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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 / 스포츠 덕후의 첫사랑(4)
민짱 / 알바왕 민짱(3)
- 스포츠 덕후의 첫사랑(4)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지난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저는 시리즈의 마지막 레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여자 배구 선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여자 배구 경기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었답니다. 친한 언니가 여자 배구를 굉장히 좋아하고 흥국생명의 팬이라서, 작년 초에 언니를 따라 경기를 보러 갔다가 이 선수에게 반하게 되었어요.
맞아요, 오늘은 김연경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사실 직접 경기를 보러 가기 전에는 김연경 선수를 ‘정말 세계적인 선수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대단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경기를 본 적은 없었고, 개인적으로 예능이나 유튜브에서 많이 봐서 친근한 이미지가 강했거든요. 그런데 경기 모습을 직접 보니 정말 다르더라고요.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어요. 특히 제가 간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에 승리하면서 당시 시즌 첫 1위에 등극했습니다. 3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는데요. 그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면서 마음이 가더라고요. 이후 한 번 더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그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우승 확정까지 1점 만을 남겨두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흥국은 22-23 시즌 우승을 차지했답니다!
저는 축구, 농구, 야구 직관은 가본 적이 있지만 배구 경기 직관은 흥국생명이 처음이었는데요. 커다란 종이를 접어서 사용하는 클래퍼를 무료로 빌려주더라고요? 클래퍼가 모여 있는 상자 같은 것이 있었고 저도 경기 전에 거기에서 하나 빌려서 들어갔어요. 그리고 경기 후에 거기에 다시 그곳에 두고 나오면 된답니다. 특히 야구는 응원도구가 워낙 많다 보니 구매할 때도 가격이나 선택에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됐는데요. 클래퍼를 빌려주는 건 새롭고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정말 좋은 것 같았어요!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터키 여자 배구 리그가 중단되면서 김연경 선수도 국내 리그로 복귀하게 되었는데요. 복귀 과정에서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했답니다. 자신이 복귀하면 여러 선수들이 연봉 삭감이나 트레이드를 겪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구단과 협의한 것이라고 해요. 당시 스타 선수들을 잡고 있던흥국생명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샐러리 캡 제도를 피해 간 구단의 꼼수라는 비판도 있기는 하지만요..! 저는 구단 상황보다는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국내 팬들을 빨리 만나고자 했던 연경 선수의 마음이 감동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시즌에는 배구 경기를 별로 보지 못했는데요. 벌써 다음 주(22일)에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더라고요! 남은 포스트시즌 열심히 관람하고 다음 시즌에는 배구도 더열심히 보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다음 주에는 새로운 주제로 오겠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정말 심한데 건강한 한 주 보내세요🙏🏻
- 알바왕 민짱(3)
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다들 새 학기 또는 새 출발은 모두 잘 하셨는지요? 봄이 되니 저도 학교에 다니고 싶네요. 그리운 학교를 떠올리며 이번 알바 이야기는 교내 도서관 근로입니다!
사실 교내 근로를 알바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근로도 똑같이 돈 받고 일하는 개념이니까요😄 도서관 근로는 제가 지금까지 했던 일 중에 최고의 알바였습니다(당연합니다). 그런데 보통 도서관 근로라고 한다면 대출, 반납을 도와주고 책을 꽂고 이런 일들을 생각하잖아요? 저 역시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도서관 창구에서 일을 하는 근로 학생들이 다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도서관에 새로 들어오는 책들을 관리하는 부서가 따로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바로 그 일을 담당하는 ‘기획관리파트’에서 일하게 됩니다!
제가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였어요. 신착 도서 장비 작업, 논문 접수 및 장비 작업, 자질구레한 심부름들! 도서 장비 작업은 새로운 책들을 우리 도서관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었고 이게 제 일의 가장 중심적인 일이었어요. 작업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지고 도장 찍는 게 어려워 속도도 느렸는데요, 이 일에 익숙해지면 공장의 기계가 된 기분이 들어요. 결국에는 단순 반복 노동이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일이 재밌다가도 너무 익숙해진 탓에 지루해진 적도 있었어요. 반복 노동은 장점이자 단점이었죠. 하지만 그 반복 노동 속에서도 그동안 접하지 못한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었습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책이 많더라고요. 제가 여전히 기억하는 책 중에 가장 재밌었던 제목은 '무릎통증 (아프니까 무릎이다)’. 이 외에도 척추에 관한 책인데 척추 모양의 볼펜이 사은품으로 오기도 해서 독특한 책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도서관에서 근로를 하면 책을 많이 읽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책을 많이 읽고 싶은 마음은 늘 굴뚝같은데 아직 제 습관이 따라주지를 않았어요. 그렇지만! 적어도 책에 대한 관심은 가질 수 있었어요. 책 제목을 보고 읽고 싶은 책은 저장해놓고 나중에 빌리기도 하고, 새로 들어오는 책도 두세 장정도는 한 번 읽어 보기도 하고, 관심 분야의 책도 한 번 읽어보기도 하고! 책을 매일 마주한 덕분에 이전보다는 책을 자주 읽게 되었답니다. 게다가 하루 종일 도서관 안에 있기 때문에 근로가 끝나고 바로 도서관 안에서 공부를 하거나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도 너무 좋았어요. 저는 학교에서 도서관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었거든요. 도서관은 지식을 쌓아가는 곳이어서 그런지 숭고한 느낌이잖아요? 그런 느낌이 저를 도서관으로 이끄는 것 같아요.
제가 중간에 휴학을 하는 바람에 더 이상 도서관 근로 자리를 이어갈 수 없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알바 중에 가장 좋아했던 알바였어요. 일도 재밌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정말 좋았고, 제가 가장 친해지고 싶은 존재인 책과 친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최고의 기억으로 남았답니다. 그리고 도서관 근로를 계기로 이후에 또 책과 일을 하게 되는데요…. 다음 주 알바 왕 민짱의 마지막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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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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