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의 지난 한 주는 어땠나요?
Pebbles를 읽으면서
🌱 봄에 어울리는 새로운 취향을 발견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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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 / 스포츠 덕후의 첫사랑(2)
민짱 / 알바왕 민짱(1)
- 스포츠 덕후의 첫사랑(2)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3월 23일에 KBO가 개막하는데 알고 계셨나요? 요즘은 시범 경기가 한창이더라고요. 저는 야구도 좋아해서 얼른 직관을 하러 갈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러한 마음에서, 오늘은! 제가 처음 좋아하게 된 야구선수를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입니다! 어쩌면 제가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하게 만든 선수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구자욱 선수는 뛰어난 실력과 아이돌 같은 비주얼로 제가 좋아하기 전부터 이미 많은 팬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자욱 선수를 알게 된 건 2020년 여름인데요. 원래도 야구를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떤 팀을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는 겁니다. 보통 야구는 출신 지역에 따라 선택하니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 했었는데요. 저는 제주에서 태어났거든요. 그래서 제주에 야구팀이 있나? 하고 봤더니 없더라고요. 그러면 서울에서 자랐으니 서울 팀 중에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에도 팀이 3개나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 팀을 응원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우선은 가장 가까운 곳인 두산 베어스 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어요. 같이 보기로 한 남자친구가 삼성 라이온즈의 팬이라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보러 갔답니다.
당시 삼성은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당연히 두산의 승리를 예상하고 갔어요. 그런데 이 날 삼성이 이긴 거예요! 게다가 1회부터 양 팀 모두 홈런 치고 다이빙 캐치에 홈스틸까지, 야구 보러 간 첫날에 멋진 장면들을 엄청 본 거예요. 야구도 좋아할 운명이었나봐요💙 이 날 제 자리가 외야와 가까워서 외야수들이 잘 보였는데요. 그중에서도 우익수 자리에 있던 구자욱 선수가 잘 보였어요. 처음 봤을 때는 수비 차례에 외야로 나갈 때면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어술렁거리면서 걸어가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솔직히 저 선수는 왠지 열정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한 회에서만 혼자 아웃을 두 번 잡아내고 타석에서도 굉장히 잘 치더라고요. 제가 생각한 것과 달리 열정 있고 잘하는 모습에 반하고 정 들어서 마음이 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구자욱 선수는 앞서 언급했듯 수비할 때는 외야수이고 타석에서는 우투좌타이고요. 2012년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 활약하고 있답니다. 작년에는 KBO 골든글러브에서 외야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을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또,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구 사나이인데요. 경복중학교를 다니면서 김상수 선수와 함께 원태인 선수의 아버지인 원민구 감독님께 야구를 배웠던 인연이 있답니다. 저는 이 인연도 라이온즈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어울리며 함께 자라난 성장 서사 같아서 참 뭉클하고 좋아요🥺
야구하면 응원 문화를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야구선수들은 선수 별로 등장곡과 응원가가 있답니다. 그 선수가 타석에 오를 때 등장곡이 나오고 이어서 응원가를 부르는데요. 구자욱 선수 응원가도 진짜 중독성 있어서 좋아요. 구자’욱~↗️’이 포인트랍니다. 참고하시라고 영상 첨부할게요 :)
구자욱 선수는 올해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이 되었는데요. 지난 몇 년 간 삼성의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 지난 시즌에는 10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올해는 외국인 선수들도 바뀌고 단장님도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약점이었던 불펜 강화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하고요. 올해는 제발 우승하자! 라는 마음으로 달라진 삼성 라이온즈를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자욱 선수가 야구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엿볼 수 있는 그의 블로그를 소개하며 오늘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구주장 파이팅, 삼성 라이온즈 파이팅!😭💙
- 알바왕 민짱(1)
안녕하세요! 벌써 3월이 되었네요. 3월은 새 학기가 시작하기도 하고 봄이 시작하기도 해서 왠지 두근거리지 않나요? 이런 두근거림 때문에 저는 3월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럼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는 모든 여러분을 응원하며 3월 첫 레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오랜만에 제 경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번 제 레터 주제는 ‘아르바이트’입니다. 솔직히 일하는 걸 누가 좋아하겠어요! 저 역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든 일도 많이 겪었고, 일을 하기도 싫어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의외로(?) 좋다고 생각한 부분들도 있었고, 실제로 제가 한 아르바이트들을 저는 좋아했기 때문에 주제로 선정해 봤습니다!
일단 저의 첫 아르바이트 스토리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습니다…. 성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저는 첫 알바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다양한 알바에 지원서를 넣었어요. 그러나 저에게 돌아오는 건 불합격 소식과 무응답들…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는 저는 일을 찾는 게 힘들었고 한창 우울했어요. (TMI : 이전 레터에서 소개했던 <에반게리온>을 이 시기에 시청하고 다시 일어섰답니다.. 진짜로…) 그리고 약 두 달간의 노력으로 겨우 얻은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자리! 생각해 보니 저도 딱 4년 전 오늘(글을 쓰는 지금 기준 3월 3일) 첫 알바를 시작했네요. 아무튼 2n 년 인생 동안에 드디어 첫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호기롭던 자신감과는 달리 첫 알바는 정말 험난하고 눈물의 연속이었어요. 몸은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아 실수가 잦았고 점장님의 꾸중을 듣는 것은 일상이었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 아니면 나는 일할 곳이 없다…’라는 생각에 이 악물고 꿋꿋이 버텼어요. 그렇게 모든 욕을 이겨낸 강철 멘탈로 일한 결과! 3개월 차에 저는 꽤 쓸만한 인재가 되었답니다. 이전에는 주문표를 잘못 보는 바람에 잘못된 음식을 내보내는 등 큰 실수가 많았다면, 3개월 후의 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정확도도 높아지고 속도도 빨라졌어요. 혼나는 횟수도 확연히 줄어들었죠(우쭐).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고 나니까 일이 재밌게 느껴졌어요.
특히 뭐가 재밌었냐면요, 햄버거를 조립하는 게 가장 재밌었답니다. 주문에 맞는 햄버거를 찾아서 손님에게 나가는 것도 물론 재밌었고요! 꼭 게임 퀘스트를 해결하는 것 같았거든요. 비록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능력, 내면 모두 성장하면서 일을 좋아하게 됐어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성취감을 느낄 때 뿌듯하고 기쁘잖아요? 저는 그 성취감을 달성하는 맛에 일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느낀 것은 사람이 마냥 일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도 무기력해지더라고요. 게다가 이 일을 할 때가 코로나가 한창 시작될 때여서, 일을 안 하면 집에서 가만히 있었기에 더더욱 지루했어요. 그래서 차라리 일을 하는 게 삶에 원동력을 준다는 점을 처음 깨달았답니다. 일은 좋으면서도 안 좋은 존재네요😳
그리고 제 첫 레터에서도 얘기했지만 알바에서 만난 인연이 정말 소중했어요. 제가 일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는 사람들도 있어요. 혼자서 힘들어하고 눈물을 훔쳤다면 진작에 일을 그만뒀겠지만, 옆에서 공감하고 응원해 주는 동료들이 있어서 더 버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원래도 사람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여러 사람과 소통하며 일하는 이곳이 최고의 일자리였답니다. 이후에 혼자 하는 아르바이트도 경험하게 되는데 확실히 저는 사람과의 소통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계기가 됐죠!
제 첫 아르바이트는 제가 경험한 것 중에 가장 값진 경험이에요. 제가 더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정말 어른이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요~ 마지막으로 버거킹은 통새우 와퍼에 통새우와 치즈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꿀팁을 남기며 이번 레터 마칩니다!🍔😜
피드백 남기기⬇
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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