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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짱의 개인사정으로 레터 발행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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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 / 나만 아는 줄 알았던 밴드의 매력🎸(2)
민짱 / 민짱의 기묘한 모험⚔️(7)
- 나만 아는 줄 알았던 밴드의 매력🎸(2)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오늘도 지난 레터에 이어 제가 좋아하는 밴드에 대한 글을 보냅니다. 한국 밴드를 한 번 언급했으니 이번에는 외국 밴드 한 팀을 이야기해볼게요.
오아시스(Oasis)입니다! 이미 작년에 다큐멘터리 <슈퍼소닉>을 소개하면서 제가 얼마나 애정하는지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오아시스는 워낙 유명해서 어떤 계기로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Don’t look back in anger>를 처음 알게 되었다는 것만 희미하게 기억이 난답니다! 그 외에도 <Little by little>, <She’s Electric>, <Rock’n’Roll Star> 등 대부분의 노래를 좋아하는데요💙 다 좋아해서 최애곡은 뽑기가 어려워요. 그렇지만 가장 좋아하는 뮤직비디오는 있답니다.
<The masterplan> 뮤직비디오인데요. 다른 뮤직비디오들과 다르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도 너무 특이한데 가사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잘 담은 것 같아서 좋아요. 이 노래는 노엘이 직접 우리 인생의 여정을 요약한 것 같다고 밝힌 적도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가능성은 무한하기 때문에 현재에 집중하고 원하는 것을 표현하며 살아야 함을 말하고 있어요🥺 뮤직비디오는 공연을 하러 떠났다가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오아시스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투어를 떠나고 공연을 하는 밴드의 현재를 잘 보여주고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어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맨체스터의 거리나 형제가 좋아하는 맨체스터시티에 대한 묘사가 반갑기도 하고요. 그림만으로도 멤버들을 알아볼 수 있게 특징이 묘사가 너무 잘되어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제가 완전 오아시스에 꽂히게 된 건 사실 축구 때문이에요. 저는 17/18 시즌에 프리미어리그를 보기 시작하면서 맨체스터시티의 팬이 되었는데요! 맨시티의 응원가로 오아시스 노래가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왠지 친근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갤러거 형제들이 맨시티의 오랜 팬이라는것을 알고 더 마음이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때 알게 되어 그렇지 형제들이 열혈팬이라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었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밴드와 응원하는 팀까지 같다니, 둘을 동시에 좋아할 수 있는 건 운명 같고 너무 좋다고 생각했답니다!💙
오아시스 갤러거 형제들은 현재 각자 활동하고 있어요. 노엘 갤러거는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라는 밴드를 새로 결성해 활동하고 있고, 리암갤러거는 Beady Eye라는 밴드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노엘이 더 친근한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공연에 다녀온 적이 있기 때문이에요. 작년에 파리에 있을 때 마침 노엘의 밴드가 유럽을 돌며 공연을 하던 시기와 겹쳐서 공연을 보러 갈 수 있었어요. 하이 플라잉 버즈의 노래 중에는 <You know we can’t go back>, <We’re gonna get there in the end> 등을 가장 좋아하는데 모두 직접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더불어 오아시스의 노래도 몇 곡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노엘이 공연에서 <Don’t look back in anger>를 파리에서 썼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런데 제가 이 노래를 파리에서 듣게 되다니! 황홀한 저녁이었습니다… 또, 공연에 맨시티 앰블럼을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해서 실제로 가지고 올까 궁금했는데 이 날 공연에도 함께 오셨더라고요! 반갑고 재미있었어요. 당시 생생한 후기는 쑥스럽지만 제 브이로그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올해 여름에 노엘이 또 한 번 내한을 예고했는데요. 저도 다행히 티켓팅에 성공해서 갈 수 있게 되었어요! 글을 작성하다 보니 언젠가 리암의 공연도 실제로 볼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드네요. 여름에 있을 공연을 기대하며 이번 레터도 마칩니다! 🎸⚽️👋
- 민짱의 기묘한 모험⚔️(7)
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이번 주 민짱의 기묘한 모험 시작합니다!
제가 여행을 하면서 느낀 마지막 교훈은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교훈은 여행뿐만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해당하긴 해요. 제가 교환학생을 하면서 가장 많이 깨달은 부분이거든요!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계기는 첫 여행이에요. 첫 여행부터 날씨가 안 좋았다고 했잖아요? 사실 날씨 때문에 못한 일들이 있었거든요. 특히 네덜란드 여행을 마치고 벨기에로 넘어갔을 때 우리가 넘어감과 동시에 비구름들이 우리를 향해 함께 오고 있더라고요. 버스를 타고 국경을 지나면서 실시간으로 날씨가 안 좋아지는 것을 봤어요. 도착지에 다다랐을 때는 역시나 비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숙소까지 가는 길이 하필 공사 중이서 무거운 짐들을 들고 힘들게 돌아갔습니다. 거세게 내리는 비를 헤치고 숙소에 겨우 도착하니 몸은 기진맥진이었고, 저는 처음 마주한 벨기에의 모습이 제법 무섭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나가는 것이 망설여졌습니다. 당일의 일정은 숙소에 짐을 풀고 야경을 보러 가는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고민을 했던 것을 여전히 후회합니다. 벨기에의 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죠. 게다가 벨기에는 야경이 예쁘기로 유명하더라고요. 여행 중 사진에 의의가 있는 저에게 야경을 담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었어요. 이뿐만이 아니라 네덜란드도 짧게 즐기고 온 것 같아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그리고 이 아쉬움은 첫 여행에서만 끝나지 않았는데요.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꽤 많은 국가를 여행해 봤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간 여행 중에 만족스러웠던 여행을 얘기해 보라고 한다면, 저는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모든 여행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더라고요. 내가 여행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나? 아쉬움이 남는다는 건 내가 여행을 잘 즐기지 못했다는 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유럽 여행인데, 여행하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파리에서도 여전히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 아쉽고, 체코에서도 더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웠어요. 최근 다녀온 영국도 짧은 일정으로 아쉬웠고요. 그런데 이렇게 여행을 아쉽게만 생각하면 지금까지 한 경험들이 뭐가 되나 싶은 거예요. 분명 그 순간들 당시에는 즐겼을 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깨달은 것은 모든 일에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니 순간을 즐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쉬워하면 저만 손해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아쉬움보다는 즐거움을 기억에 남기는 것이 맞겠고 판단했어요. 여행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판단에 대한 아쉬움을 갖곤 하잖아요. 아쉬움과 후회는 스스로의 기분을 갉아먹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후회하지 않기로, 당장의 행복을 만족하고 즐기기로 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타지에 와서 살아보니 정말 처음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아요. 그리고 여행을 다니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요! 아직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행복과 슬픔을 왔다 갔다 하지만, 이 시간 역시 돌아보면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겠죠? 더 이상 겁먹지 않는,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민짱의 기묘한 모험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구독자님도 저와 함께 앞으로 나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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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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