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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도전의 연속이기에 재밌는 법

옷가게 구경 취미 만들기 시작 / 일상 복귀

2025.06.27 | 조회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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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바닷가의 조약돌처럼 흩어져 있는 각자의 취향을 수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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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안녕하세요 :)

6월의 두 번째 이야기는 주민, 민짱이 함께합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

주민 / 옷한테 에너지를 뺏기는 사람이 누가 있어? 안녕하세요, 누입니다.

민짱 / 평범한 대학생인 나, 이 세계에서는 여행하는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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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한테 에너지를 뺏기는 사람이 누가 있어? 안녕하세요, 누입니다.

오랜만입니다, 구독자님. 잊지 않고 페블스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쉬는 동안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졸업은 다가오는데 무엇 하나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영어라도 하나 결과를 제대로 내보자는 다짐을 갖고 현재는 한국이 아닌 곳에 혼자 떠나 있습니다. 영어 수업을 들은지 1개월 째예요.

 최근 영어 회화 수업에서 가장 많이 주고 받은 질문이 '온라인 쇼핑을 좋아하시나요, 오프라인 쇼핑을 좋아하시나요?'입니다. 친구들과 질문을 주고 받을 때 저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여러분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최근 오프라인 쇼핑에 대한 선호도를 새로이 정립하고 있는 시기 같아서요.

 

스마트폰으로 옷을 고르는 게 편했어요

저는 줄곧 온라인 쇼핑을 선호해왔습니다. 옷을 입어 보는 것을 두려워 했고, 거울로 저의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웬만해서는 옷이 들어 맞기가 쉽지 않은 몸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프라인 쇼핑과 더 멀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제가 목적 없이 거니거나 정처없이 기웃거리는 것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요. 왜인지 모르게 그런 상황은 저를 조금 불편하게 하는 편이에요. 지나가다가 보이는 가게를 들른다거나 옷가게에서 걸린 옷들을 뒤적거리는 것도 저에게는 뭔가 어려워요. 금방 에너지를 잃는 행위 중 하나였거든요.

 그러다 최근 환경을 바꾸면서 조금씩 도전하기 시작했어요. 주변이 달라진 김에 용기도 조금 되찾고, 태도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최근에 종종 즉흥적으로 옷 가게 들러보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눈에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 보는 것부터가 저에게는 도전의 시작이에요. 

 

구제 옷 가게들을 구경해봤어요

 현재 제가 있는 곳은 구제 옷가게들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op shops'라고 하는데요. 제가 현재 머무르고 있는 호주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것 같고요. 이러한 사회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구제 시장이 더 발달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이런 환경에 왔는데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겠냐’라는 말을 많이 되뇌이면서 옷가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그 동안 몇 군데 둘러본 결과 추천하고 싶은 곳이 두 곳 있어요. 한 곳은 감도 높은 구제 셀렉샵인 'SWOP Melbourne', 다른 하나는 주말에만 반짝 열리는 구제 및 빈티지 시장 'Fitzroy Market'입니다. SWOP은 구경하다 보면 한 번도 안 입고 내놓은 것 같은 고급 브랜드 의류를 발견할 수도 있고요. 피츠로이 마켓은 매주 주말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만 열고, 빈티지가 꽤 있습니다.

SWOP Melbourne
SWOP Melbourne
Fitzroy Market
Fitzroy Market

아직 도전 중이에요

 아무래도 기존에 유지하던 생활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량이 크더라고요. 하루에 들르는 가게를 세 군데 넘기지는 않는 게 요즈음 제 나름의 조절 방법입니다. 길에서 조금 두리번 거리고, 가다가 멈춰보고, 옷걸이를 뒤적거리는 것 뿐인데 에너지가 엄청 빨리 떨어져서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옷들을 구경하면서도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차기 시작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구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되겠지요

 그렇게 옷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몇 개를 구매하기도 했어요. 기왕 도전하는 김에 정말 입어본 적 없는 색감과 무늬를 가진 니트들을 사봤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걸 다시 입을 수 있을지 모르겠거든요. 저는 원래 푸른 계열, 어두운 계열의 평범한 옷만 입어 왔거든요. 그래도 여기서는 그냥 입으려고 합니다. 아직 두려워요!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또 도전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만의 취향이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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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대학생인 나, 이 세계에서는 여행하는 방랑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민짱입니다. 정말 오랜만이에요!!! 페블스도, 한국도, 그리고 한국에서 일상도요! 저는 2월을 끝으로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했어요! New 시즌(?)의 페블스를 본격적으로 연재하기에 앞서 오늘은 일상에 관해 얘기해 보려고 해요.

1년 만에 돌아온 제 자리는 정말 그대로였습니다. 우리 집, 동네, 학교, 나를 기다리던 주변 사람들도요! 참 신기한 것이, 한국에 오니 몸이 바로 한국에서 지내던 일상 리듬에 적응하더라고요. 좋은 의미로는 원래의 삶에 빠르게 적응했다고 할 수 있고 나쁜 의미로는 바로 여유로움을 잊어버렸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숨 돌릴 새도 없이 대학생 신분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마치 아바타를 갈아 끼운 듯한 기분이었어요. 이전까지는 자유로운 탐험가 민짱이었다면… 현재는 도서관 지박령 민짱이랄까요?

대학생 신분으로서 보내는 시간도 지난달이 마지막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보낸 대학 생활은 꽤나 행복했답니다. 물론 1년 내내 여행 다니며 놀다가 오랜만에 펜을 잡고 공부를 하려니 막막했지만요😵‍💫 제 행복은 늘 그렇듯 사람에게 있었어요. 오랜만에 돌아온 학교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잔뜩 있었거든요. 지난 유럽의 삶을 함께 추억 할 친구, 점심시간마다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을 친구,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싫어질 때쯤 밖에 나와 함께 떠들 친구 등! 제가 하는 모든 일에 누군가가 함께하는 것이 당연해진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게다가 저는 매 학기 개강을 기다릴 정도로 학교생활을 즐기는 사람이었기에… 오랜만에 마주한 분주한 일상이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도서관 지박령 민짱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얻었지만, 얻는 게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 한국에 돌아옴과 동시에 카메라는 제 일상과 멀어졌어요. 게다가 유럽에서 찍은 사진도 들춰보지 않고 있어요. 당시의 추억으로 묻어두고 싶은 마음인 걸까요? 아니면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 걸까요? 사진을 다시 보면 당시의 모든 것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질 것 같아 사진첩을 안 보게 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꿈꾼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두려워하고도 고대했던, 큰마음 먹고 떠난 해외 생활이 순식간에 끝나버렸으니까요.

하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마냥 슬퍼하는 건 아니에요! 이제 지난날의 추억을 거름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죠. 비록 바쁜 현생에 예전만큼 카메라를 매일 들고 다닐 수는 없지만, 앞으로 또 다른 풍경을 담아 나가겠죠? 페블스의 뉴 시즌 시작처럼 제 일상도 뉴 시즌이 시작되었으니까요~!

구독자님의 일상은 어떤가요? 바쁜 일상일지라도 그 속에 감사함을 잊지 말아요, 우리!🍀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뜻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냅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뜻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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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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