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온 힘을 들여 그렇게도 급하게 걸어 왔을까?

2024.07.26 | 조회 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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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은 시작이 아니며, 죽음이 끝도 아닙니다." 비디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는 생전에 장자의 이 말을 자주 인용했다.

비올라는 삶과 죽음 같은 근원적 질문에 몰두했다. 시작은 6살 때 호수에서 익사할 뻔한 경험. 구조되기 전까지 수면 아래서 본 세상이 가장 아름다웠노라고, 인생에는 보이는 것 외에 무언가가 더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그는 돌아봤다.

"인생은 강과도 같습니다. 작은 개울에서 시작해 여러 물줄기와 이어지고, 때론 폭포도 되죠. 인류는 이 물줄기에 들어왔다가 언젠가는 사라져요. 그러니 크든 작든 뭔가를 남겨야 합니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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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수많은 길이 있어도
다 무덤으로 향한다.
뚜렷한 희망과 두려움 없이
마지막 남은 힘을 다 쓰고 나면
우리는 모두 그곳에서 만나겠지.
그리고 자신에게 묻겠지.
하필이면 멀고 험한 길을 택해서
왜 모르는 곳을 향해 외롭게 걸었을까?
그리고 왜 온 힘을 들여
그렇게도 급하게 걸어 왔을까?
조용히 기어가는 지렁이도 무덤 바로 앞에서
우리를 따라잡을 수 있었는데 말이지.

막심 박다노비치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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