온라인 채널과는 다르게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해당 플랫폼의 시스템에 우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특정 이미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보이는 이미지가 아니더라고요.

이번에 경험한 플랫폼의 경우, 패키지의 상하좌우 이미지가 필요했습니다. 제품당 필요한 이미지는 많았고, 시간은 촉박했습니다. 이미지가 등록되어야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데, 언제나 그렇듯 일은 이미 몰려있고, 우선순위를 올바르게 잡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그래픽 작업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단순한 이미지만 필요로 하는데 저를 쪼아야 하는 담당자분도 굉장히 미안해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던 중 얼마 전에 발견했던 어도비의 웹 툴이 생각났습니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어도비가 이미지 리사이징 툴을 웹에서 제공한다는 것을요!

출처: Adobe
출처: Adobe

🔗링크

별다른 설치 없이 웹에서 사용 가능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등의 다양한 플랫폼별 사이즈를 기본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사용자 정의 사이즈로도 이용할 수 있는, 딱 지금 상황에 필요한 기능만 있는 툴이었어요!

담당자님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질문을 하던 타이밍이었죠. 앞으로 제품이 추가되거나 변경될 때마다 디자인팀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바로 이 툴을 알려드렸습니다.

툴 사용법을 알려드리는 데에는 5분도 걸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 툴 하나 덕분에 그 이후의 채널 입점에도 많은 소통 과정이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이 외에도 간단한 크롭 이미지들도 이 툴을 응용해서 만들어서 사용하시더라고요. ☺️☺️

요즘 편한 툴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덕분에 저는 좀 더 디테일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담당자님께서는 자신이 원할 때 바로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되었죠. 그래서 이런 툴에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이나 툴을 알고 계시다면 공유해주세요! 궁금하다아아악!!!

 


 

오늘 저희가 준비한 얼레벌레 디자인 에피소드는 여기까지에요. 저희는 2주 뒤에 여러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또 다른 고민들과 얼레벌레 디자인 일상을 들려드리러 돌아올게요.

어쩌면 그때는 벚꽃과 함께 여러분의 메일함을 찾아갈지도 모르겠어요. 벌써 4월이 시작됐거든요. 4월에 걸맞는 기분 좋은 봄 날씨와 함께 찾아갈 수 있길 바라며,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그동안 따뜻한 일상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그럼 다음 번 뉴스레터에서 만나요, 안녕!

 

첨부 이미지

이번 <얼레벌레 디자인>도 잘 읽으셨나요?
오늘의 이야기 중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덧글 기능을 통해 알려주세요. 여러분만큼이나 나나와 케이도 다른 주니어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있으니까요. 

혹시 알아요? 고민과 생각을 나누다 보면, 혼자 있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게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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