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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나도 사랑에 빠질래!

Mood Indigo 무드 인디고 / 비슷한 결의 사람을 좋아합니다

2024.09.02 | 조회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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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바닷가의 조약돌을 줍듯 각자의 취향을 수집해요. 우리의 취향 수집에 함께할 돌멩이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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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향이 물씬 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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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제토 / 새드엔딩이 좋더라🥺 (1)
민짱 / 나… 너 좋아하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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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드엔딩이 좋더라🥺 (1)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 

저는 조금 특이(?) 영화 취향을 가지고 있어요.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지만  중에서도 이별 내용이나 슬픈 결말 좋아합니다. 뻔하지 않고 여운이  남아서요.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슬픈 결말의 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하나인 <무드 인디고>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이랍니다. (최근 <공드리의 솔루션북>이라는 신작이 나오기도 했어요.) 공드리의 다른 작품에서도 그렇듯 상징적이고 상상력이 가득한 소재들이 등장해 영상미가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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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을 제조하는 피아노를 발명해 일하지 않아도 먹고  정도의 부를 쌓게  콜랭이 클로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데요.  사람은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지만 클로에가 폐에 수련이 자라는 병을 얻으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그녀를 회복시키기 위해 콜랭은 자신이 가진 재산을 대부분 처분하고 일도 새로 구해요.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클로에는 죽음을 피하지 못하고, 가난해진 콜랭은 그녀의 장례식도 제대로 치러주지 못합니다.

슬픈 결말이지만 그럼에도 사랑스러운 장면들 소개해 드릴게요. 가장 먼저, 콜랭과 클로에의  데이트 장면입니다.  사람은 구름 모양의  것을 타고 파리를 구경하는데요. 이때  사람은 ‘The rest of my life’ 함께 들어요. 이내 콜랭은 팝송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노래를  버립니다. 그러자 클로에가 콜랭이라는 노래를 불러주겠다며 ‘The rest of my life’의 음에 맞게 콜랭의 이름을 부르는데요. 클로에의 발상이 너무 사랑스럽고요.  남은 인생에서 항상 당신만을 사랑할 이라는 노래 가사가 서로에게 반한 둘 마음 같아서 작품의 복선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노래를 들으면  사람의 사랑이 떠올라서 마음이 차분하고 아련해져요.

Colin과 Chloe의 첫 데이트

다음은,  사람의 결혼식 장면인데요.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퇴장을 하려는 상황에 갑자기  사람이 물속에 있는 상황으로 전환됩니다. 물속에 있으면 주변 소리는   들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잖아요. 사랑에 빠진  사람은 서로만 보이고 서로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같아요. 감동입니다…🥺

Colin과 Chloe의 결혼식

“조금 겁나네요. 마음이 무거워요. 압박감도 느껴지고.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이거든요.”

Colin

“지금 이 순간이요?”

Chloe

“네, 만약 망치면…”

Colin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제가 함께 할게요. 이번에 실패하면 다음에 같이 도전해요. 또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고요. 언젠가 해낼 수 있어요.”

Chloe

콜랭이 클로에에게 마음을 고백하려는 순간  사람이 나눈 대화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함께 있어주겠다는 클로에의 따뜻한 말에 긴장이 풀린 콜랭은 그녀에게 입을 맞춥니다. 사랑에 빠지고 싶었던 콜랭이 진정 마음을 열고 사랑을 시작하게  장면인  같아 인상 깊고요. 클로에의 말들이 사랑을 대신하는 단어들처럼 느껴집니다🤍

출처: <무드 인디고> 네이버영화
출처: <무드 인디고> 네이버영화

 영화의 결말은 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앞부분에 보았기 때문에  슬프게 다가오는데요. 독특한 콘셉트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공드리만의 특별한 연출을 또 한 번   있어 좋았답니다. Colin, Chloe, 그리고 Gondry에게 제 사랑을 전하며 이번 레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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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너 좋아하냐?😳 (1)

안녕하세요! 새로운 주제로 돌아온 민짱입니다. 독일은 아직 방학이에요. 그래서 저는 공부는 뒤로 미뤄두고 미친 듯이 놀러 다니는 중이랍니다. 정말 2주 내내 여행만 다녔어요. 그래서 문득 여행과 관련하여 쓰고 싶은 레터가 생겼으나! 제가 너무 여행 얘기만 쓴 것 같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이 이야기는 뒤로 미뤄 두고 오랜만에 저의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첫 레터였던 민짱은 강쥐 기억하시나요? 사실 첫 레터여서 내용도 글 실력도 굉장히 부족해서 아쉬운 레터였어요. 이번에는 그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글을 이어나가 보려고 해요. 저는 아무도 못 말리는 사람 좋아 인간이니까요🐶

오늘 소개하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병아리 양🐣 입니다. 이름 대신 동물 이모지🐣를 사용하도록 할게요. 🐣양은 독일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이 친구를 만난 건 저의 인생에 큰 행운과도 같죠! 왜냐하면 제가 힘들 때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친구거든요.

🐣양은 저와 정말 비슷하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친구예요. 보면 볼수록 저와 공통점이 많거든요. 처음 친해진 계기는 둘의 교환학생 목표가 같았기 때문이에요. 저는 교환학생을 오면 꼭!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어서 영어 실력을 쌓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데 🐣양도 저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더라고요. 사실 저는 외국인 친구는 사귀고 싶지만 아직 혼자서 외국인 친구를 만난다거나 혼자서 어떤 행사를 가는 건 겁이 났어요.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는 🐣양을 찾았죠. 🐣양도 물론 저와 같은 마음인지라 흔쾌히 동행했어요. 저희는 그렇게 게임 퀘스트 하듯… 그리고 쌍둥이 마냥... 항상 함께 외국인 친구를 만나러 갔답니다. 이렇게 목표하는 바가 같기에 서로 열정을 나눌 수 있어서 제가 유독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양과는 매일매일 얼굴을 보게 됩니다. 거짓말 아니고 매일 밥을 함께 해 먹었어요. 설상가상 기숙사도 같은 곳이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부부처럼 매일 서로에게 밥을 해주고… 내가 해주네 네가 해주네 서로 해주려고 난리였어요. 🐣양은 저에게 항상 많은 것을 베풀어 주더라고요. 단지 밥을 준다고 이러는 건 절대 아닙니다 허허.

🐣양이 저와 비슷했던 건 공부뿐만이 아니었어요. 어쩜 서로의 고민과 겪어온 경험도 꽤나 비슷한 것 있죠? 동갑이기에 더 그랬나 봐요.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느끼는 점이 같았어요. 둘 다 모두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좌절을 겪기도 했고, 마음이 착해서 거절을 못 하다가 혼자 힘들어하기도 했고요. 특히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인간관계에 스스로를 원인이라 여기고 자책하기도 했어요. 둘 다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에게 그러지 말라고 조언을 하더라고요. 제가 생각해도 웃겼어요. 마음의 짐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심지어 그걸 남에게 얘기해 주는데 정작 본인에게 적용하지 못하다뇨! 이렇게 바보 같을 수가! 그래서 깨달았죠. 이 친구에게 조언을 해서 힘이 되어주는 동시에 나도 힘을 얻자! 서로가 비슷하기에 공감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갈 수 있던 거예요.

🐣양과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신기할 정도로 마음 맞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좋아해요. 제 행동 하나하나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해 주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공감해 주잖아요! 저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공감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거든요. 그렇기에 저와 비슷한 결의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양이고요!

🐣양이 제 옆에 있기에 제 교환학생 삶이 더 풍요로워요. 어제 함께 있었는데도 또 보고 싶은 🐣양에게 저의 수줍은 마음을 전하며 이번 레터 마칩니다. 구독자님의 인생 친구는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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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페블스와 이야기해요 💬

➡구글폼

여러분의 조약돌을 기다리고 있어요 💌

 


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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