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기를 잘하는 비결: 딴 생각
지난달 뉴욕타임스에는 우리가 달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몸의 움직임을 생각하는 대신 다른 생각을 할 때 그 달리기를 더 잘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미국 녹스빌의 테네시 대학과 이란 테헤란의 샤히드 베헤시티 대학 연구원들은 10여 명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최고 속도의 70%로 6분 동안 달리게 하면서 산소 소비량과 혈류내 젖산을 측정했습니다. 또 달리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이야기하게 했습니다. 한 그룹에는 다리 근육에 집중하라는 지침을 줬고, 두 번째 그룹은 걸음 수를 세도록 하여 계속 몸에 집중하게 했으며, 세 번째 그룹은 어떤 수에서 숫자 3을 계속 빼는 계산을 하며 달리게 했습니다. 이 세 번째 그룹에게는 신체는 뛰고 있지만 정신은 달리기가 아닌 다른 생각을 하게 한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그룹에는 아예 농구 게임 영상을 보여주며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신체적, 감정적 반응 분석 결과, 네 번째 그룹의 참가자들이 가장 달리기를 잘했습니다. 이들은 산소를 최소한으로 소비했고 젖산도 가장 적게 생성했습니다. 스스로 말하는 기분 또한 다른 자신의 몸에 집중한 그룹보다 나았습니다.
사실 이 결과는 “제한적 행동 가설(Constrained Action Hypothesis)”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이는 익숙한 동작의 경우 그 동작에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무언가를 생각할 때 우리가 이를 더 잘한다는 것입니다.
# 부커상 후보에 오른 한국 장르문학
SF, 미스터리, 판타지 등을 포괄하는 장르문학은 흔히 즐거움을 위한 문학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작가들도 많다. 정보라는 장르문학을 통한 사회 비판이 가능하고 적절함을 보여준다. 한국 장르문학은 어느새 부커상 후보에 오르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는 “작지만 탄탄한 작가공동체가 있었고 독자공동체도 있었다”며 “그 속에서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좋아하고 위안이나 기쁨을 얻는 분들이 있음을 계속 확인해 왔다. 그래서 글을 계속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Base is Nice
에이스 호텔의 CEO 브래드 윌슨 Brad Wilson이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우리는 큰일을 하는 작은 회사다"라는 문장을 아직도 기억해요. "애초에 기초가 잘된 제품이 있다면 시즌이 바뀔 때마다 리뉴얼한 제품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이솝의 창립자 데니스 파피티스 Dennis Paphitis의 말도 태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어요. 무인양품 편에서는 "호화로움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간소(簡素)할 것"이라는 하라 켄야의 말이 제 일과 삶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영향 받은 부분이 제가 만든 브랜드에도 조금씩 묻어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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