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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 11월호]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

NCT가 누구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 망한 사랑; 헤어질 결심

2023.11.02 | 조회 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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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바닷가의 조약돌을 줍듯 각자의 취향을 수집해요. 우리의 취향 수집에 함께할 돌멩이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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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남지 않은 가을을 후회없이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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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민짱 / 영화를 색다르게 즐기는 법🍿
제토 / 프랑스 특파원의 전국 방방곡곡
🏃

 

Thu

주민 /  어쩌다 좋아하게 된 신문화기술
온다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어쩌다 좋아하게 된 신문화기술

한 주 쉬고 돌아온 주민입니다. 저번 주는 저의 시험기간 이슈로 인해 한 텀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오늘은 ‘어쩌다 좋아하게 된 신문화기술’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저번 주까지의 ‘어쩌다’를 톺아보면, 저는 사진 한 장에 반한 뒤로 MV와 앨범에 빠져들었고 나중에는 활동 제작/준비 과정에까지 매력을 느껴 NCT를 지금까지 좋아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는 이야기는 아마 ‘어쩌다 좋아하게 된 신문화기술’의 마지막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저번 레터에서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들과 그 이전에 올라온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들을 보면서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나갔다고 했었죠. 제가 입덕을 한 2019년은 NCT 중국 기반 팀 WayV의 데뷔, NCT 127과 NCT DREAM의 컴백이 모두 있었던 시기예요. 2019년도 전까지의 영상들과 앨범들을 다 감상한 뒤에도 데뷔와 컴백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쉴 틈 없이 바로 이어서 덕질을 계속할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너무 좋은 때에 입덕을 했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어요. 보고 들을 게 계속해서 생겨났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입덕을 했다고 해서 바로 여러 종류의 덕질을 하기 시작한 것은 아니예요. 특히 음악방송 방청을 가거나 팬사인회에 응모하는 건 상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좋아하기 시작할 때부터 금방 마음이 식을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방학에 심심해서 찾아보기 시작했을 뿐이고, 주변에는 NCT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혼자 조용히 조금 좋아하고 말 것 같았어요. 그런데 개학을 해도 계속 NCT의 소식을 찾아보고 있고, 학교 친구들에게 자꾸 NCT 얘기를 하고, 컴백에 맞춰 스밍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하지만 여전히 제 덕질이 오래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끝나겠지 싶었어요.

그런데 참 이상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좋아하더라고요. 마음이 알아서 식을 줄 알았는데, 잔잔히 계속 타고 있는 불씨같이 계속 남아있었어요. 그런 와중에 3년 간 저희를 괴롭히던 거리두기가 완화되기 시작해요. 탈덕할 거라고 말하고 다니던 저는 ‘그래도 공연 한 번은 봐야 하지 않겠냐?’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마음 놓고, 편하게(?)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1) 마리 앙투아네트

거리두기 완화 후 덕질을 계속하기로 마음 먹은 뒤에 제가 처음 본 공연은 사실 콘서트가 아니라 제 최애의 첫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였습니다. 뮤지컬 경험이 없었기에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갔던 터라, 캐스팅보드를 찍는 관습도 모르고 늦게 줄 섰다가 사진 하나 남기지 못 했었죠.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최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경험은 무척 좋았습니다. 뮤지컬을 처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최애에게도 고맙더라고요. 이 기회가 아니었다면 저의 첫 뮤지컬은 몇 년은 지난 뒤의 일이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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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CT DREAM TOUR 'THE DREAM SHOW2: IN A DREAM - DAY1

이후로 몇몇 공연을 관람했지만 NCT의 단독 콘서트를 보게 된 것은 첫 뮤지컬 관람으로부터 거의 1년 가까이 지난 2022년 9월이었어요. 거리두기는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코로나19는 유행하고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공연/엔터 분야 역시 이것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NCT DREAM 완전체 7명이 함께하는 첫 번째 콘서트는 7월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미뤄진 뒤 9월에 열리게 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이, 어쩌면 멤버들이 저희보다도 더 서로에 대한 애착이 강한 팀이라고 감히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번 공연은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꼭 하고 싶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이때 제 좌석은 잠실 주경기장 3층이었어요. 이때 저는 단콘 한 번 경험만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리에 큰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3층은 너무 했다 싶기는 하지만 이 공연을 갔다 오고 나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죠. 이 날 이후로 저는 무슨 공연을 가든 공연 자체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자리는 무대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눈으로 보나 핸드폰으로 찍으나 가수들이 이쑤시개만큼 보이기 때문에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크게 응원법을 외치면서 공연 자체를 감상하는데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 팬들이 다같이 떼창했던 것, 보름달 아래서 반짝이는 무대와 관객석을 보며 노래를 즐긴 것 등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공연은 팀 내 변동이 더 이상 없을 거라는 확신을 얻고 난 뒤 처음으로 하는 7명 완전체의 무대였기 때문에 멤버들이 헤어짐에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서 우는 걸 볼 수 있었던 점이 매우 벅찼던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 네, 아무래도 초심과는 다르게 저는 또 덕질 생활을 한번 더 연장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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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CT 127 2ND TOUR ‘NEO CITY : SEOUL - THE LINK +‘ - DAY2

두 번째 단독 콘서트는 한 달 뒤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NCT 127의 앵콜 콘서트였습니다. 사실 팬데믹 기간 동안 콘서트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예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서 온라인 콘서트를 계속 시도했었고, 저도 2021년에 팬미팅 2번, 공연 1번을 온라인으로 즐겼습니다. 그 중 공연 1번이 바로 NCT 127 2ND TOUR … THE LINK 였었어요. 이 공연의 앵콜콘을 드디어 오프라인으로 열게 된 거죠. 이 공연에서는 1층에 앉을 수 있었기 때문에 3층의 즐거움과는 또 다른 경험을 했어요. 핸드폰 렌즈에 망원경을 대면 돌출 무대에 있는 멤버들의 얼굴이 보일 정도로 가까웠어서 욕심이 생기니까 자꾸 찍게 되더라고요. 물론 기록하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맨눈으로는 전혀 보이지를 않으니까 손목과 팔이 힘들어하는데도 계속 열심히 촬영을 했었답니다…

이 공연은 127이 9월에 컴백한 후에 하게 된 앵콜콘이었어서 새로운 앨범의 수록곡 무대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년도의 콘서트와 가장 달랐던 점은 이제는 9명의 멤버 모두 솔로곡을 선보일 수 있었고, 새로운 유닛곡도 볼 수 있었던 거였어요. 신곡인 Designer을 선보일 때나, 세계투어 영상을 보며 부러워했던 Love on the Floor 무대를 직접 본 것도 좋았습니다. 그래도 제일 좋은 건 역시 다같이 부르기 좋은 곡이나 응원봉 가만히 흔들면서 감상하기 좋은 곡을 들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공연은 최애가 무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노래를 부르면서 울컥한 얼굴로 관객석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아, 지금 나만 행복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너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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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 차례의 공연(최애의 뮤지컬, 2번의 단콘)을 겪으면서 덕질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하게 된 것 같아요. 아마 엄청난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저는 계속해서 NCT를 좋아할 것 같아요. 무대에 서는 것을 엄청 좋아하고, 노래 없이는 살지 못할 것처럼 굴고, 기가 막히게 춤을 잘 추는 멤버들이 저를 계속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극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는 삶에 너무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 실력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려는 모습, 자신들이 받는 사랑을 당연시 여기지 않는 모습에 저도 제 삶을 살면서 때로는 힘과 위로를 얻고, 본받아 성장할 힘을 받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NCT를 좋아하고 있냐고요? 그럼요. 긍정적인 영향을 계속 받는 이상 쭉 좋아할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 8시에 있었던 추가 티켓팅까지 해서 NCT 127의 11월 콘서트 예매를 마쳤습니다. 이번 공연은 저번 127 단독 공연으로부터 1년하고도 2개월이 걸렸네요. 새로운 세트리스트와 공연 구성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또 어떤 기쁨을 얻을 수 있을까요?

오늘 레터까지 총 4편의 ‘어쩌다 좋아하게 된 신문화기술’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제가 어쩌다가 NCT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지금은 어떻게 덕심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세상은 아직 덕질하는 사람들을 조금 미워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데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팬들의 사랑의 크기에 늘 감탄하고, 존경합니다. 그렇기에 덕질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 있어요. 그럼 저는 이만 다음 레터에서 뵙겠습니다 :)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안녕하세요. 온다입니다.

구독자, 혹시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최근 저는 사람 간의 사랑에 관해 떠올릴 일이 자주 있었어요.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종국에는 ‘사랑이란 무엇인지’하고요. 사실 저는 이전부터 사랑과 애정을 자주 말해왔잖아요.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 내리기는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그러던 중 너무 아픈 사랑, 일명 망한 사랑에 까지 생각이 닿았습니다. 일방적인 마음을 전달하는데 실패한 한 사람의 것이 아닌, 서로를 사랑한다고 믿었음에도 결국 배드 엔딩을 맞고야 마는 두 사람의 사랑 말이에요. 아마 저는 모든 것의 시작과 끝에 결국 사랑이 있다고 말하고 사랑을 믿으면서도, 영원한 사랑에는 회의적이며, 그래서 사랑을 시작할 때는 항상 끝을 먼저 바라보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제가 항상 사랑에 대해 소고할 때 듣는 곡이에요.

그래도 저는 아직 너무 아픈 사랑도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일까요? 망한 사랑을 다룬 것들에 긴 여운을 느낍니다. 망한 사랑이 남기는 진득함을 체하지 않도록 꼭꼭 씹어 삼키고는 하고요. 저에게 망한 사랑은 건빵 같습니다. 목이 턱턱 멜 것을 알면서도 집어 들게 되는 것이요. 별사탕이 들어있는 과자는 그것뿐인 것처럼, 이런 감정이 들게 하는 것 역시 망한 사랑뿐이라. 굳이 찾아 나서지는 않지만 한번 마주치면 지나치지는 못하는. 긴 여운을 남기고, 때때로 생각이 나는 그런 것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제게 긴 여운을 남겼던 망한 사랑을 다룬 작품들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 헤어질 결심
헤어질 결심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글을 쓰며 첫 번째로 떠올렸던, 가장 여운을 남겼던 영화 <헤어질 결심>입니다.

헤어질 결심의 두 주인공인 서래해준동족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많은 면에서 대비가 되는 인물입니다. 해준은 형사이자 똑바로 보려는 사람이지만, 서래는 용의자이며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사람이죠. 영화 속 두 사람의 상징조차 각각 갈색()푸른색(산과 바다)로 많은 장면에서 대비되는 구도를 보여주곤 합니다. 그리고 대비되는 만큼 어긋나고 말아요. 그러나 이렇게 어긋나면서도 두 사람은 사랑을 합니다. 스스로 깨닫지 못하더라도요.

영화 1부에서 해준은 자신이 담당한 사건의 범인이 서래라는 것을 알면서도 증거를 서래에게 넘겨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중략)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 데 빠뜨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던 품위있는 형사는 없어지고, 사랑으로 무너지고 깨어진 개인만이 남게 됩니다. 이렇게 해준이 붕괴되며 사랑을 끝낸 순간, 서래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2부의 서래는 해준을 다시 보기 위해 또 한 번 살인 사건에 휘말리고, 그러면서도 피 냄새를 싫어한다는 해준을 생각하며 수영장의 피를 밤새 닦아내어요.

제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는 서래가 해준을 재워주는 장면이에요. 해준은 미결 사건을 벽에 붙여놓고 항시 생각하는, 예민하고, 불면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요. 그런 해준에게, 마치 자신처럼 푸르고 깊은 바닷속에 있다고 상상해 보라며 잠을 재워주는 서래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사랑을 느꼈어요. 저 역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터라, 가수 아이유가 <밤편지>를 쓰게 된 비하인드에서 말했듯 누군가에게 너만은 좋은 잠을 잤으면 좋겠어.’라는 마음을 건네는 건 사랑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는 해준씨의 미결사건이 되고 싶어 이포에 갔나봐요.


영화의 끝에서 서래는 해준의 불면증부터 미결 사건까지, 그를 붕괴시켰던 많은 것들을 다시 세워놓은 후 자기 자신이 미결이 되고 말아요. 스스로 미결이 되어 영원으로 남은 것이죠. 1부의 해준은 서래를 위해 미결 사건을 완결로 만들지만, 2부의 서래는 완결된 그들의 관계를 다시 미결로 되돌립니다. 오직 사랑 때문에요. 스스로 땅을 파고 들어간 서래는 결국 해준(땅) 안에 잠들고, 해준은 그 위를 덮어버린 서래(바다) 안을 헤매게* 되죠.

영화에서 둘은 서로에게 단 한번도 사랑한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건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둘의 사랑은 짙게 깔린 안개처럼 눅눅하고 희뿌옇게 형체를 가진 채로 우리에게 다가와요. 둘의 눈빛에 눅진한 사랑이 담겨있음을 누구라도 모를 수 없으니까요. 제가 망한 사랑을 종종 들여다보게 되는 이유는 이렇고 저런 이유로 사랑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결국 사랑을 해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록 그 사랑이 너무 아파 결국 망하게 되더라도 그들이 사랑을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 ’결국 서래는 해준 안에 잠들고, 해준은 서래 안을 헤매게 되죠’, 부기영화 161화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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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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