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함의 특별함

📌 문장수집노트를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벌써 10번째 문장수집노트랍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누가 문장들을 궁금해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봐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문장집배원으로써

나름의 사명감을 가지고 모으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문장 많이 보내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아침 문장을 모으는 📮 문장집배원, 김효선(써니) 입니다.

힘들 때, 불안할 때,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모두 문장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문장들이 모여 한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모으는 문장들이 여러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윤기를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진짜 평범한 사람의 그 자체인 것 같아요. 개그맨이라는 직업과 안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특별해지려고 할수록 나는 더 평범한 사람이 됐다.’
방송을 오랫동안 못 하고 있을 때 내 동기들이 너무 잘 되어가고 있는 거예요.
그 때 생긴 열등감이 ‘나도 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바꼈어요.
‘장기 연애’라는 영상이 잘 된 걸 보고, 아 사람들이 이런 평범한 영상을 되게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저는 이 평범함이 좋아졌어요.
여태껏 경험했던 것들이 헛된 시간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그게 특별함이 되는 것 같아요.
‘평범함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면 특별함이 된다.’
다시 돌아간다면 이것 저것 다 해볼 것 같아요. 여행도 가 보고 배낭을 메고 어디 여행을 가든 혼자 여행을 가든, 아니면 진짜 힘든 일도 해 보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대화도 해보고, 모든 경험들을 많이 해 볼것 같긴 해요.

특별해지고 싶은 욕심 때문에, 평범한 제가 초라해보일 때가 있었어요. ‘나는 왜 특별하지 못할까’ 평범하다는 변명 속에 숨어서 피하지 말고, 평범하니까 더 많은 경험을 해보자라는 관점으로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 문장집배원 코멘트

아무것도 걱정할 게 없을 것 같은 평온한 하루. 걱정들은 종일토록 잠복해 있다가 밤을 틈타 우리를 내습한다.
서울에 남겨놓고 온 것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꿈을 빌려 나의 밤을 괴롭힌다.
저격수는 멈춰 있는 대상을 노린다. 향수 역시 머물러 있는 여행자를 노린다. 방심한 여행자가 일단 향수의 표적이 되면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그럴수록 그는 더더욱 한 곳에 머물러 있고자 하며 마냥 깊은 우물만 들여다보고자 한다. 그 속에 자기가 찾는 모든 것이 있다는 듯이. 그러나 세상의 모든 우물이 그렇듯 그곳은 비어 있다.

우리는 강해지기 위해 불필요한 노력을 하곤 한다. 하지만 때때로 일이 흘러가는 대로 놓아두는 편이 좋을 때도 있다.
쾌락과 기억은 상생 관계에 있다. 쾌락이란, 과일의 달콤한 과즙을 남김없이 짜서 마시는 것이다. 기억이란, 그렇게 누린 쾌락을 멀리 아득하게 보내지 않고 언제나 새롭게 되새기는 것이다.
이미 지나가버린 날들의 즐거운 추억을 되새기는 것은 그때의 쾌락을 곱씹는 일일뿐 아니라 행복과 그리움과 낙원을 항상 새롭게 만끽하게 해준다.
우리가 낮에 느끼는 감정은 절대로 순수하지 않다. 오감이 강하게 끼어들고 이성이 판단의 목소리와 미묘한 비교와 파괴적인 농담을 흥분된 감정에 섞어 넣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단지 형식만이 아니고 밖에서 보기에 아무런 변화가 없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힘이 우리 안에 있으며,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걸 말해주는 목소리를 때때로 듣는 것은 도움이 된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생각에 잠기는 외로운 시간을 정적 속에서 보내본 사람만이 따뜻한 시선과 사랑으로 사물을 가늠하고 영혼의 바탕을 보고 인간적인 모든 약점을 관대하게 이해할 수 있다.

과도한 집착이 나를 괴롭힐 때가 많더라구요. 그럴 때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다 보면 예상치 못한 답을 찾을 때가 있어요. 어쩌면 우리 삶도 흘러가는 대로 가는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 문장집배원 코멘트

오늘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장집배원은 주말에 쉬어갑니다.

다음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