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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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으로서 삶을 살도록 하는 조건이 아니고, 전력질주를 해서 한 지점에 도달한 다음에, 계속 전력질주를 하다가 쓰러져 죽으면 본인 탓이고 능력 없는 탓이죠. 운이 좋아서 전력질주하지 않아도 되는 지점에 먼저 이른 사람은 문 다 닫고 남들이 못 들어오게 하려고 하고요. 지금 길에서 굶어죽는 시대도 아닌데 왜 이렇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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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교향곡이 실패로 끝나자 라흐마니노프는 우울증에 시달린 채 집에서 은둔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의 곡에 대한 사람들의 야유와 비판은 그로 하여금 새로운 곡을 작곡하는 것조차 두렵고 괴롭게 만들었죠.
이런 그의 집에 한 정신의학 심리학자 ‘니콜라이 달’이란 사람이 찾아옵니다. 니콜라이 달은 라흐마니노프의 회복을 돕고자 수면 패턴과 식습관에 변화를 이끌었고, 최면 요법과 심리 요법을 병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음과 같은 말을 반복해서 들려줬다고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피아노 협주곡을 쓸 것입니다. 당신은 아주 잘 해낼 거에요. 협주곡은 정말 훌륭한 곡이 될 것입니다.”
저는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누나를 위해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어요. 제가 작곡했던 아름다운 음악을 누나에게 들려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누나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는데, 누나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그래서, 다시 작곡을 하고 싶어요. 누나에게 들려주지 못했던 아름다운 음악을 다시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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