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페블스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형태일까요?
이번에는 연말 특별편을 발행합니다!☃️
🎅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서로에게 묻고싶은 질문을 모아봤어요!
Q1.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특별한 추억이 있나요?
민짱🌈 : 초등학교 1-2학년쯤이었을까요? 언니와 함께 할머니 댁에 가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날이었어요. 하루 자고 일어난 크리스마스 당일! 제 머리맡에 선물 상자가 놓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심지어 선물 포장을 깠을 때, 제가 갖고 싶었던 장난감이 들어있어서 더 놀랐어요. 하지만 저는 이마트 포장지를 보고 이모들께 “근데 산타 할아버지가 이마트 포장지를 쓰시네?”라고 말해서 이모들을 당황하게 했던 기억이 나요. 이때부터 아마 저에게는 산타에 대한 환상이 깨졌겠죠 하하🤣 당시에는 어려서 의아해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재밌기도 하고 저와 언니에게 동심을 지켜주려고 한,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고 한 이모들의 마음에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저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이랍니다!
제토🧚 : 저는 매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가는데요. 보통 데이식스 혹은 자우림이거든요! (혹은 둘 다) 특히 자우림은 늘 동생이랑 같이 공연을 보러 가는데 매년 우리만의 크리스마스 루틴이 생긴 게 참 좋습니다! 💃
주민💎 : 작년에 동네 친구들과 이브날에 집에 모여 맛있는 음식들과 케이크를 먹고, 편지를 서로에게 써줬었거든요. 그때 편지 읽어주는 것까지 하다가 제가 울어버려서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다같이 광화문에 가서 밝게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켓과 미디어파사드를 구경했었어요.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온다🌊 : 저는 사람 많고, 복잡한 곳을 선호하지 않아 주로 집에 머무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렇다할 특별한 추억은 없지만, 굳이 뽑자면 첫사랑과의 인생 첫 크리스마스 데이트가 될 것 같아요. 오후 약속이었는데,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다 결국 아침 일찍부터 새 옷을 사오고 말았던 아주 풋풋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Q2. 크리스마스에 꼭 듣는 노래는 뭔가요?
민짱🌈 : 저는 매해 바뀌는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인… NCT 127의 <Be There For Me>에 빠져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내 옆에 있어줄래? 라고 묻는 달달한 가사와 이에 어우러지는 따뜻한 멜로디가 인상 깊어서 좋아하는 노래예요. 이 노래 외에도 같은 앨범에 <나 홀로 집에>라는 노래도 가사가 재치 있고 통통 튀어서 좋아하는 노래예요.
제토🧚 : The 1975의 <Wintering>을 듣습니다. 예전 레터에서 그 이유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가족이 있는 곳으로 23일까지는 갈 테니 함께 근황을 나누자는 가사예요 :) 한국 노래로는 더 보이즈의 <Christmassy> 듣는답니다.
주민💎 : 민짱이 <Be There For Me>를 언급해주었네요😁 저는 NCT DREAM의 겨울 스페설 미니 앨범 Candy의 수록곡을 찾아 듣고는 해요. 겨울 하면 아무래도 <졸업>인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듣는 것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가 수록된 앨범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모든 날들을 돌아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때 듣기 좋습니다.
온다🌊 : <크리스마스니까>를 필두로, 겨울&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곡이라면 다 즐겁게 듣고는 합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지점이 있다면 가사에 'mistletoe'가 들어간 노래들이 좋아요. 서양에서는 Kissing under the mistletoe라는 전통이 있는데 실제로도 크리스마스만 되면 곳곳에서 겨우살이 장식을 찾아볼 수 있었거든요. 그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Q3. 크리스마스나 겨울만 되면 늘 먹고 싶은 음식은 뭔가요?
민짱🌈 : 저는 겨울 푸드로 방어 회가 가장 생각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방어 회를 왕창 먹었거든요. 독일은 가뜩이나 육지 국가라 해산물 음식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통통한 방어회 사진을 SNS에 올리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그림의 떡이라 괴로운 마음이에요😭 곧 한국에 돌아가면 겨울을 마무리하며 일주일 내내 회만 먹고 싶어요!
제토🧚 : 어니언 수프요 😋 작년에 프랑스에서 엄청 사 먹고 만들어 먹어서 올해 더 생각나는 것 같아요. 만드는 게 어렵지 않아서 지난번에 한 번 가족들에게도 만들어줬었는데, 수프 아래에 둘 바게트를 사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이제 슬슬 다시 만들어볼까 합니다.
주민💎 : 겨울에는 아무래도 송어 회…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특히 가족들끼리 잘 기억합니다. 송어 회는 다른 회들처럼 초장에 찍어먹는 게 아니라 야채들에 비벼 먹는데요. 들깨가루, 초장, 참기름, 다진 마늘 등 상상도 못한 조합으로 비비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답니다. 처음 이 먹는 방법을 봤을 때의 충격과 맛을 봤을 때의 충격이 잊혀지지 않아요.
온다🌊 : 당연히 뱅쇼🍷 따뜻하고 달달한 과일과 시나몬의 조화를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올해엔 아예 뱅쇼 베이스를 사두었어요! 저희 가족은연말마다 집에서 샤브샤브 혹은 밀푀유나베를 함께 먹기 때문에 이 음식들도 생각나고는 합니다.
Q4. 크리스마스에 어떤 영화를 보나요?
민짱🌈 : 저는 크리스마스에 보는 영화는 아니지만 겨울이 되면 <윤희에게>라는 영화가 떠올라요. 눈 내리는 날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면서 집에서 혼자 <윤희에게>를 봤거든요. 이 영화는 주인공인 윤희의 첫사랑의 기억을 따라가며 일본 오타루로 떠나는 이야기예요. 특히 눈 내리는 겨울 배경이 아름다워서 겨울에 필수로 보는 영화예요. 이번 연말에도 볼 예정이고요!
제토🧚 : 저는 <그린치>요! 가장 사랑하는 크리스마스 캐릭터거든요. 다른 사람의 크리스마스를 망치고 싶어 하는 악동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가족의 분위기를 원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재작년부터 그린치 크리스마스 니트를 구하려고 노력 중인데 아직 못 구했어요 … 내년에는 꼭 입을 수 있기를 😭
주민💎 : 저는 영화 하나를 돌려보는 편은 아니기는 한데요. 작년 겨울에 봤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오퍼스>를 다시 봐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전에 <괴물>을 먼저 보고 나서 <오퍼스>를 즐기면 완벽한 코스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내내 <괴물>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오퍼스> 앨범을 들으면서 오는거죠. 정말 좋은 영화와 음악이에요.
온다🌊 : 아무래도......<해리포터>시리즈이죠. 특히 마법사의 돌을 24일의 늦은 밤부터 보기 시작하면 25일 당일에 해리와 론이 크리스마스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아해요. 또 다른 하나는 옷장을 열면 새하얀 눈이 쌓인 그곳을 만나게 되는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입니다! 영화 속 에드워드가 먹는 터키쉬 딜라이트처럼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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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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