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펄스서울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광장에서 다시 한번 외쳐야 할 시점이 온 듯합니다. 참담하고 부글부글한 심정으로 며칠을 보내셨을 텐데요. 펄스서울은 이번 주 겨울 캠핑 패션과 캠핑카 이야기를 준비했지만, 현 시국에서 이를 전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다음 주를 기약하겠습니다.
SNS에서 이런 글을 발견했어요. “매일을 빚진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세대에 태어나서 모든 것을 SNS로 지켜보면서도 부끄럽게도 두려운데…정보 얻을 채널조차 미비했던 그 시절에 사람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탱크 앞에 서고, 무장한 군인들 앞에 섰던 광주 시민들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근하고 밥 먹고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가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잠시 잊고 지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 그 엄혹한 시절, 민주주의를 지켜낸 그들을 기억하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이 땅의 역사를 이번엔 내가 지켜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요즘, 조수용 님의 신간이 화제인데요. 금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습니다. 아직 책을 읽지 못했지만 조수용 님이 출연하신 유튜브 인터뷰를 보고 이렇게 좋은 콘텐츠는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부를 소개합니다.
네이버 최연소 임원이자 카카오 대표였던 디자이너 조수용의 '일의 감각'
0:08 / 38:0
“경영은 목표를 향해 모든 자원을 한쪽으로 몰고 움직이는 것이에요. 그렇다면 내가 하는 일이 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가? 아주 처절하게 물어볼 수 있어야 해요. 그럼 생각보다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에 도달할 거예요. 내가 하는 마케팅이나 디자인이 생각보다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아채야 해요. 내가 하는 일 말고 진짜가 있는데, 그 진짜가 뭐지? 고민해야죠. 무엇 때문에 이 사업은 성공할까? 그럼 말해야 해요. 사장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본질은 이거 같아요. 간판 디자인을 제게 의뢰했어요. 그 목적을 알고 보면 매출 잘 나오게 하는 건데요. 간판 예쁘다고 매출이 잘 되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거죠. 가게 위치를 옮기거나 메뉴를 추가하거나 이런 식으로 진짜가 뭘지 고민하고 이야기해야 해요. 이러한 생각과 태도가 체화되다 보면 주변에서 언젠가부터 당신을 ‘경영자’라고 부를 거예요.”
“저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것들에 관심이 좀 많아요. 사람들은 저걸 왜 좋아하지? 본질이 뭐지? 신용카드 프로젝트를 할 때는 의식적으로라도 신용카드를 엄청 좋아해 보려 하고요. 커피를 할 때는 커피를 알려 하고요. 빈부터 로스팅, 추출하기, 어떤 물을 사용하느냐까지 그 안에는 정말 엄청난 세상이 있잖아요. 무엇보다 그렇게 몰입하지 않으면 힘들고 재미없어서 못해요.”
“일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저는 제 앞에 마주 앉은 그 사람이 매우 선한 사람이고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믿어요. 100% 믿어요. 그런 믿음이 없다면 어떠한 일도 성사시킬 수 없어요.”
“자기다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나답다, 가 어떤 건지 적어보는 거죠. 나는 이런 걸 좋아한다, 이런 건 안 좋아한다, 누구랑 이야기할 때면 꼭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려 한다 등등. 나답다,를 쭉 정리해 보고 그런 나를 애정 있게 보는 거예요. ‘얘, 괜찮은 놈이네’라고 보는 그 마음. 그걸 꼭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나다운 나를 알고 사랑하며 살면 힘들 때 덜 상처받을 수 있으니까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